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 Geno's Steaks

2009/01/23 14:45 Restaurant







앞서 들렀던 1930년대에 생긴 Pat's Steaks가 필리 치즈버거의 원조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30여년 후에 문을 연 Geno's Steaks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집이 길 하나를 사이에 놓고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치즈버거를 양쪽 집에서 각각 주문해서 곧바로 비교하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아마 집집마다 호불호가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겠죠. 저희는 아들녀석을 데리고 여행할 때 필라델피아를 오고가면서 먹었습니다.

팻네집에 비해서 음식점 규모라든가 부엌 내부라든가 사람들의 북적거림 등 확실히 더 젊고 새것같은 느낌이 많이 받았습니다. 가격은 대동소이합니다. $7.50 정도.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잘라진 고기모양과 그로인한 미묘한 씹는 느낌이 좀 다르다고나 할까요? 지노네 고기가 sliced라면 팻네집 고기가 훨씬 chopped에 가까웠습니다. 치즈 없는 치즈스테이크부터 프로볼로네 치즈와 치즈 위즈를 곁들인 것까지 먹어봤는데 저는 구운고기에 촉촉하게 녹아들어가는 치즈 위즈가 제일 좋더라구요. 솔직히 이집이나 저집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저희가족은 씹는 맛이 좀더 조화롭다고 느껴진 팻네 치즈스테이크가 더 입에 맞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생각나는군요. 한국 송탄에도 이와 비슷한 라이벌 음식점이 있습니다. 미스리 햄버거 vs 미스진 햄버거. 그리고 전격비교까지. 모두 음식 블로그의 거성, 건다운님께서 올리신거죠. 저도 다음에 필라델피아에 다시 오게 되면 전격비교 꼭 한번 해볼랍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http://www.genosteaks.com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 Zaftigs Delicatessen  (0) 2009/04/09
179. Frank Pepe Pizzeria Napoletana (Updated)  (10) 2009/03/31
187. Geno's Steaks  (8) 2009/01/23
186. Pat's King of Steaks®  (10) 2009/01/20
180. Flo's Clam Shack  (7) 2008/07/02
164. 미국병원의 산후조리 음식  (46) 2007/08/05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제가 페이지랭크 체크하는 위젯을 텍스트큐브에 올렸답니다.
    영 반응이 없어서 ㅠ.ㅠ

    ㅠ.ㅠ
    그래서 초인기절정의 isanghee님이 한번 달아주시면 안될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발도장 찍고 갑니다 ㅠ.ㅠ

    뉴욕의 외국인 노동자스럽게 전 요즘 SEO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답니다. 몬스터 녀석과 함께요.
    • 조만간 블로그를 조금 바꿔볼 예정입니다.
      그때 달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wani
    • 2009/01/25 01:01
    제가 보기엔 둘 다 어글리하지만 Pat's Steak가 더 보기도 좋고 맛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링크 따라간 한국의 미스진 버거는 햄까지..너무 먹기 부담스럽겠어요..다 먹지도 못할 거 같아요~
    • 네. 이래저래 저도 팻네집이 더 맘에 들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들러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www.composition-y.net BlogIcon Y군
    • 2009/01/27 13:58
    저희가 여기 갈때마다 두군데서 한꺼번에 다 사먹는 사람들입니다.ㅎㅎ 보통 4명 정도 몰려가서 한명이 2개씩, 각각 다른 걸로 주문하고, 서로 나눠 먹지요. 물론 다 먹지를 못해서 싸가게 되지만요.
      • isanghee
      • 2009/01/28 04:34
      그러시군요. 그런데.. 저는 한 세입 물면 끝나던데,
      어떻게 그걸 남기실 수 있단 말입니까?..^^
  2. 전에 유펜 다니던 친구 만날 때 유펜 카페테리아에서였던가 본고장의 맛을 잔뜩 기대하고 필리치즈버거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었거든요. 저 두 곳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 때 시도를 해 봤을텐데, 언제 또 필리에 갈 기회가 생길지... (그 친구는 그 때 저를 왜 저런 곳에 안 데려갔을까요? 왜? 왜? 왜? ^^)
      • isanghee
      • 2009/01/28 04:39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지라...^^
      일가를 이뤘다고는 하지만 필리치즈스테이크는 다른 햄버거에 비해 이래저래 많이 부실합니다.
      그냥 인앤아웃에서 더블더블 드시는게 가격대비 더 훌륭한 선택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