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을밀대

2004.08.10 04:02 Restaurant
주변의 소식을 들으면 10년만에 찾아 온 더위가 정말 대단한가 봅니다.
아마 제가 한국에 그냥 있었으면 냉면집에 하루가 멀다하고 갔을 텐데요..^^
제가 무척이나 그리워 하는 평양냉면 중 가장 차가운(?) 을밀대로 갑니다.

주문메뉴 : 물냉면 (2인 12,000원) + 녹두전 (10,000원)

아무리 이열치열이라고는 하지만 더우면 찬 음식을 찾는게 인지상정이지요.
을밀대를 감히 가장 차갑다고 말한 이유는 냉면국물에 얼음이 둥둥 떠 있기 때문입니다.
얼음도 무슨 식혜처럼 살얼음이 살짝 있는 것이 아니라 어금니가 아프도록 빡빡 씹어야 하는
그런 얼음이지요. 절대미각M은 차가와서 결국 다 못 먹었습니다.

게다가 너무 차가운데다가 국물 맛도 못 느끼고 얼음을 먹다 보면 어느 새 국물이 확 줄어 있게 되지요.
이게 싫으면 냉면 주문할 때 "얼음 빼고" 라고 말하면 넉넉한 국물의 물냉면이 나옵니다.
어떤 글에서 보니까 을밀대의 국수면발을 짜장면 면발에 비유하더군요..^^
바로 냉면국물의 얼음과 굵고 거친 면발이 을밀대 냉면 맛의 비법이랍니다.

또 이 집은 녹두전이 맛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거의 예외없이 녹두전을 드시지요.
물론 저도 냉면을 먹을 때마다 거의 같이 먹는 편이지요.
평양냉면의 계보를 굳이 따져보자면 을밀대는 우래옥과 더불어 상당히 퓨전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연세가 제법 되시는 분들도 많구요. 자리가 좁은 편이라 늘 기다려야 하는 집이지요.

더위를 많이 타시나요?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물냉면 한 그릇 드셔보세요..^^


▶▶▶ 절대미각 M 평가 : ★★★★★

1. 위치 : 지하철 6호선 대흥역 2번출구 250m 직진후 좌측으로 염리동 동사무소 바로 옆
2. 전화 : 02) 717-1922

※ M's advice : 태음인들은 꼭 원래 을밀대 냉면 드시라. 꽤 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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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빙인서울
    • 2004.08.10 06:35 신고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더 반갑습니다.
    을밀대 냉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아침부터 시원한 육수 한사발 들이키고 싶네요.
    입추 말복 다 지났는데... 여전히 참 덥습니다. 미각님도 건강하세요!!!
  1. 정말 오랫만이시네요..
    역시..=ㅂ=; 맛있어보이는..저;; 녹두전..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구요^^
    • pebble
    • 2004.08.10 11:36 신고
    평양면옥보다 이쪽이 훨씬 땡기는걸요...
    저 멋진 냉면에... 얼음 둥둥....
    게다가 저 아름다운 녹두전!!!
    츄르륵.... 군침이 흐릅니다...
  2. 멀다..........(좌절)
    수원쪽에 좋은곳을 알려주세요 ^^;
  3. 대흥역이라면 마포쪽인가보네요~ 정말 날씨가 더워 냉면 한그릇이 땡깁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는군요. 저 역시 평양면옥보다 이쪽이 훨씬 땡기네요~^^
    몸 건강하세요~
  4. 리빙인서울님 : 서울은 아직도 덥다하네요. 몸관리 잘하세요.

    푸무클님 : 녹두전 꽤 맛있더라구요. ^^

    페블님 : 영양사가 군침은 무슨..^^

    머샤머샤님 : 제가 수원은 갈비집 밖에 몰라서요..죄송..

    꼬깔님 :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냉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