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메뉴 : 특 물냉면($15?) + 특 비빔냉면($15?) + 파전($10?)
사실 워싱턴 디씨 주변에는 한국식당이 제법 많습니다. 굳이 우래옥을 간 이유는 당연히 시원한 평양식 물냉면을 먹고 싶어서였죠. 작년 LA의 강서면옥에서 먹은 냉면이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냉면을 먹은 지 1년도 넘었구요. 마침 숙소가 알링턴과 가까운 곳이어서 망설임 없이 가게 되었지요.
원래 한국 우래옥도 다른 평양냉면집에 비해서 가격이 좀 비쌉니다. 보통 냉면 기준 1000~2000 정도 더 비싸지요. 알링턴 우래옥도 이미 비싸다는 얘기는 이미 들은 터라 각오하고 간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만 보통 냉면이 확실히 $10은 넘었습니다. 기왕에 간 거 많이 먹자고 해서 일부러 특 냉면과 파전도 과감하게 시켰습니다. 저녁 먹고 세금과 팁 포함하니까 $50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파전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감동할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크게 흠 잡을 것도 없었지요. 보통 미국에서 먹는 전 종류는 저에게는 상당히 달달하게 느껴지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찍어먹는 간장이 조금 더 짭짤했으면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물냉면인가? 벅차오르는 가슴을 가누면서 한 모금 마신 육수는 제 기대에 못 미쳤지만 그래도 여느 한국 고기집에서 파는 공장 육수보다, 그리고 미국와서 꿩 대신 닭으로 먹게 된 풀무원 평양냉면 육수보다는 확실히 맛있더군요. 면발 자체도 비교적 괜찮았구요. 면의 두께라든가 거친 정도라든가 제법 먹을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육수와 면발을 함께 먹을 때 느낌이 영 안 좋았습니다. 입에 착 감기는게 아니라 축 늘어진 느낌이랄까요? 입과 혀를 깔끔하게 통과하는게 아니라 축축한 느낌을 주더군요. 어쨌든 면과 육수가 조화롭게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냉면은 고명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보통과 특의 차이가 면과 육수의 양이라기 보다는 고명 양의 차이인 것 같았습니다. 보통은 계란 반 개, 특은 계란 한 개. 고기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걸 과연 진짜 고명이라고 해야하나 망설였죠. 고명고기는 좀 눌러서 퍽퍽한 느낌이 나는게 좋은데 이건 뭐 80년대 부페식당에서 주는 얇고 부드러운 햄 같더라구요. 양은 많이 줘서 좋기는 한데 우래옥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배도 별로 없고 냉면김치도 몇 조각 없더군요. 비빔냉면의 경우도 비빔장도 참 특징없이 밍밍하더군요. 비빔냉면 좋아하는 M은 "약하다, 약해"를 연발하더라는..
사실 저희를 가장 분노하게 만든 것은 바로 "김치 추가 $2"이었습니다. 실제로 안 시켜봐서 정말로 돈을 받는지 안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메뉴판에서 이거 보고 김치는 절대로 시키지 말고 냉면과 맞춰 먹자고 했죠. 한국식당에서 김치추가에 돈을 받다니요? 이걸 한국식이라고 한다면 세금도 포함시키지 말고 팁도 받지를 말아야죠. 서비스가 특출나게 좋지도 않던데요, 뭐. 맛에 비해서는 가격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비싼 집이었습니다.
바로 그 날, 가난한 유학생 가족은 우래옥의 자랑인 불고기는 먹어볼 생각도 못한 채 그냥 옆에서 고기 굽는 냄새만 맡고 왔다는 슬픈 소식을 아울러 전합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1500 S. Joyce Street
Arlington, VA 22202
(703) 521-3706
※ M's advice : 미국에서는 역시 풀무원 평양냉면이 가격대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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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음식관련글이라 너무 반갑네요. 흑흑흑...
전에는 상희님 로그서 이런 음식정보 보는게 재미였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여행이야기가 싫다는건 아닙니다. ㅎㅎㅎ
3개월만에 음식 얘기 썼습니다. 저도 반갑더라는...
게다가 카메라까지 잃어버려서 영 기회가 없었더랬습니다.
저런! 어쩌시다가 카메라를.... 안그래도 유학생활비용 만만치 않으실텐데... 계획없던 분실과 더불어 정신적 충격, 실망감, 거기에 예상치 못한 지출까지 생기셨겠군요. 흑흑... 잃어버린 카메라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예상치 못한 지출이 현실화 되진 않았습니다.
연말쯤이나 카메라 구입을 생각해야죠..^^
오래 쓸만한 놈으로 구입하시고 이제는 잃어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예전에 직딩시절, 일본출장때 어느분이 카메라를 택시에 두고 내려서 영수증에 적힌 전화번호로 택시회사와 연락을 취해, 택시기사가 다시 되돌아와서 카메라를 찾게되엇던 기억이 납니다. 뭘 잃어버렸을대의 공허감이란 정말 말로 다 못하죠...
다행히? 나이아가라 폭포 사진 하루치만 사라졌다지요.
한번도 뭘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이번에 그리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좀 싸니까 dslr 노려보고 있습니다..^^
뉴욕의 우레옥도 가격은 마찬가지겠네요~
비싼만큼 제 값을 하면 사실 아깝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생각외로 아니면...
사진을 보니 제법 익스테리어/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쓴 한국식 레스토랑 같습니다.
뉴욕 우래옥에서는 냉면 안 팔고 고기만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엘에이 우래옥에서 일했던 멕시코 사람이 주방장이던가? 하더군요.
우래옥은 손님 접대용으로는 훌륭합니다만 저희같이 배고픈 유학생이
자기 돈 가지고 가서 고기랑 냉면이랑 같이 먹기는 상당히 부담스럽지요.
떡 본 김에 제사지내려고 집에서 샤브샤브 해 먹었습니다..^^
상희님 사진 원츄!!
오랜만에 보니까 정말 반가워요. 음식 포스팅. ^^
헤.. 감사합니다.
요즘 외식을 거의 안하거든요.
그래도 자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냉면사진을 보니 한국에서도 냉면이 먹고싶어지잖아요 ^^
한국에서야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점심에 드시면 되죠..^^
어머나. 미국에도 우래옥이 있었군요. ^^
아..그러고 보니 여름에도 제대로 된 냉면을 못 먹어본 듯한..ㅠㅠ
늦지 않았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가서 드시길..^^
저의 연애시대에 지금의 아내를 처음 우래옥에 소개 시키던 생각이 나네여......부모님 고향이 평양이셔서 저는 어릴 적 부터 우래옥의 냄새와 분위기가 친숙하지만......처음 먹을 때 어쩌면 닝닝(?) 할 수 있는 우래옥 물냉면을 아내가 담백하게 즐기기 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지난 주일에 예배를 마치고 부모님이 찿으시는데 땡땡이 치며 우래옥 가자는 지금의 아내가 있었기에 이렇게 인사 드립니다. 후에 우리 딸들의 후예들두 우래옥만의 담백한 물냉면을 즐긴다면 좋겠습니다.
보통 10번은 먹어야 평양냉면 맛을 안다고 하는데 일찍 그 맛에 눈을 뜨셨군요.
식성도 대를 잇지 않을까요?
아... 정말로 오랫만에 보는 음식사진입니다.
무방비로 접속했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흠... 정말 먹음직해보이는 파전입니다. 스읍~
냉면은 어디서나 맛있는 집 찾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살얼음 동동 떠있는 시원한 육수에 겨자 왕창 풀어서 벌컥벌컥 마시면 싱가폴 더위도 좀 식을텐데... ㅡ.ㅡ
별로 외식을 안해서 음식사진이 별로 없다지요.
흠.. 여행을 더 자주 다녀야 할까요?^^
마지막에 안타까움이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
괜찮습니다. 집에서 신나게 바베큐 해먹었으니까요..^^
제 경우 외국에서 냉면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냉면을 만원 넘게 주고 먹어야 하다니 피눈물 날 것 같습니다. ㅎㅎ 고기는 풍부한 것 같은데 질이 나빴군요. 에궁... 우래옥은 저도 이름 들어본 식당인데 김치 추가는 정말 안습이네요. -_-;;
을지로 4가 우래옥이 역시 좋죠.. 그립습니다.
앗 여기서 그저께 갈비정식 먹었는데....쿠쿠쿠쿠
상희님 오랜만이에요. 일단 메리 크리스마스.... 가 지났나? ㅎㅎ 여긴 제가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전 지금 한국에 나와 있어서 을지로에 가요.ㅎㅎ 넘 행복하다는...^^
저도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우래옥 좋죠..^^
우래옥 주소좀 알려주세요.
위, 동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