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 National Park

2006.04.08 15:29 Travel/미국서부(West)
[2005년 7월 미국서부여행 이야기입니다.]

지나온 서부여행 일정을 잠깐 돌이켜 봅니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 샌디에고 → LA → 산 시메온 → 샌프란시스코 → 요세미티 국립공원 → 데쓰밸리 → 라스베가스까지 15일 정도 걸렸네요. 라스베가스에서 2박3일동안 영양보충, 잠 보충 열심히 했습니다. 다시 강행군을 할 때가 되었네요.

자이언 국립공원은 라스베가스에서 솔트레이크 시티 방향으로 3시간 정도 차로 달려가면 됩니다. 공원 입구쪽으로 이어진 아스팔트 길 색깔이 붉은 색이더군요. 아스팔트에 이 지역 고유의 빨간 흙을 섞었다고 하네요. 차를 비지터 센터 주차장에 세워 놓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야합니다. 그랜드 캐년처럼 관광 포인트가 10여곳 있습니다.

우선 셔틀의 북쪽 종점이라고 할 수 있는 Temple of Sinawava로 갔습니다. 따로 사원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 지역이 깎아지른 바위들로 병풍처럼 둥그렇게 둘러싸여서 마치 사원같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중심부쯤 되는 곳에 설교단(Pulpit)이 있는데, 운전기사 할아버지 설명을 듣지 않았으면 그냥 "두쪽 난 바위네!"라고 했을 것이었다는..

여기 있는 바위들은 상당히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희한한 것은 모두 목탄을 칠해놓은 듯 검은 색으로 덧칠이 되어있는 모습이지요. 이에 대한 설명이 셔틀버스 안내방송에 있었는데 M이랑 수다떠느라고 제대로 다 못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얀 바위도 많았는데 모두 가느다란 실로 칭칭 감은 자국처럼 체크무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신기한 풍경이었죠.

라스베가스에서 더위와 건조함에 꽤 고생을 했는데 자이언 공원에 들어오니까 기온도 쾌적하고 물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하이킹 하기도 훨씬 좋구요. 셔틀버스를 타고 계곡을 돌다보면 중간중간 길고 짧은 하이킹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일정상 왕복 1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에메랄드 연못(Emerald Pools) 하이킹을 선택했습니다. 연못 자체는 별로 볼게 없는데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 안으로 푹 들어간 길이 꽤 운치가 있었죠. 바위 위에서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조금씩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주위가 서늘하더라구요.

흔히들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설악산 국립공원이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오히려 자이언 국립공원이 훨씬 더 설악산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요세미티 공원은 너무 커서 쉽게 질려버리거든요. 하이킹 코스나 주위의 풍광으로 보나 바위나 냇물이 좀더 아기자기하고 만만해 보여서 더 한국적으로 보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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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서
    • 2006.04.08 15:58 신고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 자이언 국립공원.
    아.. 미국은 가볼데가 너무 많아요. 다 너무 멀구요. ㅠ.ㅠ
      • isanghee
      • 2006.04.08 23:43 신고
      나중에 라스베가스 오실 때에 시간을 조금 내시면 다녀오실 수 있어요.
      너무 멀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나저나 저희들은 일본이 가보고 싶다구요..^^
  1.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오셨군요~
      • isanghee
      • 2006.04.09 00:09 신고
      네.. 허나, 산악운전은 무척 힘들더군요.
      그만큼 보람도 있었지만요..^^
  2. 햐!~~~진짜 내공이 죽입니다.^^
    상희님 사진찍는 내공도 좋지만 공기가 맑으니 선명한 사진이 나오는군요.^^b 정말 사진 좋습니다.
    부러워요...
      • isanghee
      • 2006.04.09 00:11 신고
      똑딱이에 내공 따위는 없습니다...^^
      M이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역시 공기가 맑아서 선명한 사진이...
    • sunshine
    • 2006.06.14 08:04 신고
    I live there. I only went there once, but i planned to go back again pretty soon. The day I went was so hot but it was worth it. It was so gorge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