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Mercer Kitchen

2006.12.18 12:53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올 여름 다시 찾아간 뉴욕에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원래 Tao를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작년 Jean-Georges에서의 좋은 기억 때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결론 : 이건 아니다. 다신 안 간다. 돈 아깝다.

[1] 음식점 분위기
여행일정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가기 전날 겨우 예약을 했습니다. 하긴, 하루 전날 예약되는 레스토랑이라면 일단 의심을 했었야 했지요. 레스토랑 입구에서 안내를 받는데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했습니다. 예약확인도 제대로 안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이건 아닌데...

[2] M's menu
샐러드는 보통 수준입니다. 모양은 비교적 예쁜데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생선 튀긴 것을 가지 위에 올려 놓았는데 맛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평범한 요리였습니다. 소스가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제가 한 입 먹어보고는 "선택 안하길 잘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나마 디저트로 나온 샤베트는 새콤달콤한 것이 맛있더군요. 사실 맛있다기 보다는 익숙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합니다.

[3] isanghee's menu
일단 피자모양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집에서 M이 자주 해 주는 마가리타 피자보다 훨씬 못하더군요. 모짜렐라 치즈 양 자체가 부족했고 맛도 그저 그랬습니다. 토마토는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저게 바질인지 상추인지... 소고기 샌드위치도 서브웨이에서 먹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로 구운 정도? M과 함께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디저트도 다른 걸 시켰는데 그냥 샤베트 시킬걸 그랬습니다.

[4] 총평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랬을까요? 무엇 하나 칭찬할만한, 혹은 감동할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우선 점심특선메뉴로서 선택메뉴 종류 자체가 몇 가지 없었습니다. 가격도 다른 유명 레스토랑과 차이 없는 $25+tax+tip이었구요. 원래 레스토랑이 지하에 있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인테리어도 유치하고 서비스도 미흡했으며 하다못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다른 고객들도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레스토랑 평가의 가장 중요한 음식 맛이 수준이하였습니다. 맛은 있는데 가격대비 비싸다, 싸다를 논하기조차 부질없을만큼. 제 돈 다 주고 먹어야하는 다른 일반 메뉴는 조금 나을까요? 오십보 백보라는데 500원 걸어봅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 M's advice : 같은 값으로 사이공 그릴 3번 갈란다.

99 Prince St (At Mercer St), New York 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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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희님의 설명과 더불어 사진을 보니 이해가 갑니다.
    안좋았던 기억의 음식점은 다시는 찾지 않게 되는거죠.
    • 좀 심했지요. 그런데 아직도 블로그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 어디선가 공격을 당한것 같습니다. 몇 페이지 전으로 가니 스팸댓글이 달려있더군요.
      현재 테터 로그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로그인이 되야 백업을 받고 업글을 할텐데요...방법을 모색중입니다.
  2. 첫사진에 나이프가 섬뜩!!!!!!!!!!!!!!!! 합니다. ㅎㅎㅎ
    레스토랑이나 양식당 가본지가 언제쯤인지 기억도 안날만큼 가물거리는군요.
    그렇다고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요샌 소스없이 먹는 것에 익숙해져서 뭐든 익혀서 그냥 먹는 것도 나름대로 맛이 납니다. 뉴스에 보니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트랜스지방에 대한 심각함을 깨닫고 내년부터 패스트푸드점이나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없앨 예정이라더군요. 그만큼 한국도 서구식식단의 피해자인 모양입니다. 요샌 길거리서 풍기는 튀김냄새도 역겨울 지경이라 지날때마다 숨을 참고 지나다닙니다. 전 점점 망가져 가는 걸까요?

    그래도 언젠가 오픈하실 상희님표 레스토랑은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얼른~~~
    • 몸이 점점 좋아지시는데 망가진다뇨? 진정한 웰빙이죠..^^

      미국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년전 미국에 왔을 때, 트랜스 팻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었죠. Low-Carb 얘기만 죽어라 했습니다. 요즘엔 트랜스 팻이 어쩌고 저쩌고... 조금 지나면 또다른 것을 희생양으로 삼겠죠.

      트랜스 팻 못 먹게 한다고 비만이 줄까요? Not at all. 우리나라는 트랜스 팻이 얼만큼 들어있는지만 알려주면 됩니다.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거죠.
    • pebble
    • 2006.12.20 10:15 신고
    맛없는 것 먹고 배 부른 것이 최악이지요.
    피자에 햄버거를 함께 드시다니... 놀라우십니다.
    보기엔 그저 평범해보이는데... 제대로 실망스러우셨나 봅니다.
    혹여라도 뉴욕에 가면 저긴 절대로 안가겠습니다~ ^^;;;
    • 피자+햄버거 조합은 이 동네에서는 종종 접하는 조합이랍니다.
      음식점 평가가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정말 영 아니었답니다..^^
  3. 아...정말 피자가 넘 심했네요. -_-;;
    아참, 피자보니 생각나는데 저번에 isanghee님께서 맛있다고 하셨던 종로의 Song's Pizza가 얼마전 간판을 내렸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 갔네요. (ㅠ.ㅠ)
      • isanghee
      • 2007.01.01 15:52 신고
      흠.. 그래도 생각보다는 오래 버텼군요.
      못 본 사이에 서울은 더 많이 변해 있겠네요.
    • lil j in the city
    • 2009.03.04 21:41 신고
    agreed that its kinda overrated but a good place for casual eatin out with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