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36 캐년로드의 갤러리들 2 이전 글 캐년로드의 갤러리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4. Meyer Gallery : http://www.meyergalleries.com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운 갤러리입니다. 다른 작품도 많았지만 유난히 아이들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많았습니다. 인종을 막론하고 아이들 표정은 늘 밝디밝고 천진난만하더군요. 갤러리 앞에 서 있는 인디언 동상도 제법 날카로운 눈빛과 멋진 자태로 저희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끌었습니다. 실제 인디언들이 이렇게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Hahn Ross Gallery : http://www.hahnross.com 어쩌면 못 보고 지나칠 뻔한 갤러리입니다. 이상하게 낯익은 본 동상(첫번째 사진)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어디서 봤느냐 하면 바로 오클라..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19. 캐년로드의 갤러리들 캐년로드 (Canyon Road)에는 줄잡아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여러 갤러리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The William and Joseph Gallery : http://www.thewilliamandjosephgallery.com 캐년로드에서 가장 먼저 들어갔던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밖에 전시한 철사를 구부려서 만든 사람 모습과 원통만을 이용해서 만든 어린아이 모습이 귀엽고 유쾌해서 들어갔습니다. 주로 재즈와 카페, 그리고 도시생활을 묘사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은 보통 $2,500~$4,000 정도 하더라는.. 2. Wiford Gallery : http://www.wifordgallery.com 싼타페 시내를 여기..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13. 싼타 페 : 캐년로드 (Canyon Road) 싼타 페에 오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곳이 바로 Canyon Road입니다. 약 1 킬로미터 정도 되는 좁은 언덕길 양쪽과 중간중간 골목길 안에 약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장담컨대, 미국에서 이런 모습의 갤러리 거리는 없습니다. 서울의 삼청동 갤러리 골목 정도 되는 곳이죠. 다른 점이라면 좀더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더 많은 여유를 부릴 수 있다고나 할까요? 인사동이나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에는 왠지 모르게 쉽사리 발길을 들여놓을 수 없었는데 캐년로드에 있는 갤러리는 아주 편하게 들락날락거렸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보면 늘 가격표도 같이 붙어 있어서 갤러리라기 보다는 오히려 무슨 기념품 상점에 온 느낌이라 별 부담이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팁(?) 한가지. 대부분 갤러리에 들어가면 직원이 마실 것..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10. 싼타 페 : 성 프란시스 성당 (2) 이곳의 정식명칭은 Cathedral Basilica of Saint Franncis of Assisi입니다.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못 봤던 동상이 2개 생겼네요. 그 때는 공휴일이라 미처 못 봤던 성당내부도 이번에는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소박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다소 투박해 보이는 여러 장식들이 보기 좋더라구요. 유럽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러 성당들이 웅장하고 멋지기는 하지만 그 웅장함으로 사람을 짓누르는 듯한, 다소 비인간적인 느낌을 주는데 비하여 이 곳 싼타 페에 있는 성당들은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에 좁은 싼타 페 시내관광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래저래 성 프란시스 성당을 지나치게 되는데, 해가 질 때 붉은 석양빛을 받은 성당의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7. 싼타 페 : San Miguel Church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주위에 유명한 로레토 성당이나 성 프란시스 성당 같은 멋진 서양식 건물에 비해 규모도 아주 작고 겉 모양새도 조금은 볼품 없습니다만, 세월이 주는 연륜과 관록 때문일까요? 교회 안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경건해지고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교회였습니다. 여러차례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원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1610년 처음 교회가 세워졌을 당시의 아도비 양식도 볼 수 있고, 약간은 조악해 보이지만 아직도 신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교회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 꼭 한번은 가 보셔야할 곳입니다. 입장료 인당 $1.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5. Oklahoma City National Memorial 1995년 4월 19일에 발생했던 Oklahoma City Bombing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공원입니다. 폭발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연방정부 빌딩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념관 양쪽에 세워진 2개의 커다란 시간의 문입니다. 각 문에는 9:01, 9:03의 시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폭발시간 9시2분을 기준으로 이전의 평화로웠던 때와 이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 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2개의 문 사이에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평온함을 느끼게 해 주도록 아주 얕은 물이 흐르고 있고 그 옆에 희생자 168명을 상징하는 빈 의자 168개가 놓여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작은 의자들은 당시 어린이 희생자 19명을 의미합니다. 공원 한쪽에는 폭발 당시에도 손상되지 ..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5. 11. Chicago에서 유람선 타기 : Chicago River 호수를 휘돌아나온 유람선은 시카고강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야말로 강변 양쪽으로 빽빽히 늘어서 있는 빌딩숲이 보입니다. 선선해진 강바람을 맞으면서 배 위에서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참 삭막한 빌딩숲을 멋진 볼거리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특히, M은 유람선을 타고 다니면서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카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 주로 강변 레스토랑에서 여유있게 밥 먹는 모습이라든가, 강변을 산책하거나 앉아서 책 보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다고 하더군요.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특이하게 생긴 빌딩들에 대한 역사와 건축학으로서 의의를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어찌보면 하루하루의 일상생활 자체가 타지 사람들에게는 관광상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대한..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2. 28. Chicago에서 유람선 타기 : Lake Michigan 시카고는 워낙 유람선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라 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선택한 Wendella Boats의 시카고 강과 미시건 호수를 같이 보여주는 90분짜리 유람선(요금 $23)을 타기 위해서는 미시건 애버뉴를 따라서 미시건 다리쪽으로 가야합니다. 링글리 빌딩 바로 아래 강변에서 유람선이 출발합니다. 앞쪽에 앉아 있는 다른 관광객의 표정이 참 다정해 보이죠? 유람선은 먼저 미시건 호수쪽으로 나갑니다. 호수 면적이 대한민국(남한)의 58% 정도 됩니다. 호수라기보다는 바다죠. 시카고강에서 미시건 호수로 나가려면 도크(dock)를 지나가야 합니다. 원래, 시카고강물이 강 크기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도크를 만들어 강물이 호수로 들어가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강물이 강 상류쪽으로 역류하게 준설작..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2. 21. Art Institute of Chicago 흔히 시카고 미술관이라고 부르지만 이곳이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다른 점은 institute라는 단어와 홈페이지 주소의 .edu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Art Institute of Chicago는 특이하게도 박물관이자 정규 미술대학이기도 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보스턴 미술관과 더불어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인상주의 작품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어딜가든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죠. 이곳에 있는 수많은 작품들 중에 자신있게 아는 것이라고는 고호의 The Bedroom(1889), 쉬라의 A Sunday on La Grande Jatte(1884), 까유보트의 Paris Street, Rainy Day(1877) 정도였습니다. 그외에 눈길을 끌었던 그림이 바로 American..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1. 22. Chicago : Millennium Park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가 뉴욕이라면 중부를 대표하는 도시는 시카고겠지요. 작년 여름, 바람의 도시(Windy City)이기도 한 Chicago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이 바로 밀레니엄 파크입니다. Millennium Park는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원(2004년 완공)이지만 시카고에 온 관광객들이 대부분 한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죠. 마치 시카고의 상징이 되어버린 듯한 200억짜리 쇳덩어리인 Cloud Gate와 사람 입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비디오 스크린 타워가 인상적인 Crown Fountain으로 특히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 클라우드 게이트는 구름같이 생겼다기보다는 강낭콩 같이 생겨서 시카고 사람들은 보통 "The Bean"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올록볼록하게 생겨서 보는 시점에..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1. 14. Dealey Plaza 벌써 15년 전이네요. Untouchable, 꿈의 구장 (Field of Dreams), 늑대와의 춤 (Dances with Wolves) 등으로 갑자기(?) 유명해진 케빈 코스트너 (Kevin Costner)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봤던 영화 JFK를 보면서 "미국도 참 이상한 나라구나"라고 생각했었죠. JFK에서 수없이 반복되면서 보여줬던 무대가 바로 Dealey Plaza입니다. 이곳에서 1963년 11월 22일 12시 30분경 미국 35대 대통령 John F. Kennedy가 Lee Oswald로부터 저격을 당해 결국 서거합니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1964년 재선을 위해서 1960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빙의 승부처였던 Dallas, Texas에 재선 유세차 왔었습니다. 오스왈드가 당시..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2. 27. Guthrie, OK 미국 50개 State 중에 오클라호마의 특이한 탄생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영화 Far and Away (1992)에 보면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자기 땅을 차지하려고 경주를 합니다. 그 역사적인 무대가 바로 오클라호마죠. 인디언으로부터 빼앗은 영토인 오클라호마 땅을 일반인들에게 분배하기 위해서 1889년 4월 12일 정오, Land Run of 1889이 시작됩니다. 그 결과로 불과 하루만에 인구 10,000명의 도시가 생기고 오클라호마의 수도가 된 곳이 바로 Guthrie죠. 하지만 우습게도(?) 비슷한 시기에 생겼던 오클라호마 씨티에게 1910년 6월 11일 한밤중에 오클라호마주의 인장을 도둑 맞으면서 오클라호마의 수도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그로인해 더 이상 발전이 없게 되었고 덕분에 1910..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6. 12.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