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vard University

2006/11/26 14:34 Travel/미국동부(Northeast)

한국의 대학입시야 신앙을 넘어 종교수준이지만 미국 역시 아이비 리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도 한국 못지 않게 치열합니다. 좋은 유치원 보내려고 부모가 엄동설한에 길바닥에 2~3일씩 줄 서 있고 사립 고등학교도 모자라 비싼 개인교사 모셔오기 경쟁도 치열하며 아예 아이비 리그 입학을 위한 교육 컨설턴트를 따로 고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미국에서 돈 적게 들이고 공부하기 쉬운 곳이라고 했는지 묻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이비 리그 중 가장 유명한 대학교는 역시 하버드 대학교가 아닐까요? 미국 관광상품 중에는 아이비 리그 대학 견학 상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으로서 하버드 대학 관광은 정말로 시시한 여행이지요. 기존의 환상이 확 깨집니다. 실제로 볼 수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기숙사와 교회 정도죠. 저는 예전에 친구 덕에 여기저기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지만 M과 함께 와서는 일반 관광객처럼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숙사 주변 잔디밭 보고 하버드 동상과 기념사진 하나 찍고 끝.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하버드 동상은 이래저래 부정확한 작품입니다. 동상에 "존 하버드, 설립자, 1636년" 이렇게 써 있는데 이 설명 모두 틀렸다는 것이죠. 첫째, 하버드는 설립자가 아닙니다. 둘째, 설립연도가 1636년이 아니라 1638년이랍니다. 마지막으로 동상의 주인공이 하버드가 아니라는 것이죠. 학교 설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상인데 그 당시 하버드에 대한 기록이나 사진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잘 생긴 학생을 모델로 삼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5년 전 하버드 동상 왼쪽 발을 만졌기 때문에 하버드에 다시 올 수 있었을까요? 언제쯤 로마의 트레비 분수(동전 던졌음)에, 파리의 노틀담 성당(표식 밟았음)에 다시 갈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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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그렇군요.
    하버드가 설립자가 아니었다니..몰랐던 사실!
      • isanghee
      • 2006/11/27 07:34
      아마 책을 많이 기증했던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하버드 동상의 비밀은 매우 재미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전에 Boston 갔을때, MIT에서만 놀았네요. 친구가 거기 있어서 그런지 하버드는 데려가지 않더군요. 흐흐흐
      • isanghee
      • 2006/11/27 07:37
      MIT도 저에게는 특별히 볼 게 없더라는... 차라리 고색창연한 보스턴 컬리지나 무지하게 긴 보스턴 유니버시티가 볼거리는 더 많죠..^^
    • 새우버거지만 괜찮아유~
    • 2006/11/26 23:50
    진실은 저너머에... ( ")\~~
    하버드하면 떠오르는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하버드 책상... ㅎㅎ
      • isanghee
      • 2006/11/27 07:38
      안 봤습니다만 최근? 드라마도 있었죠.
      하바드 인 러브..^^
      • 새우버거지만 괜찮아유~
      • 2006/11/28 11:50
      하바두인너부는 김태희 출연한 드라마 말인가요?
      전 못봤는디.....
    • 저두 본 것은 아닙니다. 그냥 말씀드린거라죠..^^
  3. 동상에대한 비밀이 있었군요...흐흐
    스카이라인관광이라...외국에서 한글을 보면 왜이렇게 이뻐보이던지..^^b
    • 아무래도 그렇죠?
      그리고 유명하다는 곳에는 늘 한국관광버스가 있더라구요..^^
  4. 스카이라인 관광에 왜이리 웃음이 나는지...^^;;
    관광으로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이 한정되어 있군요.
    캠퍼스 규모는 어떻든가요??
    어디서 본 기억에 도서관만 10개 넘는다고 하던데...
    •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찍기 관광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죠. 정말 봐야할 것만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뭘 보고 느꼈느냐 보다는 어디를 갔다 왔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5. RSS reader 목록에 뜬 제목을 보고..
    Hazard인줄...=_=
    아무래도 직업병...ㅋㅋ

    아시안 TV에서 해주었던 아이비리그 대학진학을 하려는 수험생(중국출신)들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우리나라 버금가는 부모님들의 기대....좌절...
    우리나라 고등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입시준비..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많다는 걸 느끼게 하더군요.
    • 미국도 아이비리그에 잘 가는 사립 고등학교는 30개 정도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어디에서나 사람 사는 모양은 다 비슷한 듯...^^
    • Favicon of http://wani.macple.com/wani_tt_s2/ BlogIcon wani
    • 2006/12/01 18:43
    캠퍼스 나무 아래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이 너무나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저도 조만간 스탠퍼드 방문기를 올려드리죠~
    • 이야.. 기대됩니다.
      지난번 SF 갔을 때 허기져서 제대로 안 보고 그냥 차로 휙 돌았거든요...^^
      • Favicon of http://wani.macple.com/wani_tt_s2/ BlogIcon wani
      • 2006/12/02 09:31
      캠퍼스 사진은 별로 없고 주로 로뎅 작품들을 많이 찍어왔습니다. 그럼 조만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