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Peter Luger Steakhouse

2005.03.16 10:55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오늘은 술은 마음을 미혹케 하는 광약이라 안하고 담배는 백해무익이라 생각하여 거의 안하지만
저에게도 금단현상은 있습니다. 바로 (육)고기 금단현상이죠. 보통 5일이 지나면 본성이 나온다는..
오늘은 이러한 금단현상을 말끔히 해소해 주는 피터 루거 스테이크하우스로 달려갑니다.

주문메뉴 : Porter House 2인분 + 시금치 사이드 디쉬 + 양파,토마토 샐러드 + 피칸파이

개포미각을 아주 잘 아는 제 친구가 저 오기 전부터 저를 데려 가려고 3주 전부터 예약한 곳.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스테이크집이고 각종 레스토랑 차트에서
늘 1,2,3등을 다투는 곳이어서 저녁은 최소 2주전에 예약을 해야 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곳.
다소 한가하다는 점심을 먹으러 가도 팁포함 일인당 $70 정도는 있어야 하는 비싼 곳.


인상적인 것은 비싼 고급식당임에도 하얀 색 식탁보 안 씌워주고 그냥 나무식탁에 음식을 주고
하얀 색 앞치마를 두른 웨이터가 모두 남자였고 혼자와서 먹고 가는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는 것이죠.

주문하면 3가지 정도의 빵이 나옵니다. 먹어보면 참 맛있는데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친구는 이곳에 세번째 왔다는데 뜨뜻한 빵을 먹어본 적은 없다고 하네요. 이것도 전통인지 원..

샐러드를 몇가지 선택하게 되는데 토마토와 양파를 주문했습니다. 아주 커다란 토마도와 양파를
원형으로 얇고 넓게 잘라서 주더군요. 요거 보기엔 별거 아니지만 스테이크와 이 집만의 특별한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여 먹어보면 아주 맛납니다. 특히 미국에 온 이후로 집에서 고기 구워먹을 땐
늘 싸구려(?) A1소스만 먹다가 이 집 스테이크 소스를 먹어보니 비교자체가 안되더군요.
토마토와 양파에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구요.

스테이크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정말 두껍고 씹는 느낌과 맛을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고기 두께가 적어도 여성 월간잡지 두께는 되어 줘야 그 느낌이 나던데요..^^
퍽퍽한 고기를 먹는 걸 좋아해서 보통 Medium Well로 시켜 먹었는데 Medium이 더 나았을 듯.
이 집의 서버들은 절대로 고기를 잘라서 서빙한후 스테이크 소스를 직접 고기에 바르지 않고
고기 위에는 스테이크 만드면서 나온 고기육즙을 부어서 먹습니다. 요것도 별미더라구요.


점심시간이라 와인보다는 콜라를 주문했는데.. 오호, 웬 업소용 콜라? 간만에 보니 반갑더군요.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인 고기,토마토,양파, 그리고 스테이크 소스를 한입 한입 베어물다보니까
어느새 2시간이 훌쩍 흐르더군요.

마지막에 주문한 피칸파이. 어떤 디저트를 주문하든지 이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크림이
따라 나오는데 여느 미국 크림종류보다 덜 달고 끈적끈적거리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니까 양도 딱 적당하고 배도 적당히 부르고 몸도 뜨뜻해지고 만족도 35,234%

친구녀석이 하도 자신있게 소개했지만 약간 걱정하면서(?)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peterluger.com

SPECIAL THANKS TO P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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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dBoy
    • 2005.03.16 13:50 신고
    오! 제가 좋아하는 고기!
    아침에 밥없이도 어제 익혀둔 차가운 상태로도 소화가 가능한 고기! 할 세끼를 먹어도 물리지 않는 고기! 먹어도 먹어도 살찔 기미가 안보이는 고단백영양성분 고기로군요!
  1. 제가 곧 갈꺼라는 이야기도 좀^^...
    그때도 쏴주시겠죠???
    • 푸무클
    • 2005.03.17 10:56 신고
    맛있겠어요..
    저런 통살코기..정말 열광하는데..

    갓 구워낸 뜨근한 빵을 좋아하는 게 우리나라사람들 입맛인듯.:)
    그런데 진정한 빵의 풍미를 즐기려면 한김 식힌 후의 빵이 제일이래요. 빵의 향도 느낄 수 있고...
    그래도 저도.. 따끈한 빵이 좋더군요..
    • pebble
    • 2005.03.17 12:02 신고
    헐.... 정말 멋진 휴가를 보내고 계시군요.
    나도 저런거 사주는 친구 있음 좋겠습니다~
    츄르릅~~~
  2. 전 오늘 회사 앞에 Keg SteakHouse 갔다 왔습니다.
    1인당 대략 40불 가량 들었구요.
    tomato & onion salad 강추합니다. 제가 맛본 것과 비슷한 샐러드를 드신 듯 ... ^^;
  3. 상구님 : "하는 거 봐서..."라는 군요.

    푸무클님 : 뭐니뭐니해도 역시 빵은 따뜻해야...

    페블님 : 이게 모두 공짜겠습니까? 다 빚인게죠..^^

    dictee님 : 토마토가 참 달고 맛있어서 좋았다지요. 상상초월...
    • 멜론
    • 2006.05.02 13:03 신고
    꺄악 ㅠㅠㅠ
    • 후쿠오카
    • 2010.03.15 07:38 신고
    Peter Luger 음식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보통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저 그런 거 같습니다. 솔직히 그냥 고기 구워서 질게 먹는 스테이크 보다는, 한국의 불고기, 갈비가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 ^^
      • isanghee
      • 2010.03.18 19:02 신고
      그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