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 322. Raymond's [Ridgewood, NJ]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 리지우드는 동네 역사와 분위기로 따지면 서울의 성북동, 학군과 집값으로 따지면 8학군 정도를 합쳐 놓은 듯한 곳입니다. 미국 할머니들은 하이 소사이어티, 퀄리티 씨티라고 하던데요. 그리 크지 않은 동네에 고급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이웃동네 브런치 레스토랑 탐방겸 다녀온 Raymond's 이야기입니다. 늘 먹는 브런치 메뉴 시켰습니다. 1. 에그 베네딕트 - 평균이하. 내가 배워서 만들어도 이거보단 낫겠다. 2. 프렌치 토스트 - 바게뜨를 구운 토스트라 조금 특이했지만 기름에 쩐 느낌. 3. 초리죠/고트 치즈 들어간 오믈렛 - 재료 모두 따로 놀았음. 저와 절대미각 M 모두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분위기. 결론은 이게 무슨 브런치 레스토랑이냐, 다이너지..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2015. 6. 19. Soulard Farmers Market [St. Louis, MO] 어떤 도시를 처음 방문했을 때 "그곳을 다녀왔다"고 말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저는 보통 그곳에서 잠 자기, 박물관 관람, 대중교통 이용, 유명한 거리 걷기, 유명 음식 맛보기, 재래시장 둘러보기 중에 몇 가지를 하면 "거기 가 봤어" 라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인트 루이스의 랜드마크 시장, Soulard Farmers Market 방문기입니다. 처음 시작이 1779년이라고 하니 역사가 200년은 훌쩍 넘은 곳입니다. 로컬에서 생산하는 과일, 채소, 각종 유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그야말로 백화점 같은 시장이더라구요.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신선한 농산물과 고기류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너무 무더운 날 오후여서 과일이나..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15. 6. 9. Saint Louis Zoo [St. Louis, MO] 애들이 있으니 어디를 여행하든지 애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데려가야합니다. 그래서 동물원에 왔습니다. 이곳 세인트 루이스 동물원은 기본적으로 무료입장인데 여러가지 특별관은 각각 돈을 내야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See Lion Show $4,회전목마 $3, 가오리 만지기 체험 $4 이런 식이죠. 이렇게 여러 특별전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는 패스는 $12. 그런데 개장직후 한 시간 동안 몇몇 특별전은 무료입장이더라구요. 이곳에 여러번 왔던 동생이 어차피 날씨 때문에 애들이 지쳐서 하루종일 있기도 어렵고 굳이 패스 구입할 필요없이 초반 한시간에 바짝 돌면 된다고 하여 1시간 안에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의 최단 동선을 짜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들녀석은 가오리 만지는 것 참 좋아하더군요. 회전목마도 타고..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15. 6. 7. The Gateway Arch [St. Louis, MO] The Gateway Arch는 1965년에 완성된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시에 있는 높이 192m, 무지개 모양의 커다란 아치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1967년부터 공개되었지만 아치에 가장 꼭대기 부분이 완성된 1965년을 기준으로 올해가 50주년되는 해입니다. 1803년 미국 제 3대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이 그때까지만해도 프랑스령 미개척 지역이었던 루이지애나 지방을 매입 (Louisiana Purchase) 후, 1804년 루이스와 클라크 (Meriwether Lewis & William Clark) 원정대가 이곳에서 서부로 출발한 것을 기념한 조형물입니다. 어른 5명의 탈 수 있는 트램타고 꼭대기 전망대 까지 올라가서 미시시피강 주위와 다운타운쪽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아치의 구조상 굉장..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15. 6. 1. 319. Pommes Frites [East Village, NYC] 뉴욕 근처에 살고 매일 맨하탄으로 일하러 나간다고 해도 유명한 관광지나 음식점을 가 보기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저보다 훨씬 나은 경우가 많지요. Pommes Frites도 그런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정통 벨기에 스타일 감자튀김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죠. 한국에도 프랜차이즈가 있던데요. http://www.pommefrites.co.kr 물론 뉴욕에 있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입니다만. 흔히 말하는 감자튀김의 대명사, 프렌치 프라이와 비교하면 일단 감자를 굉장히 두툼하게 썰고 주문을 받은 후에 그 자리에서 바로 두번 튀겨주는데 겉은 훨씬 더 바삭거리고 상대적으로 안쪽은 거의 으깨진 감자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소스를 추가해서 먹게 되는 것이죠...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2015. 4. 21. [독후감]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평범한 40대 한국 아저씨로서는 미국 교포2세가 실제로 썼다고 보기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한글 문장력이 인상적. 인터뷰한 것 보니까 조사 빼고는 다 영어라서... 책에 나온 글쓴이의 공부에 대한 정의 몇가지. 공부는 1.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탐험. 2.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3. How가 아니라 Why다. 4.노력이 필요한 놀이다. 5.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등. 그야말로 공자의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를 온몸으로 실천한 것. 본인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었다고 얘기하지만, 이런 사람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다. 아니, 거의 없다. 별 아홉개에는 초등학교 아들 하나 둔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바람을 포함했다.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저자이형진 지음출판사.. Journal 2014. 10. 7.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 박물관 - 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Boston, MA] 1963년 11월 22일 암살당한 미국 35대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이자 박물관입니다. 미국은 31대 헐버트 후버 대통령 (1929~1933) 때부터 퇴임후 Presidential Library를 만들어 재임시 사용했던 각종 보고서와 기록문서 및 외국 정상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선물, 옷 등 거의 모든 문서와 물품들을 기록하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통령의 출신지나 연고지에 세워집니다. 클린턴 대통령 도서관은 Arkansas 주에, 2명의 부시 대통령의 도서관은 모두 Texas 주에 있습니다. 오바마 태통령 도서관은 아마도 Illinois 주겠죠? 아니면 Hawaii?미국 사람들에게 케네디 대통령이야 신화지만 저는 사실 제대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As.. Travel/미국동부(Northeast) 2014. 10. 2. 308. Hiram's Roadstand [Fort Lee, NJ] 실제로 가 봤든지 아니든지 버겐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꽤 유명한 핫도그, 햄버거, 그리고 맥주도 파는 곳입니다. 5년 넘게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 아들녀석 운동하러 가는 길에 간식 먹으려고 급하게 잠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뷰나 정보 없이 그냥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주문했습니다. 오직 햄버거 패티와 치즈만 들어있는 치즈버거. 핫도그도 가장 순수한 그냥 핫도그. 거기에 기본 프렌치 프라이까지. 음식들을 받아보니 이 집은 상당히 세게 구워주는 집이더라구요. 햄버거는 미디엄 웰로 주문했는데 거의 웰던 수준으로 나왔고 핫도그 소세지도 굉장히 바싹 튀긴 듯 거의 터지기 직전의 상태로 구워주더라구요. 오히려 프렌치 프라이가 축축한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음식의 맛은 그냥 ..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2014. 8. 6. 306. Bogart's Smoke House [St. Louis, MO] 20세기 초반, 세인트 루이스에는 육가공 공장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St. Louis Style BBQ로 유명한 곳이 되었더군요. Yelp에서 꼭 가봐야할 곳으로 추천해 준 고기집입니다. 줄서서 한 15분 정도 기다리면서 군복 같은 옷을 입고 줄 정리하시는 주인 아저씨랑 잠깐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서 왔다고 하니 바로 세월호 얘기부터 꺼내더라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딸이 한달동안 한국에서 놀다 며칠 전에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나름 레스토랑의 역사를 느끼게 해주는 옛날 사진, 박제들입니다. 내부모습은 평이합니다. 아마 여기를 방문했던 손님들이 지폐에 몇자 적어서 한쪽 벽에 붙여놓은 모양이더군요. 방명록이죠. 1000원짜리 지폐도 몇개 보이네요. 이곳도 일단 주문하고 계산한 다음.. Restaurant 2014. 6. 17. 305. Sweetie Pie's [St. Louis, MO] 클라이언트 회사 동료들이 미주리 세인트 루이스에 가면 반드시 가야한다고 무려 4명이 추천해준 곳입니다. 미시시피 스타일의 소울푸드 레스토랑. 동생네 가족들과 나름 개장시간에 맞춰 갔는데 벌써 줄이 길군요. 레스토랑 안에 들어가는데만 30분 남짓 걸렸습니다. 겨우겨우 들어와서 이제는 금방 밥 먹나보다 했는데 아직도 줄은 까마득합니다. 같이 간 아이들은 이미 많이 지쳤구요. 보아하니 자리에 앉아서 음식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카페테리아처럼 음식을 골라 담고 계산하는 방식인데 줄이 너무 더디 줄더군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손님들이 워낙에 천천히 움직이고 주문하고 계산할 뿐. 또 30분이 흘러갑니다. 결국 1시간 남짓 기다린 후에야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요리 하나 + 사이드 2개가 $11.. Restaurant 2014. 6. 10. 265. Trattoria La Sorrentina SPAGHETTI AI SAPORI DI MARE -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해물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면발을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바다를 바다를 머금은 듯합니다. 거기에 알덴테를 입에서 느끼는 순간에는 거의 눈물이 날 정도였다는... 스파게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녀석도 한번 먹어보더니 "매일 먹고 싶어요." 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열흘동안에 세번이나 가서 먹었습니다. 해물에 비해 면의 양이 좀 부족합니다. 반드시 남은 국물을 싸서 오셔야하구요. 집에서 스파게티를 삶아서 드시든지 아니면 그냥 밥이랑 비벼 먹어야 합니다. 반드시!! POLIPO AL SALMORIGLIO - 좀 생소한 문어요리입니다. 전채요리임에도 전혀 짜지도,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함이 살짝 느껴질 정도. 남자들보다는 여인들이 훨..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2012. 9. 13. 263. Miller's Smorgasbord & Bird-in-Hand Family Restaurant 동네가 동네이니만큼 랭카스터 근처에는 아미쉬 음식점이 참 많은데, 레스토랑 분위기는 소박하다 못해 허름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가장 고급스러운 곳이라고 생각되는 레스토랑이 바로 Miller's Smorgasbord입니다. 다음 일정 시간에 맞추느라 점심만 급하게 먹느라 제대로 음미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고급(?)인만큼 가격도 여느 레스토랑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죠. 단체관광객들도 참 많이 오는 곳입니다. 홈페이지: Miller's Smorgasbord 1734년 랭카스터와 필라델피아를 잇는 도로를 측량하던 기사 두명이 하루일과가 끝난 후, 매일같이 랭카스터로 퇴근하는 것에 대해서 의논하다가 그 중 한명이 "A bird in the hand is worth two in the b.. Restaurant 2012. 8. 2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