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유학 중인 친구랑 간만에 MSN으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한참 했는데요.
유학오기 전에 품었던 환상 중에서 제일 처절하게 깨진 환상이 바로 음식이라고 하는군요.
친구녀석도 상당한 식도락이라 외국에 가면 매일매일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큰 재미일거야 하면서 갔는데 정작 매일 밥에 김치 먹고 있다고 푸념하더군요.
뭐가 젤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스파게티가 제일 땡긴다고 하네요.^^
제가 어찌 친구의 아쉬움을 그냥 모른 척 하겠습니까? 오늘은 본 뽀스또로 갑니다.

주문메뉴 : A 코스 (18,500원) + 카르보나라 (11,000원)

A 코스? 뭔가하면요.
 1. Crema Di Funghi / Fresh mushroom cream soup / 신선한 버섯 크림 스프
 2. Insalata Mista BUON POSTO / Salad with seasonal lettuce and raspberry dressing
   / 모듬 샐러드와 라스베리 식초 드레싱
 3. Filetto Di Manzo Con Spaghetti Al Frutta Di Mare / Grilled beef tenderloin with
   seafood spaghetti in tomato sauce  / 최상급 안심 요리와 해산물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4. Caffe O Te / Coffee or Tea / 커피 또는 차


메뉴는 상당히 복잡하고 거창하지만 실제로 먹는 것은 쉽죠.
늘 그렇듯이 음식 나오면 그냥 조용히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코스 A의 경우 그냥 보통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에개? 하는 느낌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렇게 박하게 조금 주지는 않습니다. 배가 부르지요.
약간 아쉬운 점은 고기도 맛있고 스파게티도 맛있는데 접시 하나에 같이 올려 놓다보니
고기소스와 스파게티 소스가 약간 섞여서 서로의 맛이 다소 반감되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파게티가 카라보나라입니다. 끈적끈적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절대미각M은 소스의 묽기가 적당하다고 했습니다만 저는 좀더 퍽퍽하게 된 소스였으면 했습니다. 크림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베이컨의 양도 적당. 꼬마 토마토가 인상적.(원래 까르보나라에 넣던가요?)

M과 제가 간 본 뽀스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있는 express Buon Posto입니다. 원래 본뽀스또는 강남 학동사거리 근처에 있죠. 디자이너 강희숙씨가 힐튼호텔 일폰테 출신 요리사들을 영입해서 만든 최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입니다. 한끼 먹으려면 보통 4만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못 먹죠. 그래서 저렴한 express점에서 먹었답니다.^^


▶▶▶ 절대미각 M 지수 : ★★★☆

1. 위치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9층 (2호선 삼성역 하차)
2. 전화 : 02) 563-9434
3. 홈페이지 : http://www.buonposto.com

※ M's advice : 메뉴판을 꼼꼼하게 보자. 홈페이지의 내용과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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