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만가지 행동

2013.08.16 11:49 Journal

소설가인 저자 자신이 환자(?)로서 직접 정신분석(아마도 상담?)을 받고 그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훈습:Working-through)을 해나가면서 느꼈던 것을 담담하게 써내린 에세이. 익숙하지 않은 심리학 용어가 충분한 설명 없이 느닷없이 등장해서 개념잡기가 약간 어려웠지만, 본인의 경험으로 해석하는 심리학 이론이나 종교관련 경전 인용은 절묘하고 탁월했다.

Chapter 1. 하던 일 하지 않기

유아기에 만들어 가진 미숙하고 낡은 생존법을 버리는 과정이었다. 부정적이고 부족한 내면을 끌어안고, 의존 침해하는 관계를 정비하고 '충탐해판'의 언어를 떠나보냈다.

고: 자기 생에서 실천해야하는 덕목들을 남에게 투사. 색: 상대에게 존재할 지도 모르는 위험요소를 경계. 석: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타인에게 덧씌우는 일. 단: 제멋대로 남들을 판단하고 재단하는 행위. 모두 방어의 언어. 누구도 그렇게 할 권리가 없지만, 일상적으로 늘 그렇게 생활함. 모든 행위의 배경에는 그렇게 해야만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불안감이 존재.

Chapter 2. 하지 않던 일 하기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Chapter 3. 경험 나누기

역전이, 역할반응, 투사적 동일시. 마음은 다만 거울일 뿐.

88만원 세대: 컴플렉스가 없는 세대가 아니라 부모세대로부터 컴플렉스(패배의식,무력감, 분노 투사)를 물려받은 세대.

Chapter 4. 정신 분석을 넘어서

가난하기 때문에 도둑질하는 게 아니라 사기를 치기 때문에 궁핍하게 사는 게 아닐까. 부유한 나라 사람들이 도덕적인 게 아니라, 먼저 도덕성을 갖추어야 사회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는 게 아닐까.



만 가지 행동

저자
김형경 지음
출판사
사람풍경 | 2012-02-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내가 변해야 세상도 변한다!천 개의 공감, 사람풍경, 좋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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