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지만 이번 여행 기간 중에 갔던 한국 음식점 세 곳에 대한 간단한 정리입니다.
누군가는 일부러 한국식당에 잘 안 간다고 하던데 저는 틈만 나면 가 주는 편이라..^^

[1] Korea Palace
뉴욕의 마지막 밤에 동생과 친구와 함께 간 곳입니다. 두 사람이 한식을 원하는 것 같아서요.
일단 "팰리스" 하면 뭔가 좀 거창하고 좋을 것 같지 않지 않나요? 실제로도 그렇더군요. 미국 뿐만 아니라 제가 가 본 세계 여러 나라의 한국식당 중 가장 근사한 곳이지 않나 싶네요.
특히, 그랜드 피아노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연주 음악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허나 선곡은 다소 의외여서 우리가 저녁 먹는 동안에는 모두 월트디즈니의 애니매이션 음악들이 주로 나오더군요.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니모를 찾아서 등..^^

가격도 이름 값은 하죠. 좀 먹었다 해면 인당 $20~30(세금,팁 포함)은 우습게 나옵니다.
하지만 가격을 빼 놓고 본다면 음식 맛, 분위기, 서비스 등 모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고기요리보다는 생선요리가 가격에 비해 좀더 괜찮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인듯 합니다.
팁 하나. 혹시 자주 가실 생각이 있다면 마일리지 카드 꼭 만드세요. 한 푼이라도 아껴야죠..^^

※ 주소 및 연락처 : 127 East 54th St. (Park Ave와 Lex Ave 사이) (212) 832-2350

[2] 알배네 (Albene)
"짜장면 한참 못 먹었지? 그거 먹으러 가자."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저녁으로 먹자고 한 것이 바로 짜장면과 해물 떡볶이. 바로 먹어주었습니다. 흠.. 미국에서 먹는 즉석 떡볶이라..
배도 고팠겠다 간만에 먹었겠다 짜장면은 아주 맛있게 먹었지요. 알배네의 대표메뉴 중의 하나라는 해물 떡볶이는 떡볶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전골에 가까웠습니다.

원래 제가 마복림 할머니의 즉석 떡볶이류보다는 종로 김떡순류의 다소 불량식품의 느낌을 물씬 주는 길거리표 떡볶이를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물 떡볶이는 너무 고급이어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해물떡볶이는 가격도 조금 비싼 느낌이었구요. ($13 쯤?)
라면 같은 다른 분식들도 상당히 맛있다고 하네요. 다음에 확인하러 다시 와야겠습니다..^^

※ 주소 및 연락처 : 36 West 35 St. (212) 244-2719

[3] 감미옥
뉴욕 코리아 타운의 대명사와도 같은 곳이지요. 4년 전에도 와 봤었는데 그다지 인상적인 곳이 아니어서 이번에는 굳이 갈 생각을 전혀 안했었다죠. 허나 ☞Corner Bistro에서 받은 약간의 충격을 달래기 위해서 햄버거를 먹은 후였지만 설렁탕 국물과 깍두기 국물 먹어주려고 왔습니다.

배달민족이 뭐 어디 가겠습니까? 아주 사람 살겠더군요. 그 맛있다고 하는 뉴욕 부동의 1위 햄버거 쪼가리보다 역시 뜨뜻한 설렁탕 한 그릇에 파 팍팍 넣어주고 (다대기 말고) 깍두기 국물 듬뿍 넣어서 훌훌 먹어주는 것이 최고라는..^^
그냥 밋밋하게 설렁탕만 먹을 수 없어서 녹두 빈대떡 한 조각씩 반찬삼아 먹어주었구요.
남자 2명의 최적메뉴는 "모듬 보쌈 1+설렁탕 1~2+소주 한병"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다음에 뉴욕에 와도 또 가게 될 것 같군요.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죠. 여긴 뉴욕이라구요..^^

※ 홈페이지 : http://www.gammiok.com

"New Y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isanghee.com/trackback/16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eturnet 2005/04/17 15:15

    ...배고파지네요 T.T

  2. 떡이떡이 2005/04/17 15:52

    잡채를 저렇게 근사하게 담아놓으니 난감 ㅋㅋㅋ 맛있겠네요..

  3. wonsuh 2005/04/17 17:02

    계속 뉴욕 사진이 올라와서, 꼭 뉴욕에 사시는 것 같네요.^^
    1주일 다녀오신것 맞지요?
    알배네 짜장면 원츄!

  4. 피오넬 2005/04/18 04:59

    으앗... 지금 너무 배고픈데 사진을 봐버렸어요. 흑~!!!

  5. OldBoy 2005/04/18 12:17

    우리 동넨줄 알았습니다! 거참 저정도면 훌륭하군요!

  6. pebble 2005/04/18 14:13

    정말로 훌륭하군요~~~
    뉴욕에서도 저정도면... 한국이 부럽지 않겠어요.
    군침 꿀꺽~ 입니다.

  7. 김지현~ 2005/04/19 17:38

    해물떡볶이 완전 원츄!!

  8. Joanne 2005/04/22 10:59

    알배네는 못 가봤는데..ㅎㅎ 안가봐도 될듯~
    코리아 팰리스는 모르는 분들도 꽤 되요. 코리아타운에서 동떨어진 곳이기도 하고, 거기는 UN도 가까워서인지 여하튼 위치도 위치인지라 손님층도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뉴욕에서 추어탕 하는곳이 잘 없는데, 거기서 추어탕 먹고 얼마나 좋았던지...뉴저지에도 지점이 있기는 한데,(지금은 없어졌을지도 몰라요) 뉴욕 본점에 비해 전반적으로 좀 떨어졌어요.

  9. 홍신애 2005/04/27 06:14

    알배네 맛있어요.^^ 저도 해물떡볶이 먹고 잠시 고향 생각에 눈시울이...ㅎㅎ 알배네 대야 짬뽕도 괜찮다던데 전 떡볶이가 젤로 먹을만 하더군요. 근데 알배네 짬뽕에서 바퀴 나왓다는 소문이 있던데...^^;; 코리아 펠리스 저도 팬~ 그나마 한정식이란걸 흉내라도 조금 내는 식당인데다가 외국인들 손님비율도 높은 순 우리음식파는곳^^ 은대구찜 강추요~

  10. j 2005/05/01 15:07

    알베네 님말씀대로 맛없어요....ㅋㅋ

  11. outsider 2005/05/02 07:05

    익숙한 곳이 보이니 반갑군요^^

  12. 한광희 2005/09/29 17:47

    드디어 가본 곳이 나왔네요....ㅋㅋㅋ
    코리아 팰리스랑 감미옥 !!
    너무 먹고 다니면 살쪄요 !!

  13. 원서 2006/07/27 06:55

    저희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뒤에 있는 초당골이라는 순두부집에 갔거든요.
    가지고 있던 일본 가이드북에 그 집이 맛있다고 나와있어서;;;
    화장실에 써 붙여놓은, 휴지는 절대 변기안에 버리지 마세요. 절대 절대! 가 정말 인상적이었지요. 친절하게 영어로도 번역해서 붙여놨다죠.
    왜 다른 뉴욕의 화장실은 안 막히는데, 그집 화장실만 막힌댑니까? 저는 변기안에 휴지 못 버리게 하는 화장실 정말 시러요. >.< 남의 뭐 닦은 휴지를 꼭 봐야하는 겁니까.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