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보문식당

2005.05.07 10:10 Restaurant
계절이 바뀌는 주기적인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반드시 제철음식은 어느 정도 먹어줘야 하나 봅니다. 봄은 왔으되 변변한 나물이랑 풍성귀랑 과일이랑 제대로 못 먹어주서 그런지 요즘은 이것저것 몸에서 땡기는 음식이 참 많군요. 오늘은 강화도 보문식당으로 가 봅니다.

주문메뉴 : 산채비빔밥 + 밴댕이 정식 (2만원 이하)

작년 이곳에 오기 전에 드라이브 겸 제철음식(5~6월)인 밴댕이 먹어줄 겸 떠난 곳이 강화도.
TV에서나 보았던 차량 운반하는 배를 타고 석모도에 도착해서 보문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파른 보문사 입구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여느 절 앞처럼 즐비한 음식점 골목을 지나가게 되는데 아주머니들의 호객행위가 상당히 치열하더군요.
우선 보문사에 올라가서 어느 정도 절 안의 모습을 둘러보고 나서 내려오는 길에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뭐 알고 간 것은 아니구요. 절에서 내려가다가 그냥 "보문사에 왔으니까 보문식당에 가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그냥 들어갔습니다..^^

호객하는 아주머니들의 말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서비스 많이 드릴께, 일단 들어와 봐"류...
보아하니 도토리묵과 쑥 튀김은 어느 식당에서나 기본적으로 주는 서비스인 듯 했구요.
밴댕이 회무침이랑 기억이 잘 안나는 정체불명의 부침개, 나물류, 그리고 순무김치 등.
특히 강화도는 화문석만 유명한게 아니라 ☞순무김치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밴댕이 회무침은 솔직히 제가 맛을 잘 몰라서 평가를 못하겠지만 식당에 사람들이 꽤 있었던 걸로 보아 아주 못하는 집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집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2층에서 밥 먹을 때 "경치는 괜찮네" 하면서 먹었다죠. 저멀리 염전(?) 같은 것도 좀 봐 주면서요.

곧 서울에 가니까 가서 여태 못 먹었던 나물들 실컷 먹어줘야겠습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 M's advice : 관광지 한 가운데에 정말로 맛있는 집 있는 경우는 결코 없는 듯.

1. 위치 : 보문사 입구 음식점 골목 (입구와 주차장 사이 중간지점)
2. 전화 : (032) 932-4315, 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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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순하게 석모도에 "시월애" 촬영장을 구경하겠다는 일념하에, 그리고 새우가 제철이었기 때문에 몇년전에 갔었지요. "시월애" 세트는 아무리 화살표를 따라 몇번을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었고, 새우는 어차피 다 양식이라서 그것도 포기..어쩔수 없이 보문사 근처 음식점에 들어갔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지난해 여름에 후배들이 석모도 간다기에 소개를 해주었죠. 후배들의 평가도 훌륭! 보문사 정면에 "춘X추동"이라는 곳이었는데...그나마 관광지 냄새가 안나서 좋았습니다. 관광지에 처음 가서 괜찮은 음식점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인것 같아요.
    (: 나중에 알고보니 "시월애" 세트는 태풍에 날아갔다고 하네요. 그해에 태풍이 크게 왔었거든요. 으잉)
    • 푸무클
    • 2005.05.07 21:25 신고
    전.. 이런 한식상차림 정말 러브러브모드예요..ㅠㅠ
  2. 여기가 시월애 촬영 장소로군요. 게다가 새우! 그럼 양식 대하인가요???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그렇다면...ㅎㅎㅎ 관광지 냄새가 나더라도 이런 상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바다 냄새 나고... 고향에서 말입니다.^^*
    • pebble
    • 2005.05.10 11:08 신고
    순무김치..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요.
    게다가 쑥튀김도..
    꿀꺽...
    • OldBoy
    • 2005.07.15 16:13 신고
    여백이 좀 기십니다? 언제쯤 복귀하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