113. Wendy's

The Restaurant | 2005/02/15 13:42 | isanghee
미국에 오면 피자, 스파게티, 햄버거는 매일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매일은 커녕 1주일에 한번도 거의 안 먹게 되네요. 저 역시 배달민족이라...
그래도 학교에서 가끔은 사 먹을 일이 있을 때 자주 가는 곳은 바로 웬디즈랍니다...^^

주문메뉴 : #1 Classic Single® Combo ($3.84)

대학생이 되고 나서 알게 되었던 단어 중에 "바보 스테이지"라는 것이 있었죠.
약속한 사람들이 왔나 안 왔나 서로 멀뚱멀뚱 쳐다본다고 해서 생긴 말이었는데요.
강남역 N제과 앞, 신촌역 H문고 앞, 그리고 종각역 J문고 앞이 유명했던 곳이었네요.
저와 친구들의 아지트는 종각역 J서적 앞이 아니라 그 바로 옆 웬디스였었습니다...^^

인스턴트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주문을 받은 후에야 햄버거를 만들어서
당시 다른 햄버거들에 비해 훨씬 신선하고 좀더 제대로 된 햄버거의 느낌을 주었기에
소위 매니아층에게는 맥도날드나 버거킹보다 훨씬 더 사랑을 받았던 햄버거였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이름이 "위너스"로 바뀌더니만 결국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구요.
특히 종각점과 압구정점이 사라졌을 땐 무척이나 서운했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요즘 미국 햄버거계(?)는 그야말로 양극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샐러드와 과일메뉴를 강화하여 정크푸드의 이미지를 바꿔가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에
"정크푸드고 뭐고 다 필요없다. 역시 햄버거는 큰 게 장땡이야!"라는 소위 뚱보버거의
성장률 또한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지요. (저 또한 이쪽이라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디스의 Monster Thickburger로서 1,418 칼로리에 달하는데
☞맥도날드 Big Macs 햄버거 칼로리의 두배가 넘는다고 하네요.[WSJ 1/27/05 인용]

요즘 웬디즈는 콤보메뉴를 주문하면 감자튀김 외에 몇 가지 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나쁘니 정크푸드니 뭐니 해도 햄버거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영원할 음식이라죠.
영양가는 넘치는데다가 가장 경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음식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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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 2005/02/15 14:10

    웬디스라.. 진짜 어느 순간에 사라지더니 위너스가 되어서 나타났죠

    통감자를 무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2. 푸무클 2005/02/15 14:39

    감자에 샤워크림 얹은거.. 먹고 싶네요..
    가끔 햄버거 입에 한가득 베어물고 시원한 콜라 쭈욱..
    들이 마시는 것도 맛있는데..:)

    그러고보니 햄버거 안 먹어본지가 한참 됬어요.

  3. 떡이떡이 2005/02/15 14:48

    두번째 사진.. 고깃국 같은 저건 뭔가요? 국내에서 먹을 수 있나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런 것을 먹을 수 있다니.. 독특하네요..

  4. isanghee 2005/02/15 14:56

    테리님 : 지금은 그 위너스 마저 사라진듯 하더라구요.
    알고보면 의외로 한국서 실패한 브랜드가 꽤 되더라는..

    푸무클님 : 다음부터는 제가 뚱보버거 순회를 해볼까 한다죠..^^

    떡이떡이님 : 스몰칠리인데요. 마지막 그림에서처럼 5개중에 하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저 사이드 샐러드가 저한테는 제일 낫던데요..

  5. 푸무클 2005/02/15 15:31

    = ㅁ= 설마..슈퍼사이즈미를 체험해보시려는 건 아니시겠;;

  6. 마진관Z 2005/02/15 17:50

    웬디스는 위생문제로 3번인가 걸린 뒤 소리없이 없어졌습니다.
    그 중 2번이 압구정동점이었죠?
    중고등학교 때 가끔 갔었는데...

    역시나 십인십색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군요.
    웬디스가 맛있다는 사람은 제 주위에 없었는데...

    그리고 J문고가 아니라 J서적 아닙니까?

  7. OldBoy 2005/02/15 19:10

    악! 최악이다! 수퍼사이즈isanghee 되시면 어쩌시려고...

  8. outsider 2005/02/16 04:50

    제가 님이 올리는 사진을 보면서 현대판 자린고비하고 있는거 아시죠?^^.

  9. isanghee 2005/02/16 05:56

    푸무클님 : 이미 좀 해봤는데 약한 듯 하여 쎄게 해볼까 합니다..^^

    마진관Z님 : 네. 다 똑같으면 재미없겠죠. 문고를 서적으로 고쳤습니다.
    웬디스는 한국과 미국파트너간 상표권 재계약 협상결렬로 망한 꼴이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드보이님 : 설마 그렇게야 되겠습니까? ^^

    아웃사이더님 : 웬디즈는 오며가며 가주셔도 될텐데요? ^^

  10. 피오넬 2005/02/19 13:07

    이 동네 홈메이드 햄버거 파는 가게 있는데, 정말 크기와 그 양이 장난이 아니에요. 맨날 사진찍어둔다 하면서 학교 다니면서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라 그냥 미뤄두게 되네요. 흠~!

    그게말이죠. 예전에 가끔 아주 가끔 라면이 땡길때가 있었는데, 요즘엔 가끔 햄버거가 마구 땡길때가 있어요. -.-;;

  11. 달이 2005/02/20 01:28

    가끔 웬디스 칠리가 그립습니다 ^^;

  12. 겨 울 바 다 2005/02/22 00:35

    너무 오랫만에 왔다가
    또 너무 찾고싶은 맛을 기억해내고 가네요.
    부럽습니다
    웬디즈... 약속?? ㅍㅎㅎㅎ
    어설픈 추억의 일부지만 정말~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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