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홍초불닭

The Restaurant | 2004/05/24 12:36 | isanghee
닭고기 좋아하세요? 조류파동이니 뭐니해도 전 닭고기를 참 잘 먹습니다. 생각해 보면 닭고기 요리만큼 변화무쌍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닭요리 하면 동대문류의 닭한마리 백숙이었지요. 그러다가 영양센타류의 전기구이 통닭, KFC와 파파이스의 패스트푸드 조각치킨, BBQ류의 배달 양념통닭, 패밀리 레스토랑의 치킨샐러드류, 춘천 닭갈비, 그리고 안동찜닭. 오늘은 최근에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홍초불닭에 가 봅니다.

주문메뉴 : 불닭(12,000원) + 누룽지(5,000원) + 양념떡(3,000원)

홍초불닭은 이미 작년부터 유명해진 집이지요. 사람이 많아서 늘 30분씩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닭갈비를 좋아하는 절대미각M과 함께 홍대앞으로 갔습니다. 소문대로 기다리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음식점 벽에 붙어 있는 예약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자리가 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림 모드 돌입.

워낙에 각오를 하고 와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이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더라구요.. 가끔 종업원이 나와서 "OOO씨. 들어가세요." 이러는데 모두들 무슨 대학학력고사 합격자 발표마냥 진지하게 기다립니다. 혹시라도 이름 올려놓고 그냥 가버린 사람들이 있으면 어찌나 좋아들 하는지..^^

불닭은 뼈 발라 놓은 닭을 청양고추가 주원료인 양념장에 버무려 석쇠에 직화(直火)로 구워낸 것으로 그냥 닭꼬치라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먹기가 좋더군요. 그냥 포크로 낼름 찍어 먹으면 됩니다. 제가 워낙에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라 처음에는 별로 매운지 몰랐는데 계속 먹으니까 맵다기 보다는 입이 상당히 아려오더군요. 역시 청양고추의 압박이 상당하더이다..^^

누룽지는 솔직히 받아보고 M과 저는 모두 굉장히 혀를 끌끌 찼습니다. 너무 비싸서요. 공기밥 2인분 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더군요. 밥은 끓이면 부풀어서 굉장히 많아 보이잖아요.
그래도 매운 불닭을 먹으려면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문합니다.

양념떡도 생각한 것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눈나무집의 떡볶음 같이 떡을 양념해서 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냥 매운 쌀 떡볶이더군요. 상당히 매워서 불닭보다도 더 매운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양념떡까지 먹으니까 콧물도 좀 나고 눈물도 좀 나고 땀도 많이 흘리게 되었답니다.

계산하고 문 밖을 나오면서 맞는 바람이 마치 사우나 끝내고 나와서 맞는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더라는.. 생각보다 불닭의 양이 너무 적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서비스가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늘 새로운 맛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도전해 볼만한 음식이었습니다.


▶▶▶ 절대미각 M 지수 : ★★★★

※ 홈페이지 : http://www.booldak.com

※ M's advice : 오로지 매운 맛으로 먹는 집. 가격대비 양은 정말 너무 적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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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lara 2004/09/06 18:25

    정말 양념떡이 훨씬 더 매운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누룽지 정도는 서비스로 줬다면 인기가 더 많았을텐데...매워서 한번쯤은 먹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저도..

  2. sunshine 2006/06/14 09:13

    My husband's favorite food. It is so hoooooot. The price was little high. They charged 2000 won for a bottle of coke. I usually drink 2 bott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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