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Crabby Bill's

2006.03.31 09:17 Restaurant
워낙에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를 들어서 겁도 먹고 각오도 했지만 키 웨스트(Key West)의 물가는 같은 플로리다라고 해도 참 비싸더군요. 그래도 힘들게 7시간 운전해서 온 섬인데 간단하게나마 해물로 저녁을 먹으려고 들른 곳이 바로 Crabby Bill's입니다.

주문메뉴 : 생굴 더즌($10) + 쿠바식 새우볶음밥($14) + 콜라($2) + 세금/봉사료($7)

솔직히 저는 생선보다는 (육)고기를 더 좋아합니다. 해물보다는 생선을 더 좋아하구요. M은 저보다 훨씬 고급이라 식성이 정반대지요. 그래도 바닷가에 왔으니까 당연히 해물을 먹어야겠지요. 키 웨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듀발 거리(Duval Street)인데 이 곳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적어도 인당 $30은 있어야겠더군요. 그렇다고 뭐 그럴 듯하게 먹느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랍니다. 그래서 제법 저렴한 곳을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였지요.

먼저 생굴부터 먹었습니다. M은 먹으면서도 연신 "약하다, 약해."를 연발했지요. "12개라고 해봐야 먹을 거 없구만? 후루룩 후루룩" 다만, 찍어 먹으라고 곁들여 나온 생강 갈아놓은 것이 맛의 포인트였다고 합니다. 저는 별로 안 좋아해서 하나도 안 먹었습니다. 새우볶음밥은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칠리소스도 거의 초고추장 수준이었고 밥도 제법 된밥이었다죠. 허나 가격대비 만족도는 60%정도랄까요?

저렴하게 먹겠다고 찾아간 집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비싼 돈을 주고 나왔지요. 우선 세금도 11%가 붙고 거기다가 자기네 멋대로 봉사료 18%를 붙여서 $33 정도 냈기 때문입니다. 비싸면 맛이 아주 있거나 서비스나 시설이라도 좋았어야 하는데 말이죠. 나중에 키 웨스트 가시는 분들은 여기는 가급적 피하시길...

▶▶▶ 절대미각 M 평가 : ★★☆

1. 주소 : 511 Greene St. Key West, FL 33040
2. 전화 : 305)292-0802/3

※ M's advice : 키웨스트 갈 때는 꼭 컵라면 가져가실 것.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8. Golden Corral  (19) 2006.04.22
147. Disney World에서 먹은 밥  (20) 2006.04.03
146. Crabby Bill's  (22) 2006.03.31
145. Cafe Du Monde  (21) 2006.03.24
144.Todai  (17) 2006.01.25
143. La Plazuela  (9) 2006.01.08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헉..물가가 장난이 아니네요..
    세금 11%에 봉사료 18%????
    세금 8~9%에 봉사료 15%(이것도 주는 사람 맘대로)가 적정선 아닌가요?
    너무했당~ 정말...
      • isanghee
      • 2006.04.01 01:22 신고
      보니까 관광이 주수입원인 주들은 대부분 Tax가 비싸더라구요.
      기름값도 비싸고 모든게 비싸더군요.
    • 마저요~ 모든게 비싸요~ㅠ.ㅠ
  2. 휴~~~상희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전 2달전에 기관지염으로 지금까지 고생하다가 요즘 조금 살만해서 다시 움직였습니다.^^ 이넘에 몸둥아리가 이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쉽게 쉽게 아프더군요. 별일 없으시죠?
      • isanghee
      • 2006.04.01 01:24 신고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우득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 OldBoy
    • 2006.04.01 14:09 신고
    야~~~ 굴이로군요!!! 쩝쩝쩝... 굴이 컴퓨터앞에 오래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더군요. :)
      • isanghee
      • 2006.04.02 23:01 신고
      헉... 그렇습니까?
      아마 M이 매일 컴 앞에서 살겠군요...^^
      • OldBoy
      • 2006.04.03 00:28 신고
      방송에서 의사가 나와 말해줘서 주의깊게 듣게 되더군요.
      컴퓨터앞을 거의 떠나지 않다보니...
      방송에선 왠 프로그래머인가가 나와서 굴없인 밥도 안먹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ㅎㅎ

      많이들 섭취하세요!

      덫:매일 먹고 싶어도 그럴수 없으니 안타까운게 현실입니다.ㅠㅠ
  3. 헉~ 이게 뭡니까~ 제가 좋아라하는 석굴이군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서 없어져 버릴것 같은 느낌...
    컴터앞에 오래 않아 있는 저는 석굴을 많이 먹어야겠군요~ 집사람에게 굴먹자고 할 핑계거리가 생겼습니다. 디지님 땡쓰~~
      • OldBoy
      • 2006.04.03 00:30 신고
      독일북부에 가면 생굴을 안먹는 독일인들 덕분에 바닷가에 가서 굴을 갈고리로 건져내서 그냥 초장에 찍어먹을수 있다더군요. 물론 아무도 돈을 받지 않죠. 초장과 갈고리만 준비하면 되는거죠. 정말 부럽더군요. ㅠㅠ
    • 그럼 날 잡아서 같이 한 번~ ^^
    • 그럼 날 잡아서 같이 한 번~ ^^
  4. 저 지금 상희님 블로그 여기 저기 둘러보다 배가 넘 고파졌어요..상희님 미워욧!
    깡장에 돈까스와 우동.....으~~~으
      • isanghee
      • 2006.04.02 23:03 신고
      매일 와이프께서 맛난 거 해주시자나여.
      게다가 바닷가에서 사시니까 훨씬 더 쉽게 드시겠네요..^^
      사실 이래저래 튀김기계를 하나 살까 생각 중이랍니다.
      돈까스 해 먹을려구요..^^
  5. 어째 미국놈들의 굴은 더 밀컹거리고 비린내난다고 욕을욕을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6. 상희님 지금 미국일주 하시나요? 너무 부러워요!!!! lol;;
      • isanghee
      • 2006.04.02 23:06 신고
      M왈, 그래서 레몬즙을 많이 뿌려먹는게 아닐까? 라고 하는군요.
      워낙 물가가 싼 곳에서 살고 있어서 틈만 나면 이곳저곳 기웃기웃하고 있답니다..^^
      • OldBoy
      • 2006.04.03 00:31 신고
      자꾸 M, M 하시니까 자꾸 007 생각이 납니다. ㅎㅎ
  7. 헉...정말 비싸군욤. 거기다 세금과 봉사료까지...@_@ 저도 물고기 먹긴 하는데 그래두 물고기보다는 땅고기를 좋아하구요, 글구 저렇게 굴이나 전복, 해삼 같은 다른 해산물들은 잘 못 먹구요 오로지 새우, 오징어, 문어까지만 먹는답니다. 거기다 회까지 안 먹으니 저는 초밥이나 해물 전문 부페 가면 오히려 손해더라구요. -_-;;
      • isanghee
      • 2006.04.03 12:55 신고
      좀더 연륜이 쌓이시면 좋아하시게 될지도 모른다지요.
      제가 그랬거든요. 지금도 생굴은 잘 안 먹지만요..^^
    • pebble
    • 2006.04.06 11:32 신고
    흠... 저도 '육고기'파라서....

    그래도... 더운곳에 살다보니 저런 생굴... 먹고싶네요~ ^^;;;
      • isanghee
      • 2006.04.06 15:20 신고
      바다가 가까우니까 쉽게 드실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