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Valley

2006.03.11 02:01 Travel/미국서부(West)
죽음의 계곡, Death Valley라고 하면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지 않습니까? 요세미티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가장 짧은 경로를 찾다보니 어쩔 수 없이 데쓰밸리를 통과하게 되었지요. 1800년대 서부개척민들이 캘리포니아로 가는 지름길을 찾으려고 이 곳에 들어섰다가 고생고생 끝에 빠져나간 이후 죽음의 계곡으로 불려졌는데 사실 그 때 죽은 사람은 딱 한 사람, 그것도 나이드신 할아버지였고 그나마 이미 건강이 많이 나빠진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데쓰밸리 자체로는 사실 볼 것이 없었습니다. 워낙에 40도를 넘는 더위에다가 아무리 산과 산 사이라고는 하지만 계곡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넓었거든요. 그냥 계곡만 지나치면 데쓰밸리는 다 통과한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게다가 약간 겁을 먹어서 그랬을까요? 운전하다보면 자동차의 오버히트를 막기 위해서 "에어컨을 끄시오"하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그래서 무척 더웠지만 에어컨을 껐는데 다시 켜라는 표지판은 없었는지 못 봤는지... 거의 40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전했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요즘은 차들이 좋아져서 에어컨 따로 안 꺼도 된답니다. 하하하.

오히려 볼만했던 것은 바로 모래언덕(砂丘,dune)이었지요. 멋있고 이국적이었습니다. 날씨가 무지막지하게 덥고 건조한데도 일단 한번 모래밭을 걸어보니까 오히려 점점 더 걸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더군요. 모래바람 맞으면서 10여분 정도 모래언덕 위를 걸어보는 것 꽤 괜찮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이 곳도 무슨 자연환경 보존지역이라고 하고 바로 여기에서 영화 스타워즈 1,2를 촬영하기도 했답니다.

7월초라 무척 덥고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는 여정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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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kshada Sallam
    • 2006.03.11 03:29 신고
    작년에 Death Valley 근처까지 갔었죠.
    근처 유황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서부 개쳑 시대부터 있던 마을에서 맛좋은 사과 잼과 사과 파이도 먹고....

    금년에 death Valley를 또 갈 수 있었는데....
    개인 일정이 맞지않아서 못 가봤네요.
    가 보고 싶은데...

    사진 잘 봤습니다.
  1. 저 길다란 도로는 꼭 미국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그런 도로 같아요. ^^;;
    40도를 육박하는 더위였다니...어휴...고생 많으셨겠네요.
    • wani
    • 2006.03.14 16:10 신고
    저도 예전에 촬영차 들린적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를 실감할 수 있더군요~
    • isanghee
    • 2006.03.18 13:51 신고
    Mokshada Sallam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저도 온천을 한번 노려보겠습니다.

    티라미수님: 캘리포니아 그러면 야자수나 있는 줄 알았다지요...^^

    wani님: 그러시군요. 저는 약간 멋모르고 간 곳이라 제대로 봤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