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결국 일기장의 성격이 강하니까
조금 응용을 해 본다면 가계부,차계부 처럼 식계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뭘 자주 먹나 혼자서 생각해 봤더니 주로 냉면, 만두, 칼국수, 그리고 피자더군요.
오랜 만에 대학로에 갔다가 평소 눈여겨 보았던 곳에 갔습니다. 바로 피자모레입니다.
주문메뉴 : 케이준 치킨 샐러드 (7,800원) + 콜라 (1,800원) +
휭기 피자 (8,700원) +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 (8,300원)
연초에 명동 갔을 때 발견한 집이었죠. 홈페이지를 봤더니 1호점이 대학로더라구요.
대학로에 있는 피자집이라.. "디 마떼오"가 생각나네요. 늘 가봐야지 했답니다.
마침 절대미각M과 대학로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같이 갔습니다.
외관상 음식점이 참 아담합니다. 1층만 있는 매장, 참 오랜만에 가 보았네요.
식탁과 의자도 모두 아담 사이즈. 노란색 조명. 젊음 일색의 분위기.
종업원들의 인상도 좋고 늘 웃으면서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일단 주문하면 해주는 기본 세팅이 신선했습니다.
손 닦으라고 물수건도 주고, 물 한잔 주는데 보리차고, 롤 나이프, 백김치^^도 주고...
맨 먼저 나온 샐러드. 어딜가도 아무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시키는 메뉴입니다.
좀 실망했습니다. 일단 음식을 내온 접시가 맘에 안 들었습니다. 나뭇잎 모양 크리스탈 접시.
어허... 이건 집에서나 쓰는 도구지요. 더구나 치킨샐러드의 색깔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치킨 튀김옷도 좀 못 마땅했구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샐러드 드레싱.
하니 머스타드 주문했는데 거의 수퍼에서 사다가 그냥 뿌려준 듯한 느낌.
드레싱 맛이 너무 강해서 그 이후 메인 요리의 맛에까지 영향을 미쳤답니다.
오븐에 구운 게 아니라 화덕에 참나무 땔감 써서 만든 피자 참 오랜만에 먹어봤습니다.
디 마떼오 이후 처음인 듯. 그런데 디 마떼오는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지요. 가격대비 비추입니다.
휭기피자가 참 맛있더군요. M은 토종 버섯귀신이라서 롤 나이프로 슥슥 자르자 마자 손으로 집어서 바로바로 해치웁니다. 버섯과 치즈의 맛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게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화덕으로 구운 피자의 특징이기도 한 얇은 도우의 바삭거리는 느낌도 좋았구요.
마지막으로 나온 스파게티에도 역시 양송이 버섯이 들어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흔히 표현하는 "그냥 먹을만 하다." 문제는 양이 적었다라는..
스파게띠아 스파게티 양에 익숙해져 있는 저에게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요.
다시 갈 땐 휭기 피자 + 과일요쿠르트 피자 + 콜라 요렇게 먹으러 갈겁니다. (인당 만원 이내로^^)
과일 요쿠르트 피자가 뭐냐구요? ☞푸무클님의 사진과 글
얇은 피자를 먹고는 싶은데 비싸서 못 먹겠다구요? 그렇다면 피자모레에 가 보세요...^^
▶▶▶ 절대미각 M 지수 : ★★★★
※ M's advice : 샐러드 따로 시켜 먹지 말자. 백김치와 피클로 충분함.
※ 홈페이지 : http://www.pizzam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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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떼오보담은 9900원짜리 피자가 나은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