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West : 헤밍웨이의 집

2006.05.13 15:20 Travel/미국남부(South)
키웨스트에 오면 꼭 해야하는 일(?)중 하나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지요. 어른 인당 $11이라는 상당히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합니다. 한국인을 위한 브로슈어도 있습니다. 참. 가이드가 해달라고 하길래 한글 브로슈어를 담고 있는 폴더의 제목을 제가 썼습니다. 나중에 가시면 제 글씨체를 확인하실 수 있을 듯. 가문의 영광?

솔직히 헤밍웨이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그저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쓴 미국작가라는 정도? 이것도 영화의 이미지가 더 강하지 책은 읽기는 읽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했죠. 언젠가 보니까 노인과 바다 얘기하면서 모비딕(백경) 내용을 섞어서 말하고 있더라는...

가이드를 쫓아서 한 30분 정도 다니다 보면 헤밍웨이의 삶에 대해서 참으로 사소한 내용을 세세히도 알게 됩니다. 길디 긴 설명을 죽 들어본 후 느낀 점은 참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자서전 쓰듯 쓴 글들이 다 소설로 되었고 1954년에 노벨문학상도 탔고 결혼도 4번씩이나 하고 프랑스, 스페인, 쿠바, 영국을 제 집 드나들 듯 했고 살아서 작가로 인정받고 경제적으로 부유했고 등등.

그러나 어찌보면 참 불쌍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권총자살했고 그 때문에 어머니를 미워했고 그로인해 평생 여인네를 불신하게 됩니다. 중년이후에는 체중관리 실패로 인해서 죽을 때까지 병치레를 하게 되지요. 본인은 삶이 무료했는지 1900년대 발발한 전쟁이란 전쟁에는 다 참여했더군요. 결국 그 자신도 자살로써 생을 마감하게 되지요.

발가락이 6개인 고양이도 있고 키 웨스트에서 아직까지도 가장 좋고 비싸다는 개인 풀장도 있습니다. 키 웨스트 가시면 좋든 싫든 꼭 가게 될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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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혹시라도 나중에 가게된다면 isanghee님의 흔적을
    꼭 제일 먼저 확인해야겠습니다. ^^;;
      • isanghee
      • 2006.05.16 13:39 신고
      그리해주신다면야 영광이지요..^^
  2. 그러게요~ 저도 확인해볼께요~
      • isanghee
      • 2006.05.17 09:18 신고
      감사합니다.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햄양
    • 2006.05.17 10:48 신고
    허밍웨이의 자화상이 프렌즈의 리처드랑 무척 닮았다는... 그나저나 가난한 문호인줄 알았더니만 은근히 집이 좋네요.
      • isanghee
      • 2006.05.17 10:58 신고
      절대로 가난한 문호는 아니었답니다.
      키웨스트에 갔으니까 간 곳이지요.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겠지요..^^
    • 오리
    • 2006.07.07 09:07 신고
    미국 독립 기념일 연휴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님이 있더군요..덩달아 사진도 한 컷 찍고 왔네요..^^
    헤밍웨이 집은 주변의 다른 집과는 다르게 독특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정원 한 구석의 고양이 무덤도 보셨나요? 헤밍웨이가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들이 집 구석 곳곳을 어슬렁 거리는 것을 보니 이제는 그네들이 이 집의 주인인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