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Upper Crust Pizza

2007/06/12 14:24 Restauran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멕시코 지역에 온 이후 줄곧 멕시코 음식 혹은 뉴멕시코 음식만 질리도록 먹은터라 뭔가 좀 다른 것을 먹고 싶었습니다. 마침 San Miguel Church  바로 옆에 싼타 페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바로 확인겸 음식기분전환겸 가 본 곳이 바로 Upper Crust Pizza입니다.

주문메뉴 : 콤보 피자 라지 사이즈 ($17) + 하우스 샐러드 ($6) (세금,팁 불포함)

원래 피자(Tag 보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이미 또래에 비해 피자를 일찍 접했고 워낙에 가족이 모두 좋아해서 어느 해에는 1년 동안 피자 많이 사 먹었다고 모 피자회사로부터 고가의 사은품을 받을 정도였죠. 미국 유학오면 매일매일 피자를 먹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미국 피자들은 한국 피자보다 너무 짜고 기름지고, 한마디로 맛이 없더군요. 생각만큼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달에 혼자서 15인치 라지 사이즈 한판은 먹는 것 같습니다만..

미국 피자집에서 먹었던 피자 중 2번째로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분명히 화덕이 아니라 오븐에서 구운 것인데 나무땔감을 쓴 화덕에서 구워진 것처럼 껍데기 부분(어퍼 크러스트)에 기름기 하나 없고 쫄깃쫄깃 오래 씹을수록 맛이 더 났습니다. 보통 미국피자 먹을 때도 껍데기는 남기는 편인데 이 피자는 끝까지 남김 없이 다 먹게 되더라구요. 콤보 피자인데도 페퍼로니 이외에는 모두 식물성 재료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우스 샐러드에는 칠면조햄과 베이컨에 비네거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전채요리로서의 역할인 침샘자극은 훌륭하게 해 주었습니다. 푸성귀와 토마토 등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소스의 신맛이 무척 깔끔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겉보기엔 허름합니다만 오래된 아도비 양식의 건물에서 30년 전통의 맛있는 피자를 야외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싼타 페에 다시 오면 또 가야할 곳.


▶▶▶ 절대미각 M 평가 : ★★★☆

※ 홈페이지 : Upper Crust Pizza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1. The Shed  (12) 2007/07/06
160. Tia Sophia's  (16) 2007/06/22
159. Upper Crust Pizza  (16) 2007/06/12
158. Pearl's Crabtown  (28) 2007/05/14
157. Bravo! Cucina Italiana  (20) 2007/05/06
156. The Cheesecake Factory  (24) 2007/02/02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이런 야심한 밤에..테러를... ^_^;;
    (참을 수 없는 질문이... 미국에서 드신 best 피자가..?? )

    *비누넷 소개 고맙습니다 (해외 신용카드를 안 받아서..안타깝게 패스에요 ^_^;; )
      • isanghee
      • 2007/06/13 00:38
      Moab, UT에서 먹었던 wood-fired 피자부페집이죠. 10불 내고 피자와 샐러드 무제한. 아마 혼자서 피자 2판은 먹었을 겁니다. 먹던 날 배도 무지하게 고픈데다가 운전도 10시간 정도 해서 지칠대로 지친 터라 더 맛있게 먹었죠. M과 저만의 추억이기도 하구요..^^
  2. 참, 맛있어보이네요. 한국피자와는 또 다른 것 같구요. 음음음~~~
      • isanghee
      • 2007/06/13 02:18
      그래도 한국피자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최근에 미국인 교수 한 사람이 한국에서 미스터 피자를 먹은 후 충격받고 그 후유증으로 아직도 미국에서 피자를 못 먹고 있다는...
      왜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에는 먹을 게 없다고 하는 이유를 알았다고 합니다..^^
    • 그래요? 와~ 신기해요~
    • OldBoy
    • 2007/06/13 03:14
    기름기가 적어보이는 피자에 눈이 확가는군요. 그 좋아하던 피자를 먹어본지가 언제인지...쩝...
    이젠 조금만 짜도 입이 거부하니, 사는게 먹는걸로 이리 불편해질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재료의 본래의 맛을 즐기며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틈나면 버거킹에 들러 치킨버거와 새우버거, 포테이토와 콜라를 먹고 마시던 때가 불과 엊그제 같은데... 날이 더워서 냉면이 자주 땡기는군요. ㅎㅎㅎ
      • isanghee
      • 2007/06/13 05:56
      뭐니뭐니해도 섭생을 잘하고 계신거죠. 좋은 일입니다. 저도 어려서는 그다지 맛을 따지지 않았는데 갈수록 쓸데없이 까탈스러워져서 걱정입니다..^^
      • OldBoy
      • 2007/06/13 13:28
      섭생을 잘한다고 볼수는 없습니다만, 예전에는 강한 소스 때문에 재료의 맛과 향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먹었는데, 지나고보니 소스 때문에 재료의 특성과 향을 죽이는 것은 그다지 좋게 다가오지 않더군요. 차라리 소스없이 재료를 데치거나 삶거나 씻어서 그대로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게 됩니다. 냉면도 소스없이 나온 그대로 먹고, 고기도 육즙이 흐르는 그대로 한입에 넣고, 감자나 삶은 계란도 소금없이 먹어도 될만큼 각각의 원래의 맛을 느끼고 보니, 과거에 소스 덕분에 경험하지 못했던 풍부한 맛의 향연이 이어지네요. 요즘은 매운것도 슬슬 거부감이 생기는게 이러다 김치까지 멀리 하는 것은 아닐까 좀 두려워집니다. 맵고 짜고 강한 소스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대체 무슨 맛으로 먹냐고 의문이 생기겠지만, 담배 덕분에 혀의 능력을 상실했던 사람이 금연을 한지 몇년후 혀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을때, 느끼게 되는 풍부한 미각의 다른 세계를 접하는 기분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참 새롭습니다.
      • isanghee
      • 2007/06/13 13:37
      그게 섭생을 잘하는거죠..^^
      뭐든지 좋은 음식 =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니까요. 제 경우는 저보다 훨씬 이거저거 따지는 M 때문에 결혼 후 식단이 많이 달라졌어요. 확실히 고기는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도 적게 먹고 야채를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좋은 음식 먹은 날과 아닌 날의 차이를 바로바로 느끼게 되어서 여행을 가지 않는 한 외식도 별로 안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블로그에 별로 쓸 게 없습니다..^^
      • OldBoy
      • 2007/06/14 02:23
      뭐 미국고기가 한우만 할까요? 나중에 한국 들어오시거든 마음껏 드세요. 역시 결혼을 잘해야 하는거군요. ㅠㅠ 저희 어머님께선 베란다에 몇종류의 채소류를 키워서 먹여 주십니다. 그 화분들에 들어갈 흙을 채우느라 전 산에서 흙을 퍼나르죠. ㅎㅎㅎ 작은 텃밭이라도 있는 집으로 이사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아니면, 옥상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옥상에 텃밭을 꾸미던지 해야할듯 합니다. 시골에 살땐 밭에서 바로 딴 가지나 오이를 먹으면 그렇게 달고 시원했는데, 지나고보니 그런것도 나름내로 재미더군요. :)
      • isanghee
      • 2007/06/14 12:43
      다행히 저는 입에서 녹는 고기보다는 어적어적 씹는 고기를 좋아해서 미국고기도 잘 먹습니다. 여기서 생활형편이 좀 펴면 깻잎,상추 및 간단한 허브종류는 직접 길러먹어야죠.. 라고 늘 M이 그런답니다..^^
  3. 저걸 보니 코스트코에서 파는 피자가 생각나네요. 풍성해 보여서 군침 도는군욤. ^^;;
    껍데기가 담백한 것도 물론 좋지만 전 거기 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 걸 더 좋아라합니다.
    특히 치즈요. ㅎㅎ
    첫번째로 맛있는 집은 어디셨어요??
      • isanghee
      • 2007/06/15 01:16
      1번 댓글에 답변에 있듯이 유타의 모압이라는 곳에서 먹은 피자였습니다. 밤에도 10불 내고 무한정 먹는 피자부페였는데 정말 맛있게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분위기도 동네 짜장면집처럼 편안했구요..^^
    • Favicon of http://lghpink.egloos.com BlogIcon pink
    • 2007/06/17 11:21
    오늘 점심으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미국에서 먹었던 피자중에 첫 손가락에 꼽을만했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기억까지 다 합쳐도 다섯손가락 안에는 들듯하구요. 사실 피자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먹으러 많이 다니지 않았던 관계로.. ^^;; 이탈리아식 정통 피자는 예전에 한 번인가 먹어본 기억만 있네요. 아무튼 대단히 만족했어요.
      • isanghee
      • 2007/06/17 11:59
      싼타페 시내에 더 돌아볼 시간이 되시면 라 폰다 호텔 안에 있는 라 플라주엘라 점심 적극추천입니다.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4. 옥상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옥상에 텃밭을 꾸미던지 해야할듯 합니다. 시골에 살땐 밭에서 바로 딴 가지나 오이를 먹으면 그렇게 달고 시원했는데, 지나고보니 그런것도 나름내로 재미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