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미국병원의 산후조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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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나서 우리는 반드시 쌀밥에 따뜻한 미역국을 제법 오랫동안 먹어야 하고 기름지고 시고 찬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미국병원에서야 이렇듯 오묘한 원리를 알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은 M이 아이를 낳은 병원에서 준 음식이야기입니다.

진작부터 병원 음식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각오하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해산한 산모에게 주는 음식을 보니까 웃음이 나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얼음 동동 띄운 오렌지 주스와 햄버거" 였거든요. 다른 음료수도 얼음물 아니면 스프라이트. 베이컨 + 스크램블 같은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메뉴. 우유와 콘플레이크, 샐러드와 랜치, 치킨누들과 샌드위치. 미국음식에서는 결코 빠지면 안되는 각종 디저트. 불쌍한(?) 한국 산모 M은 이런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하고 보온병에 담아간 미역국과 쌀밥을 따끈하게 끼니때마다 열심히 먹었죠. 병원 음식은 장모님과 제가 대신 먹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병원음식이라 일반적인 미국음식에 비하면 훨씬 덜 짜고 덜 달았지만 한국사람들이 먹기에는 여전히 짜고 달고 시고 자극적입니다. 그것도 산모에게는 너무나. 전체적으로 보면 나름 균형잡힌 영양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주 먹고 싶지는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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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3 / Comments 46

  • Favicon of http://clara.tistory.com BlogIcon Clara 2007/08/05 01:55

    옴마야~! 요새 저희가 저렇게 먹고 살아요~ 정말 여기 식당에서 나오는거랑 비슷해서 놀랐어요.
    아...어찌 저걸 산모가 먹는대요~ 입도 깔깔~할때인데...
    역시 미역국이 최곤데~!

    • isanghee 2007/08/05 07:02

      가끔 보면 미국애들도 잘 안 먹게되나보더라구요.
      덕분에 저희가 몇번 다른 병실 음식까지 싹싹 먹어줬죠..^^

  • Favicon of http://design.funny4u.com BlogIcon funny4u 2007/08/05 02:46

    저희 가족의 4년 전과 99% 같네요 ^_^
    (정말 한국 산모는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돌리게 되는 식단 ^_^;; )

    • isanghee 2007/08/05 07:04

      어디 음식뿐이겠습니까?
      샤워하라고 하지, 에어컨 세게 틀어서 북극으로 만들어 놓지, 복도 걸어다니라고 하질 않나..^^

  • Favicon of http://leegh.com BlogIcon 지인우인 2007/08/05 09:28

    햄버거와 느끼한 음식이 산모에게 줄 음식이라하니 토 나올려합니댜. 산모들이 아가들 낳는 것은 현대 의학체계가 생기기 전부터 쭈욱 이어져 왔는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가를 낳은 산모들에게 위와 같이 텁텁하고 기름진 음식을 내놓는 것을 보면 서양 산모들은 동양 산모들에 비해 대체로 아가들 낳고도 이 같은 음식들을 잘 먹나봅니다. 그 이유 또한 신체적 특질이 동양 산모들과 많이 달라서 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_^

    • isanghee 2007/08/05 15:44

      워낙에 이곳의 먹거리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습니다.
      이곳 사람들에겐 늘 먹는 음식이라서 별 거부감이 없는 모양입니다.
      역시 한국사람에겐 한국음식이 최고..^^

  • Favicon of http://itviewpoint.com BlogIcon 떡이떡이 2007/08/05 14:28

    저렇게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허걱..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 한장 빌려서 글 소개했습니다. 감솨합니다^^

    • isanghee 2007/08/05 15:45

      미국사람들에게는 문제없죠.
      하여간 우리와는 여러모로 많이 다릅니다..^^

  • Favicon of http://www.paperon.net BlogIcon 편집장 2007/08/05 18:58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질차이라고 들었습니다.
    서양에선 출산중 발생할 수 있는 탈수 증세 방지를 위해서 시원한 오렌지 주스를 준다고 하던데... 크게 다르지 않군요. ^^;;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렇게 먹으면 체질상 관절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산모, 아기 모두 건강하게 퇴원하시길 바랍니다. ^^

    • isanghee 2007/08/06 04:17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사람들만 해도 "뼈에 바람 든다"는 말이 뭔지도 알고 애 낳고나서는 오랫동안 몸조리를 하더라구요.
      저희도 삼칠일까지는 잘 먹고 잘 쉴 예정입니다..^^

  • OldBoy 2007/08/05 23:53

    최근에는 일부 병원에서 미역국을 주기도 한다던대요?
    뭐 미국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들중에 나름대로 영양고려해서 준비한 식단이겠지만요. 다른 얘기지만 마이클 무어 감독의 sicko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미국 의료보험의 현실은 정말 끔찍하더군요. 프랑스에 유학간 미국인들이 고향에서 자기들처럼 대우받지 못하고 사는 가족들 생각하며 숙연해 지고, 쿠바나 캐나다로 넘어가서 치료받는 미국인들의 현실이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어찌됐건 산모에게는 역시 미역국이...

    • isanghee 2007/08/06 04:20

      캘리포니아쪽은 그럴 수도 있겠죠. 원래 미국애들은 see weed 먹는다고 하면 기겁을 합니다. 김도 마찬가지구요. 어쨌거나 당분간은 무조건 쌀밥에 미역국입니다..^^
      2008년 미국대선의 주요이슈가 의료보험이기도 하죠.
      한국도 의료보험 선진국에 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푸무클 2007/08/06 11:39

    으흣.. 전 절대 미국에서 아이 안낳아야겠어용..ㅎㅎ
    평소에도 잘 안먹는 음식들만 잔뜩 ㅡ 0ㅡ..

    느닷없이 푹 우러낸 닭육수로 끓인 미역국이 먹고 싶네욤..
    저녁에 해먹으깡..^^;;

    • isanghee 2007/08/06 12:44

      뭐, 미역국 끓여 드시면 되죠.
      그리고 LA 같은 곳에는 이미 산후조리원이 많이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eezee.tistory.com BlogIcon 리필 2007/08/06 22:00

    오호~ 저렇게 먹고 어떻게 힘쓰라고 ... 덜덜덜~

    넘 부실해보여요~

    • isanghee 2007/08/07 08:05

      오히려 힘쓰기에는 너무 좋은 음식 아니던가요?
      섭생을 몰라서 좀 막 줘서 그렇지..^^

  • Favicon of http://revival.mireene.com/blog BlogIcon 김경태 2007/08/06 22:53

    오홀 축하드립니다. M님이 아이를 낳으셨군요.
    저렇게 먹어도 괜찮다던 분들도 계시던데요. ^^
    한국 사람들은 애 낳고 씻지도 않고 양치질도 안한다고 엄청 구박 받는다던데...ㅋ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isanghee 2007/08/07 08:06

      요즘은 많이들 낳아서 그런지 그냥 하겠니? 라고 묻고
      안 해도 뭐라고는 안 합니다..^^

  • pebble 2007/08/07 09:05

    헉.... 자고로 산모는 국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던데...
    흔한 스프 한그릇이 없군요.....
    게다가 에어컨이라니... @.@
    산후조리는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제일 조심스럽게 하는 듯 해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니...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요~ ^^

    • isanghee 2007/08/07 10:11

      한국 들어가신 것 축하드립니다.
      M은 뜨거운 미역국 잘 먹고 있습니다.
      하루 5끼가 기본이라지요^^

  • Favicon of http://naramoksu.tistory.com BlogIcon 나라목수 2007/08/07 11:02

    산후조리를 위해서 매끼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 산모들이 고생이죠.

    저도 한동안 미역국은 보기도 싫었는데, 상희님은 미역국에 질리지는 않으시겠군요^^

    • isanghee 2007/08/07 15:08

      다행히 저 역시 미역국 킬러라서 M이 먹으면 옆에서 같이 먹는 편입니다.
      아직까지는 별로 지겹지 않더라구요..^^

  • 키티허브 2007/08/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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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oglive.net BlogIcon 우득 2007/08/07 16:19

    아직 전 산모가 어떤 입맛인지는 모르지만 남자로써 무척 맛있게만 느껴지는군요 ^^;;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영양가있는 식단인것만은 분명한데요.^^
    그래도 우리나라사람은 머니머니해도 미역국에 밥이 최고죠^^
    상희님 오랜만에 들렸더니 좋은 소식이 있었군요?

    • isanghee 2007/08/07 23:41

      예. 병원에서 주는 음식이니까 나름 영양사가 다 계산하고 만든 음식이겠죠.
      다만, 말씀처럼 우리는 일단 미역국을 먹어줘야..^^

  • Favicon of http://wani.macple.com/wani_tt_s3 BlogIcon wani 2007/08/08 08:03

    역시 음식블로그 답습니다. 산후조리 음식까지...
    저희도 삼일간 있으면서 다양하게 먹었는데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어요~

    • isanghee 2007/08/08 08:41

      LA쪽은 아무래도 좀더 한국적(?)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저는 정말 "얼음 동동 띄운 쥬스"에서 꽈당 했었다구요..^^

  • Favicon of http://conodont.egloos.com BlogIcon conodont 2007/08/08 15:55

    헉... 정말 우리와 많이 다르네요.^^ 오랜만에 들러요~ 건강하시죠? 그 쪽은 산후조리를 우리와 좀 다른 방식으로 하나요?

    서울에는 비가 계속 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isanghee 2007/08/10 12:05

      저도 무척 반갑습니다...^^
      산후조리라는 개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애 낳고 6주 동안 힘든 일은 다 남편 시키라고 하니까요.
      다만 먹는 것과 실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씩씩하던지요..^^

  • Favicon of http://grokking.tistory.com BlogIcon grokker 2007/08/09 12:16

    한국산모들은 기피하는 음식들이 조리음식이군요. 놀랍습니다.
    어디서 읽었는데 서양여성들은 애낳고 원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 채 한달도 걸리지 않는다고.... 쿨럭
    농담처럼 전해지는 임신천골지체인지도..

    • isanghee 2007/08/10 12:06

      예. 맞습니다. 체질인 것 같아요..^^

  • 원서 2007/08/09 17:34

    사진만 먼저보고 기내식인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아주 축하드릴 일이 있으셨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 isanghee 2007/08/10 12:07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기내식도 좀 찍어보려구요.
      맨날 UA만 타서 예쁘고 맛있는 기내식 한번도 못 먹어봤다는...

  • Favicon of http://blog.empas.com/smvenus99/ BlogIcon 뿌아뿌아 2007/08/09 20:16

    안녕하세요 상희님..

    아직도 상희님 밀탑! 글이 기억에 사뭇한데..
    아. 미국에서 아이까지! 그래서 산후조리 음식까지..^^; 잘 지내시나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뵙네요.. ㅋㅋ

    건강히 잘 지내시나요 아직 미국 계실거라 생각했었는데.. 아기까지 (득남?득녀?^^) 낳으시고.
    축하드립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 isanghee 2007/08/10 12:08

      들러주시고 덕담까지... 감사합니다. 뿌아뿌아님.
      아들이구요. 온전히 잘 키우겠습니다..^^

  • Favicon of http://lghpink.egloos.com BlogIcon pink 2007/08/11 05:24

    병원밥 후진거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온지라 놀랍지는 않지만..
    산모한테주는 특별식이 아무것도 없다는 건 아무리 미국이라고 해도 웃긴 일이네요. -_-;;
    전에 부모님이 병원에 오래 계셨을때 병원밥에 완전히 질려버린터라 한국 병원밥은 뭐 딱히 낫다고 할 수도 없네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_-;;

    그러고보니 더군다나 절대미각을 갖고 계신분인데 저런 음식을 드시면.. 미각에 손상이 올 우려가 -_-

    • isanghee 2007/08/12 01:25

      병원에 오래 안 있어서 다행이었죠.
      지금도 보아하니 절대미각은 그대로인 듯.
      미역국 먹으면서도 맛을 따지는 것을 보아하니..^^

  • OldBoy 2007/08/12 21:29

    이쁜 스킨으로 바꾸셨네요! :D

    • isanghee 2007/08/13 08:46

      소곤소곤... 솔직히 아주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 2007/08/18 22:5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isanghee.com BlogIcon isanghee 2007/08/19 07:57

      제가 다 먹어주었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었습니다..^^

  • mulder 2007/09/14 06:01

    요즘 미녀들의수다 라는 쇼를 토크쇼를 보면 서구쪽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애 낳고 하루밤 자고 퇴원한다는군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2차대전때 독일군이 유럽대륙을 휩쓸당시 독일군병력의 주된 이동수단은 행군이었습니다. 대포나 기타 화물들이 차량이나 마차등으로 운송되었고 대다수의 병력은 보행을 하였습니다. 서구인들의 육체적능력은 좀 대단한듯합니다.

  • Favicon of http://www.digcent.info BlogIcon xfile 2008/07/10 01:48

    http://www.digcent.info

  • 박혜연 2010/01/02 15:01

    미국의 병원음식들 살찔것같아요! ㅠㅠ

  • 박혜연 2010/01/02 15:11

    우리나라 병원음식들은 살도 안찌고 건강에도 좋으니까... 대신 김치나 깍뚜기를 너무 빨갛게 양념하고 그래서 위암에 잘 걸린대요!

  • Favicon of http://www.17171.net/ BlogIcon Anime Products wholesale 2011/04/08 17:11

    매직마우스도있고 부자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