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Pearl's Crabtown

2007/05/14 15:52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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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오클라호마에 놀러 온다면 반드시 한번은 대접하고 싶은 레스토랑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일단 여러 명이 몰려가면 먹는 재미가 더하거든요. 오늘은 뉴올리언즈 스타일이지만 남부지방의 시골스러움을 보여주는 Pearl's Crabtown으로 가 봅니다.

주문메뉴: Cajun Crab & Shrimp Boil ($16.99) + Original Bubba Bucket ($12.99)

대표 메뉴는 Boil인데 단순히 끓였다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군요. 왕게 다리, 왕새우, 소세지, 통감자, 양파, 옥수수 등을 커다란 양은 냄비에 한꺼번에 넣고 쪄 낸 음식입니다. 먹는 방식이 재미있죠. 일단 Boil을 주문하면 커다란 전지 크기의 종이를 테이블 위에 깔아 놓고 손님들이 음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바깥 쪽 종이 끝을 살짝 들어주면 그 위에 음식을 쏟아놓습니다.

그 후에는 실한 왕게 다리와 소세지만 플라스틱 크랩 크랙커와 나이프를 이용할 뿐 나머지 음식들은 그냥 손으로 집어 먹습니다. 새우도 손으로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 먹고 감자도 그냥 껍질째 먹습니다. 일단 각각의 재료의 선도와 맛이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특별한 양념이 더해진 것 같지는 않은데 무척 맛있거든요. 씹는 느낌도 재료에 따라 다양한데다가 재료 자체의 맛이 한 냄비 안에서 끓으면서 서로 섞여 묘한 맛을 냅니다. 예를들면, 옥수수가 몇 개 나오지만 서로 맛이 모두 다를 정도니까요. 어떤 것은 소세지맛이 나고 어떤 것은 새우맛이 나더라구요.

Bubba는 주로 남부출신의 시골뜨기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또 다른 대표메뉴죠. 주문하면 일단 시저 샐러드와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크기의 돼지고기 Pork Chop, 버펄로 윙, 콩밥(Red bean and Rice)을 주고 거기에 추가선택이 있군요. 서브로 치킨덴더와 그래비 소스를 선택했습니다. 한 마디로 훌륭한 맥주 안주입니다. 그것도 이름처럼 아주 시골스러운... 혼자서 다 먹기에는 너무나 많은 양이죠. 게다가 샐러드와 콩밥은 무제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점심시간에 4명(남1,여3)이 Boil 3인분에 버바 버킷 하나 주문했는데 결국 다 못 먹고 남겼습니다. 동방예의지국 국민들에게는 약간 파격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저 손으로 집어먹는다는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방법을 사용하므로써 마치 친한 친구들과 공중목욕탕에 같이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곳입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 홈페이지 : http://www.funfresh.com/pearls-crabtown

※ M's advice : 예쁘게 먹으면 많이 못 먹는다. 일단 달려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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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갈수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차려진 음식만 보고서라도 가고 싶은곳이군요.. ㅅ
    예쁘게 먹으면 많이 못 먹는다..특히나 와닿음..후후..
      • isanghee
      • 2007/05/15 10:40
      그렇죠. 일단 달려들고 볼 일이죠..^^
    • SoandSo
    • 2007/05/14 16:34
    정말 살아 생전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ㅠㅠ
      • isanghee
      • 2007/05/15 10:41
      너무 비장하십니다. 맛있는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 나라목수
    • 2007/05/14 17:45
    여기는 15분전 여섯시라 배는 고파지는데...
    사진들을 보고나니 회사 식당밥은 영 땡기질 않네요.
      • isanghee
      • 2007/05/15 10:42
      회사 떠난 지 이젠 꽤 되어서 가끔은 회사식당 밥도 그립답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ironyjk BlogIcon iron
    • 2007/05/14 18:11
    가 볼 수도 없는 곳의 먹는 이야기라서 댓글이 없는 거예요 ㅜ.ㅜ
      • isanghee
      • 2007/05/15 10:42
      하하. 맞습니다.
      다음에 이사갈 때는 좀 대도시쪽으로 가 봐야겠어요.
    • 고구마값 올라서 못먹는 OldBoy
    • 2007/05/15 01:25
    캬하! 예전같으면 정말 즐겁게 먹을수 있던 메뉴들이네요! 사실 요즘도 아주 가끔 먹기는 한답니다. 맥주안주로 소세지와 간식으로 옥수수정도를 먹기는 하는데, 저 튀겨낸 고기류들은 보기에도 겁이 나네요. 사람이 이렇게 간사해지다니.. ㅠㅠ
      • isanghee
      • 2007/05/15 10:43
      역시 섭생이 제일 중요하죠.
      저도 예전만큼 많이 못 먹어서 남겼답니다..^^
    • pebble
    • 2007/05/15 10:52
    우와... 정말 한상 그득이네요~
    여럿이 몰려가서 왁자하게 먹으면 정말 좋겠어요.

    외지에 나와 둘이서 살다보니... 중국집에 가도 탕수육 하나 곁들여 먹기가 어렵고...
    여럿이서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먹고 서로 먹어보고.. 그런 생활이 그리워요~ ^^
      • isanghee
      • 2007/05/15 13:05
      여기서도 음식점에서 이거저거 나눠먹고 하기는 좀 어렵죠.
      대신 한 학기에 한두번씩 학교 사람들과 중국부페도 가고 공원에 모여서 고기도 구워먹고 한답니다.
  2. 이번주말에 꼭 가봐야지 생각하고 보니.. 한국이 아니군요. -_-;
    아쉽네요. 쩝.
      • isanghee
      • 2007/05/15 13:04
      한국에 훨씬 더 맛있고 좋은 음식이 더 많답니다..^^
  3. 뭔가 좀 재밌고 맛있어 보이는데, 오클라호마는 좀 멀군요. ^^ 아쉬운걸요!
      • isanghee
      • 2007/05/16 13:15
      주변에 혹시 뉴올리언즈 스타일 레스토랑이 있다면
      메뉴를 찾아보세요. 비슷한 것이 있을 수도 있겠죠? ^^
  4. 하하. M님의 평가가 정말 와닿네요!!
    정말 저런 곳에선 예쁘게고 뭐고 다 필요없죠. ㅋㅋ
    나오는 것두 정말 특이하게 나오고
    (게다리 빼고)죄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저도 언제 한번 달려들어 보고싶네요. ^^;;
    물론 미국에 갈 일이 있다면...ㅋ
      • isanghee
      • 2007/05/17 01:32
      네. 밥 먹을 때는 역시 먹는 것에 집중해야죠..^^
      한국보다야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미국에도 좀 먹을 곳이 있으니까 먼저 다른 유명한 것부터 먼저 섭렵하시고 드셔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wani.macple.com/wani_tt_s3 BlogIcon wani
    • 2007/05/17 18:48
    집사람이 없는 요즘은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그것도 새벽 3시녘에...
    갑자기 배고파옵니다..ㅠ.ㅠ
    저정도 메뉴에 가격이 정말 착하군요~ 오클라호마에 가게되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 isanghee
      • 2007/05/18 15:19
      네. 제법 먹을만 하지요.
      그런데 OK에 오실 일이 있겠습니까? ^^
      • Favicon of http://wani.macple.com/wani_tt_s3 BlogIcon wani
      • 2007/05/20 18:32
      가도록 만들어 봐야죠~
      그 힘들다는 대륙횡단을 언젠가는 한 번 해보려고합니다.
      • isanghee
      • 2007/05/21 16:19
      OK에는 안 오셔도 되니까 꼭 해보세요..^^
  5. 토요일 아침 9시... 상희님 블로그에 잘못 들어왔습니다.
    커피에 샌드위치 먹었는데, 화나요! ㅡㅡ;
      • isanghee
      • 2007/05/20 12:33
      앗! 죄송합니다. 그런데..
      커피+샌드위치도 무척 맛있는 조합일텐데요..^^
    • 원서
    • 2007/05/20 17:42
    재미나보여요~
      • isanghee
      • 2007/05/21 16:17
      네. 즐겁게 먹었습니다..^^
    • Heather
    • 2007/05/31 21:34
    윗분 말씀처럼 살아생전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데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오클라호마에 계신가봐요. 전 잠시 텍사스에 있었는데 오스틴부터 시카고까지 가는 길에 오클라호마를 지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곳에 이런 맛집이 숨어있을 줄이야. 아쉽네요~
    • 2007/06/10 01:52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