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Orleans : French Quarter

2006.10.25 04:43 Travel/미국남부(South)

[2006년 3월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는 그저 재즈의 도시라고만 알고 있던 곳이었죠. 2005년 8월 태풍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에 상륙하는 모습을 TV 생중계로 보면서 비로소 관심이 가게 된 곳입니다. 사실 플로리다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뉴올리언즈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태풍으로 말미암아 도시의 80%이상이 손상되었고 치안도 불안하고 물자공급도 원활하지 못하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거든요. 결국 플로리다에서 돌아올 때 점심을 먹으려고 잠깐 들렀습니다.

French Quarter는 원래 Vieux Carre(불어로 Old Square라는 뜻)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동안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불어이름이 많이 남아 있지요. 어떤 한국 여행사이트에는 이 곳이 술 취한 듯한 분위기라서 거리 이름도 버번 스트리트라고 부른다고 하던데 사실 Bourbon은 프랑스 부르봉 왕조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어쨌든 프렌치 쿼터는 이 버번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전체 약 20 블럭 정도 되는 곳을 말합니다. 올드 타운이고 주로 2~3층 짜리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나름 아기자기한 분위기입니다. 바로 이 곳에서 Mardi Gras 축제 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슬과 목걸이를 집어 던지는 것이죠.

잔뜩 흐리고 바람 부는 날씨 덕택에 가뜩이나 태풍의 상처가 남아 있는 이 곳이 무척 을씨년스러워 보였지만 그래도 역사가 있는 곳이라 거리를 거닐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더군요. 얼른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내년 Mardi Gras때 다시 가 보려고 합니다. 부지런히 운전하면 10시간 정도면 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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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년있는 학회가 미국의 여러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되는데 몇년에 한번씩은 꼭 이곳 뉴올리언즈를 거쳐갔었답니다. 저도 그래서 몇년전(카트리나 피해입기 전..)에 갔었구요. 학회 개최지로는 정말 손색이 없는 멋진 곳(학회 장소, 호텔, 학회장 주변 볼거리의 삼박자가 잘 구색맞춰 있는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너무 안타까웠답니다. 가보셨던 이곳은 피해가 적었다고 들었는데..예전 그대로네요. 원래 올해도 여기서 개최되기로 되어 있었는데 애틀란타로 바뀐거였고, 앞으로 한동안은 개최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요...
    • 그나마 프렌치 쿼터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서 저 정도죠.
      실제로 "참상"의 흔적을 많이 봤기 때문에 뉴올리언즈가 예전 모습을 갖추려면 그야말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우선 살다가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지 않죠. 일부러 찾아 들어가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어찌되었든 빨리 원상복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ebble
    • 2006.10.25 10:43 신고
    거리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들도 없고
    가게나 상점들이 날렵하고 미끈하지는 않지만
    어쩐지 푸근하고 정감이 있는...
    이런것이 올드타운의 매력이지 싶어요.
    • 맞습니다..^^ 약간 지저분하고 좀 정돈 안된 듯한 그래도 어찌 어찌 돌아가는 그런 모습이 올드타운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실제로 올드타운이라고 가 봐도 영타운도 꽤 많더라구요..^^
    • OldBoy
    • 2006.10.25 11:32 신고
    전 이상하게도 미국의 건물들은 정이 안가더군요. 직접보면 다를지 모르지만, 미국이란 나라의 역사가 짧은탓인지 알수없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대자연의 스케일은 빛이 나는데, 건물이나 집들은 썩 정감이 느껴지지 않네요. 이런 편협된 시각을 좀 바꿔야는데 말입니다. 끙... 부시가 싫어서 그와 관련된 다른 것들마져 좋지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탓일지 모르겠어요. 꺼으꺼으~
    • 제 생각에는 얘네들은 자연과 조화라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극복이나 정복이지요. 이해는 갑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냥 자연의 힘에 의해서 다치거나 죽게 되거든요. 미국에 오니까 정말 일기예보를 열심히 보고 듣게 되더라구요. 토네이도니 태풍이니 한파, 혹설, 홍수 등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 그렇게 바뀐답니다.
      역시 음식이든지 날씨든지 뭐든지 한국이 최고죠. 한국사람에게는..^^
      • OldBoy
      • 2006.10.25 23:59 신고
      살벌한 체험속에서 얻어진 교훈속에서 저런 건축물들을 탄생 시킨거였군요. 정말 외국 나가면 한국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옛날에 저는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이엇는데, 음식맛에 익숙해지고 나니 해외에 나갈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2. 작고 아름답고 웬지 가보고 싶어지는 타운입니다.

    덧. 위에서 3번째 사진에서 아래에 검은문 위에 isanghee.com이 워터마크가 아니라 원래 있던걸로 착각했습니다.
    • 네. 가 볼만 합니다.
      별로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꽤 좋더라구요.
  3. 분위기가 확실히 틀리네요.
    건물들도 넘 독특하구.
    건물만 구경해도 재밌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