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West

2006.05.28 12:24 Travel/미국남부(South)
1. 가는 길
마이애미 시내에서 플로리다 키스(Florida Keys)에 들어가는 입구까지 가는 1번 도로에는 수없이 많은 신호등이 있기 때문에 운전하기 참 피곤합니다. 돈이 좀 들지만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절약 됩니다.

2. 숙소 구하기
다른 관광지는 모르겠지만 키웨스트에서 하룻밤이라도 주무실 생각이라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돈 아끼는 방법입니다. 키웨스트에 가까워질수록 오피셜 인포메이션 센터처럼 보이는 사설 인포메이션 센터가 곳곳에 보이는데 무료로 방도 구해줍니다. 물론 자기들끼리는 커미션이 왔다갔다 하겠지만요. 공짜 지도나 하나 얻을 요량으로 들어가면 직원으로 부터 질문공세가 쏟아집니다. 키 웨스트는 방 무지하게 비싼 곳이야. 알지? 방은 구했냐? 우리가 싸게 구해줄께..

실제로 저희가 갔을 때는 봄방학때라 성수기였거든요. 다운타운에서 방 구하는데 좀 힘들었죠. 올랜도나 마이애미보다 방값이 거의 2~3배입니다. 허름해 보이는 모텔이나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펜션에서 자려고 해도 $100(세금포함)은 넘게 줘야 가능했습니다. 결국 하이웨이 휴게소에서 구해뒀던 쿠폰북에 나와 있는 곳에서 겨우겨우 $128(세금포함)에 방을 잡았지요. AAA 회원이라도 쿠폰북은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3. 볼거리
(1) 듀발 스트리트(Duval St.): 다운타운의 중심도로입니다. 별로 넓지 않은 곳이라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편안한 옷차림에 천천히 걸어다닙니다. 2인용 자전거나 오토바이, 혹은 아주 작은 스마트카를 빌려서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어르신들을 위한 관광열차(?)도 계속해서 돌아다닙니다. 그냥 생각없이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2) 헤밍웨이의 집 : 솔직히 좀 비싸기는 하지만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한번 봐줘야죠.
(3) 말로리 스퀘어 : 낙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냥 보는 것도 좋지만 짝꿍이랑 선셋 크루즈 강추.
(4) Southernmost : 키웨스트의 최남단이라는군요. 증명사진 찍으려면 짧게나마 줄서야 된답니다.

4. 먹거리
(1) 키라임 파이(Keylime Pie): 이곳에서만 나는 라임이 따로 있다는군요. 그래서 왠만한 가게에서는 다 팔더라구요. 파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자랑하면서 키라임이 다른 라임에 비해서 더 좋은지 설명해줬는데 별로 와닿지 않아서 다 잊어버렸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키라임 컨테스트가 있다고 합니다.
(2) Sloppy Joe's Bar : 조 아저씨는 헤밍웨이와 친구였답니다. 헤밍웨이집에 헤밍웨이가 커다란 고기를 잡은 사진이 있는데 거기에도 조아저씨가 나온답니다.
(3) Crabby Bill's : 조 아저씨네 바로 옆집.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죠.

5. 마치면서
키웨스트에 대한 평가는 아주 극과 극입니다. 좋다는 사람은 천국이 따로 없고 별로라는 사람은 월미도보다 못하다고 하지요. 아마도 오기 전에 품었던 환상과 기대의 크기가 서로 달라서였겠죠.
(1) 의외로 키웨스트까지 오는 길은 그 자체로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길 왼쪽으로는 대서양, 오른쪽은 걸프만이라는 사실과 영화에서 가끔 봤던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운전했지만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않더라구요.
(2) 다운타운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기자기하고 특이한 상점들, 편안하게 거니는 사람들, 그리고 날씨가 정말 끝내줬습니다. 늦은 밤에도 북적북적대도 천박하지 않은 분위기 등. 세상 일 다 잊고 편안하게 거리를 거닐다가 배고프면 맛있는 것 먹으러 가고 해변에 가서 한참 누워있다가 하루를 다 보내는 생활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3) 한나절 혹은 1박2일 코스로 가기에는 조금 아깝더군요. 해변을 좋아하거나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최소한 4일정도 유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와 M에게 키 웨스트를 또 갈 기회가 생길런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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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수님의 멋진 모습이.. ^ㅁ^
    다시한번 케이크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완전 히트였습니다..
    덕분에 잘 치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isanghee
      • 2006.05.29 15:44 신고
      별 말씀을..
      잘 놀고 볼 사람 다 보고 오시길..
    • OldBoy
    • 2006.05.29 09:03 신고
    깜짝 놀랬습니다. 갑자기 미모의 여성분이 등장하셔서!!! ㅎㅎ
    그런데, 공부 하러 가신거 맞나요? 맨날 놀러만 다니시는듯... 부러워요. 하하
      • isanghee
      • 2006.05.29 15:45 신고
      원래 언론에 단독으로 잘 안 나서는데
      이번에 특별히 키웨스트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 pebble
    • 2006.05.29 12:48 신고
    달라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다니라고 하던데...
    흠...
    정말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사진이 예술입니다~

    두분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
      • isanghee
      • 2006.05.29 15:48 신고
      빚을 낸 건 아니지만 생활비 아낀 건 모두 여행경비로 들어간다지요.
      7월말에 또 떠납니다..^^
  2. 전 딱 10년전에 Orlando-Miami-Keys-Fort Myers로 일주를 했었습니다. Key West 가는 길목이 참 인상적이었고, 중간에 1박을 한 Key Largo는 참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
      • isanghee
      • 2006.06.07 12:40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3. 키웨스트 홍보대사님 멋집니다.^^.
    • 감사합니다.
      뉴욕도 한번 홍보해줘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