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IKEA Restaurant

2007.07.20 14:37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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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국 유학생의 친구, IKEA를 몇 번씩이나 갔었지만 그곳의 레스토랑에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배고픈 사람은 쇼핑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IKEA의 철학에 따라 만들어진 음식점(From 이정환닷컴)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달라스 근처 프리스코(Frisco, TX)에 있는 IKEA에 일부러 먹어 주러 갔습니다.

주문메뉴 : Regular Meatball Plate ($4.99) + Chicken Marsala ($4.99)

여기에 핫초코와 콜라, 그리고 세금 포함 $12.95 냈습니다. 창고같은 IKEA 매장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배려와 따뜻한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주문 시스템을 봐서는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카페테리아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미트볼입니다. 평소에 즐겨보고 존경해 마지않는 요리 블로거의 글에서 "오늘은 아이키아 가면 꼭 먹는 미트볼을 만들었어요."라고 하길래 언젠가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었던 메뉴이기도 합니다. 스몰 사이즈는 미트볼 10개, 레귤라 15개, 라지 20개 되겠습니다. 여기에 찐 감자 몇 개 넣어주고 그래비 소스와 크랜베리 소스를 담아 줍니다. 맛은 참 묘하더군요. 보통 미국식 냉동 미트볼보다는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고 갈려진 고기 입자 역시 작고 엉겨붙어 있는 밀도가 무척 높은 편이어서 씹을 때 마치 어묵 씹는 느낌이 나더군요. 이게 바로 스웨덴식 미트볼인가 봅니다. 다만, 곁들이는 그래비와 크랜베리는 아주 미국적인 소스죠.

치킨 마살라는 알고 보면 무척 허무한 음식입니다. 예전에 이 이름을 듣고 무슨 탄두리 치킨 같은 인도식 음식인가 보다 했는데 실은 닭고기 구울 때 마살라 와인을 같이 넣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라고 합니다. 워낙에 익숙한 구이와 소스라서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음식모양은 꼭 냉동식품 같았죠.

한마디로 말해서 무척이나 IKEA스러운 맛을 느꼈습니다.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지만 결코 고급스럽다는 평가는 못 받는... 넓디 넓은 IKEA 매장을 꼼꼼히 둘러보다가 허기를 느꼈을 때 먹으면 아주 배부르고 맛있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 IKEA Restaurant : Don't Shop on an empty stomach!

※ M's advice
: 꼭 배고플 때 따뜻하게 먹어야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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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KEA 갈 때마다 '스웨덴식 미트볼은 맛이 어떻게 틀릴까?'하고 궁금했는데,
    오늘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안 먹길 잘했다는 생각쪽입니다 ^_^;; )
      • isanghee
      • 2007.07.21 07:24 신고
      배고플 때 먹으면 맛있습니다. 배부르구요...^^
    • pebble
    • 2007.07.20 17:22 신고
    앗... 방금 먹고 왔는데.... 미국식은 감자를 껍질째 통으로 주는군요...
    맛이 아주 오묘하게 어울려서 가끔 땡기기도 하고... 일부러 가기도 합니다.
    아울러 치킨윙이 아주 바싹하고... 맛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포장해서 집에와서 먹으면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M님의 어드바이스처럼 따뜻할 때 그자리에서 먹어야 맛있어요~ ^^
      • isanghee
      • 2007.07.21 07:25 신고
      다음에 가면 밋볼 2.5파운드 7불에 한번 사봐야겠어요.
  2. 다른건 몰라도 가격때문에 눈이 돌아가네요. @.@
      • isanghee
      • 2007.07.21 07:26 신고
      가격이 역시 IKEA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전..아이키아 밋볼 넘 좋아해요 (근데..소스가 링고베리 아니었나요??? *_*)
    링고베리 소스가 은근히 잘 어울려서 계산하면서 나올때 밋볼 한봉지, 링고베리 소스 사다가 집에서 해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역시 시장이 반찬이었을꺼라는 생각을 버리지는 못하겠더군요.
    아침 거르고 맨하탄에서 출발하는 무료셔틀 타고 가면...역시나 딱 좋은 메뉴예요~
      • isanghee
      • 2007.07.21 07:30 신고
      담아주는 사람이 크랜베리소스라고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습니다.
      링고베리는 간판에 커다랗게 써 있죠. 스웨덴이 이걸로 유명한 듯.
      집에서 해 드시라고 레서피 드립니다...^^
      http://blog.dreamwiz.com/k234jk/5745266
  4. 아... 책에서 읽었던 바로 그 식당이군요. 괜히 반갑네요. ^^:
      • isanghee
      • 2007.07.22 00:11 신고
      요즘 이래저래 책을 못 읽고 있는데..
      저도 책 좀 읽어야겠어요..^^
  5. 푸짐해보여요~

    괜시리 집앞 코스트코 가고싶어지네요
      • isanghee
      • 2007.07.22 00:12 신고
      그러게요. 처음엔 에게.. 그랬는데 막상 먹고 나니까 푸짐하더라는..^^
    • wani
    • 2007.07.22 12:13 신고
    아이키아 가서 음식은 잘 안먹지만..그래도 먹으면 항상 밋볼을 먹습니다.
    전 주로 쇼핑하고 나올 때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어줍니다. 덤으로 집사람이 좋아하는 가운데 스트로베리쨈이나 쵸코가 발라져 있는 동그란 과자도 사가지고 오지요.
      • isanghee
      • 2007.07.23 10:08 신고
      역시 너무너무 잘 드시는 모습입니다. 존경...!!
    • 나라목수
    • 2007.07.23 15:25 신고
    Welcome 사진에 있는 isanghee.com을 보고 이집에도 혹시 도메인을 임대해주셨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 isanghee
      • 2007.07.24 01:44 신고
      도메인을 임대해주는 것보다는
      제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게 훨씬 낫겠죠..^^
    • 우유과자
    • 2007.07.23 17:36 신고
    카페테리아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물론 싱가폴 자체가 음식값이 워낙 싸서 그렇게 느껴진것도 있겠지만 말이죠. 근데 이름 앞에 저 국기는 어떻게 선택하는 건가요? ;-)
      • isanghee
      • 2007.07.24 01:46 신고
      싱가폴에 계신가요? 그곳이야 워낙 외식이 발달한 곳이라 그렇겠지요.
      ip 어드레스로 위치를 파악해서 국기를 보여주는 플러그인을 설치했습니다.
      ip 디비가 오래되고 업데이트를 안해서 가끔 엉뚱한 곳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6. 커피테이블 사러 갔다가 점심으로 밋볼을 먹고 왔습니다. 역시나 느끼하더군요.
    커피와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해주니 그래도 좀 낫습니다.
    인앤아웃을 먹을걸 그랬나 봅니다.
      • isanghee
      • 2007.07.25 02:13 신고
      당연히 인앤아웃이죠. 한번 먹으러 가야하는데요..^^
  7. 저도 먹어 봤던 것 같은데.. 영국서..
    아이키아를 영국에선
    파랗고 노란 괴물로 표현하죠.
    자기네 가구 회사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어서.. ^^
      • isanghee
      • 2007.07.25 12:32 신고
      아마 한국에 못 들어오는 이유도 가구협회의 로비가 아닐까 추측한다지요..^^
    • 2007.07.29 08:37
    비밀댓글입니다
      • isanghee
      • 2007.07.29 09:46 신고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그런데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워낙에 인건비가 싸서 그럴겁니다.
      물건 사면 다 조립해 주는 나라에서는 당연히 안되겠죠..^^
    • 2009.05.31 17:52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