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ire State Building Observatory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Macy's 백화점에서 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뉴욕의 상징이라고 하면 보통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꼽습니다. 저는 뉴욕에 여러 번 놀러왔어도 한번도 올라가 본 일이 없었는데, 2007년 크리스마스 전날 가족들이 다 모여서 단체로 올라갔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구
먼저 줄을 섰습니다. 10시 좀 넘어서 갔는데 날이 날이니만큼 관광객이 무척 많더군요. 빌딩 1층 입구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20여분 기다렸는데 입구 바로 앞에 친절하게도 앞으로 1시간 40분을 기다려야 올라갈 수 있다고 알려주는군요. 정말로 100분이나 기다려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1시간은 훨씬 넘게 걸렸습니다.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보안검색대 통과할 때 한참을 기다립니다. 검색대를 지나면 입장권 구입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또 줄을 섭니다. 빌딩 안을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줄을 서는데, 이젠 끝났겠지? 하는 순간에 관광용 사진 찍는 공간에 도착합니다. 억지로 찍는 것도 좀 그렇고 허탈하죠. 다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가 겨우 타고 올라가면 80층에 내립니다. 다 왔겠거니 하는 순간, 다시 또 줄을 섭니다. 전망대는 86층에 있거든요. 거기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야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남쪽방면

남쪽방면 경치

멀리 맨하탄 남쪽 빌딩숲이 바로 월가(Wall Street)가 있는 금융지역입니다. 바로 옆 허드슨강 끝자락에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습니다. 가운데 아래쪽에 있는 Medison Square Park와 Flatiron 빌딩 왼쪽에 난 길이 브로드웨이, 오른쪽이 5번가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서쪽방면

서쪽방면 경치

왼쪽에 새까만 건물이 One Penn Plaza, 그 옆에 Medision Square Garden이 있습니다. 오른 쪽, 가장 높게 보이는 건물이 2007년에 새롭게 완공된 Times Square Plaza입니다. 뉴저지로 연결된 링컨터널과 버스터미널도 이쪽에 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북쪽방면

북쪽방면 경치

가운데 아래, 빌딩 그림자가 드리운 곳이 Bryant Park, 북쪽 녹색부분이 바로 Central Park, 센트럴 파크를 가로 막고 있는 건물이 GE빌딩입니다. 오늘쪽에 크게 보이는 건물이 예전 Pan Am 빌딩이었던 MetLife빌딩, 그 위에 빌딩 꼭대기가 깎여진 곳이 Citi Group Center죠. 왼쪽 위, 멀리 작게 보이는 교량이 한국사람들에게만 친근한 "조다리" 되겠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동쪽방면

서쪽방면 경치

왼쪽에 아까 봤던 MetLife 빌딩이 보입니다. 그 옆에 연필 끝부분처럼 보이는 크라이슬러 빌딩이네요. UN빌딩도 조금 보이는구요. 동강 (East River) 건너 퀸즈지역에는 눈에 띄는 건물이 CitiCorp 빌딩입니다. 저것말고는 큰 건물이 별로 안 보이더라구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모습

분명히 빌딩 아래에서 Breeze라고 하길래 별로 춥지 않겠거니 했는데, 아무래도 전망대 높이가 300m 이상 되기 때문에 막상 올라오니까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더라구요. 사진 조금 찍고, 실내에 들어와서 몸 좀 녹이다가 다시 나가서 사진찍기를 반복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자체는 상당히 작았습니다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착공한 지 고작 1년 45일만에 1931년 3월 1일에 완공된 빌딩이고, 대공황시절 사무실 임대가 되지 않아 Empty State Building이라는 별명도 얻었던 빌딩입니다. 사실 저는 이곳에 올라가는 것을 상당히 무시했던 편이었습니다. 스스로를 "Capitol of the Capital of the World" 라고 하질 않나, 입장료도 비싼데다가 급행 티켓을 비싸게 파는 게 맘에 안 들었거든요. 그래서 몇 번 올라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굳이 올라갈 생각을 안 했었죠.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니까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좋은 시설과 엄청난 규모에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이곳을 올라왔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알 수 없는 사람사는 냄새, 혹은 친근함이랄까요?

결론: 한번은 올라가 줄 가치가 있습니다.

※ 홈페이지:  http://esb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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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1 Trackback / Comments 6

  • Favicon of http://blog.mezzanin-team.net BlogIcon zjuroo! 2008/02/13 07:41

    높은 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묘함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있는 함부르크에도 생.미셀이라는 교회의 탑이 있는데, 날 좋은 날 올라가면 입장료가 전혀 떠오르질 않아요. 드셀법한 공기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말이죠.
    그런데 한시간도 더 기다린다니... 여름 파리의 에펠보다는 못하지만, 겨울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인파네요.

    • isanghee 2008/02/13 08:21

      12월24일이었거든요. 뉴욕에 관광객이 그리 많은 지 처음 알았습니다.

  • Favicon of http://newyorkin.net BlogIcon SuJae 2008/02/13 08:00

    카메라 렌즈 사면 올라가려고 아껴두고 있습니다. 하하;;

    • isanghee 2008/02/13 08:22

      여기도 좋구요. Top of the Rock 도 나름 괜찮습니다.

  • Favicon of http://annika.tistory.com BlogIcon Annika 2008/02/15 00:42

    어머. 이날 사람 정말 많았군요. top of the rock엔 별로 안붐비던데.
    역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다 몰리는가 보네요-
    top of the rock보다 역시 뷰가 시원하긴 하네요 :)
    단지, 센트럴팍이 잘 안보인다는 단점^^
    이제.. 한국에서 관광객이 오지 않는 이상 안올라가셔도 되겠어요.큭.
    저도 매년 한국에서 손님오심 올라가는데, 그것도 빈도가 꽤 되더군요.^^

    • isanghee 2008/02/15 14:08

      워낙 한번 호되게 당해놔서 다음 번에 갈 일 있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top of the rock도 당분간 좀 놔 두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