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Custom Fuel Pizza [Harlem, NYC]

2015.08.11 12:31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뉴욕 할렘지역(125가 & 레녹스)에서 일 한지도 어언 2년이 다 되어 갑니다만 아직도 직장인의 점심메뉴를 다양하게 갖추지 못했습니다. 음식이 조금 괜찮다싶으면 쓸데없이 비싸고 가격이 합리적이다 싶으면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두번 가기 싫은 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특히, 맨하탄 어디에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피자 두조각에 콜라 $5" 같은 가벼운 메뉴가 은근히 없는 동네입니다. 그래도 뉴욕에서 아직까지는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는 즉석피자집 Custom Fuel Pizza이 직장 근처에 있어서 소개합니다.

뉴욕스타일 피자라고 하면 비교적 얇은 도우에 토마토 소스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구울 때 대부분 벽돌화덕에 장작이나 석탄으로 불을 피우는 것을 기본으로 여깁니다. 롬바르디 피자, 그리말디 피자 같은 곳들이 대표적인 곳이죠. 그런데 이곳은 피자집인데도 흔히 생각하는 화덕따위는 없습니다. 일단 주문을 받으면 육상경기장 모양으로 생긴 1인용 도우 위에 재료를 올립니다. 도우의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전기오븐에서 5분이내로 구워낼 수 있습니다. 다 구워지면 마무리 토핑을 더 올리고 다른 소스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아르굴라와 스캘리언 얹고 갈릭소스 부어달라고 합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피자 만들 때 사용하는 전기오븐이랑 비슷한데 크기만 작다고 보시면 될듯.

처음 먹었을 때는 피자의 맛과 질감이 낯설었는데 재료가 나름 신선한 편이고 직접 보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해서 이젠 아주 익숙한 맛이 되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할렘동네에서는 매장이 제법 깔끔한 편이라 동료들과 함께 나가서 먹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뉴욕피자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면 이런 즉석피자류는 전국적으로 여러 체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시카고 근처의 Blaze Pizza와 워싱턴 디씨 근처의 &pizza 정도일 듯.

할렘쪽 관광오셔서 먹을 게 마땅치 않을 때 한번 들러주세요.

홈페이지: http://customfuelpizza.com

저작자 표시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