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py Kreme 한국상륙에 즈음하여
Journal2004. 11. 23. 14:03
기말고사와는 별도로 회사 2곳을 제비뽑기로 정하고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활용해서
재정상태를 각각 비교분석하고 내년 전망을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제가 뽑은 회사가 2곳 모두 먹는 회사라는...^^ The Cheesecake Factory & Krispy Kreme
특히 Krispy Kreme의 경우 조만간 서울 신촌에 1호점이 생긴다고 하길래 유심히 봤던 터.
1937년 North Carolina에서 시작, 2000년 4월에 나스닥 상장후 4년 연속 10% 이상 성장.
2004년 1월말 현재 자산 1600억원, 매출 7987억원, 순익 685억원 정도 하는 회사입니다.
문제는 올 봄부터 급격하게 장사가 안되기 시작해서 급기야 연초 41달러하던 주가가
오늘(11/22) 결국 9.64달러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지요. 무려 연초대비 77% 하락이지요.
1. 브랜드 자체의 신비감 감소
(특히, Wal-Mart과 주유소 체인 같은 대형유통사를 통한 판매의 절대부진)
2. 프랜차이즈 가맹비에 의존하는 기형적 매출구조
가 주요 원인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 소비자들의 웰빙인식 증대로 인한 도너츠 소비 감소,
증권거래감독원의 내부자 감사 등도 설득력이 있는 설명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Krispy Kreme가 당장 망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올해 순익이 2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간 순익이 540억원 이상은 된다는 얘기지요.
다만 개인적으로 기분이 좀 찜찜합니다. TGIF와 같은 다른 여타 체인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롯데그룹쪽에서 Krispy Kreme가 가장 잘 나갈 때부터(2001년) 프랜차이즈 계약을 요청했는데
미국내에서 장사잘 될 때는 당연히 무시하다가 회사가 좀 어려워지니까 우리를 붙잡은 듯하고
표면적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가맹점을 내고 중국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라는 말이
왠지 좀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겉치레 인사말인 것 같아서요.
미국내 Krispy Kreme 가격은 개당 약 75센트(900원), 12개들이 약 6불(7200원).
12월 신촌점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은 가격참고 하시구요.
던킨도너츠에 비하면 훨씬 기름이 적은 편이구요 덜 퍽퍽하고 부드럽습니다. 꽤 달더라는..
그야말로 Krispy Kreme(롯데) vs 스타벅스(신세계) vs 던킨도너츠(샤니)의 진검승부군요...^^
Krispy Kreme의 가격책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스타벅스와의 싸움이 될지 던킨도너츠와의
싸움이 될지가 결정될 듯 합니다만, 각종 기사로 판단하건데 스타벅스와의 승부가 될듯.
스타벅스는 현재 108개 점포, 2004년(예상) 매출 700억원/순익 40억원.
던킨도너츠는 현재 310여개 점포, 2004년(예상) 매출 580억원/순익 60억원.
확인은 아직 안해 봤지만 아마도 Krispy Kreme는 유태인 회사로 보입니다.
참, 요즘 많이들 드시는 베이글도 유태인 음식인거 알고 계시죠?
[관련기사]
1. ☞ 인터뷰//롯데쇼핑 크리스피크림 '김무홍'이사
2. ☞ 미디어 다음: 美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 도넛’ 국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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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헙..ㅠㅁㅠ;;;
저는 던킨도 하나 겨우 먹기 때문에...
하지만 볼 때마다 침은 삼켜요. 이뻐서..
벌써 두달이 지나버렸군요. (세월 빠르다는...) 노동절 연휴에 저희 동네에서 한시간 정도 차 몰고 가면 Krispy Kreme 도넛 가게가 있는데, 휴일이면 갓튀긴 오리지널 도넛 하나를 주더군요. 그 후로 한번인가 더 갔는데, 나중에 동네 월마트에서도 파는 것을 보고 허탈해 했습죠 ^^;
근데, 상희님 말씀처럼 동네 월마트에서는 사가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안사지만요. ^^
골빈해커님 : 담번엔 푸무클표 쿠키가 올라오겠죠? ^^
초은님 : 네.. 웰빙용으로는 별로 안 땡기지요. 꼭 드셔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사실 저도 자주 먹지는 않는다죠..^^
뉴페이스님 : 월마트도 그렇구요. 앨버슨스도 그랬고 너무 지천에 깔여있으니까 오히려 더 손이 안가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안 사는게 당연히 정상이겠죠..^^
스타벅스는 매장하나당 어림잡아 7억의 매출을 올리고있군요. 그렇다면 하루에 190만원, 카페모카 톨사이즈가 하루 5백잔 정도 팔린다는 얘기네요. 오늘은 음식이야기를 가장한(?) 매출분석하기군요 ^^
웰빙쿠키는 없나요? 사실 단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저 도넛이 들어와도 그다지 안사먹을듯 합니다. :)
도너츠 좋아하는지라 사먹어볼까 했지만 유태인계라는 마지막 글을 읽는 순간 안 먹기로 결정.. ㅡㅡ;
배가 고파요.... ㅡㅡ;;;;;;
@-@ 음..보는 순간.. 저런 모양의 도너츠를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던킨도 너무 달아서 그다지 안먹는 편인데.. 던킨과 비슷한가요?
기름기가 적다는 건 꽤 반가운 소식 :)
올드보이님//저 담번에 달지 않은 쿠키 만들 생각이예욤..흐흣;; 오트밀 넣고 고소하게..
큰아빠가 쿠키를 좋아하시는데..당뇨가 있으셔서..
만들어드리기로 약속했어욤.. ㅡㅠㅡ
그때 사진이라도 보여드리겠;;;
던킨의 맛이 기억 나지 않아서 확실히 이야기 드릴 수는 없지만, 그렇게 달지는 않습니다. 맛도 꽤나 다양하구요. 단지 먹기 시작하면 - 특히 여자분들 ^^ - 계속 먹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 점이 오히려 역효과인 듯 싶습니다.
LikeJAzz님 : 결국 카페모카 톨 한잔 먹을 때마다 순수익이 220원 정도니까 순마진이 5.8%. 물장사 치고는 아주 많이 남는 장사는 아니군요.맞나요? ^^
OldBoy님 : 꼭 드셔야 하는건 아니라지요.. 저도 딱 2번 먹고 안 먹어요..^^
세티님 : 하하하^^
지저깨비님 : 죄송해서 어쩌죠?
푸무클님 : 만세...
뉴페이스님 : 온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그저 짜고 달고 다 그렇다지요.
얼마나 있어야 적응이 될런지..흠..
아!!! 전 도너츠 무지 좋아하는 편이라, 이 녀석들이 진열되어 있으면 참지 못하고 결국 하나 집어오게 되더라구요.
살찔까봐서 최대한 자제는 하지만... 으윽.. -.-;;
그나저나 이 도너츠도 한국에 들어가는군요. 제가 언젠가 디트로이트에 있는 몰에 갔다가 곰인형 만들어주는 가게(Builer bear던가 그럴꺼에요 -.-;)를 보고 한국 들어가면 성공할까 싶더니만, 작년에 청담동에 대형매장을 냈더라구요. 과연 장사 잘 되는지 궁금해요.
과연 던킨도너츠와 한판 대결이 어떨지 기대되는걸요.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대결처럼 되어버린다면 싱거운 일이지만요 ^^)
던킨과 비교가 안되던데요? 바로 클레이즈드 되자마자
하나 통째로 구겨넣어 쏘옥~ 이게 도너츠를 먹어도
녹는구나;;; 싶었는데 ㅜ.ㅡ
친구들 4명과 먹으면 2상자 앉아서 걍 먹는다는...
얼마전에 신촌에 공사하고 있는거 봤는데 넘 흥분됐어요 ㅜ.ㅡ 빨리 먹구싶당~ 크리스피 크림~~~~
피오넬님 : 한국에서는 한창 런칭준비를 하는 모양이던데요. 홈페이지 가입하면 12개짜리 글레이즈 한판도 공짜로 주고 따로 프리오픈 행사를 갖는 모양이더라는..
이블리나님 : 그렇지요? 저도 맛있게 잘 먹는다죠. 신촌점 생기면 꼭 드셔보세요. ^^
저는 던킨보다 크리스피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던킨은 왠지 기름 쩔은 냄새가 나는반면, 크리스피는 안 그렇더라구요. 근데, 무지 달아여..막 나온 크리스피 도넛은 진짜 보들보들..입에서 그냥 녹는다죠~
저두 교포분들 통해서 이미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크리스피 크림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단 얘길 들었어요...그게 이젠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네요...곧 있으면 스타벅스처럼 이곳저곳에 생길 듯 합니다...유태인들 사업이었군요...반응이 좋다고 롯데측에서도 고무되어 있다고 하던데...쩝...
도넛 자체는 맛있긴 한데...근데 넘 달고 느끼한 맛도 강해서...칼로리 생각해서라도 바늘로 허벅지 찌르며 꾹 참을랍니다...ㅋㅎ
신촌점 오픈 초기 열풍이 불다가 그다지 확산되지 못하고 멈춘다는 느낌은 드는데..
매장 특성상 오래 앉아있기 보다는 사가지고 나가게 되더라구요
던킨이나 스타벅스와의 사뭇 다른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커피빈을 가장 좋아합니다 ^^
Atkins Diet 에 전혀 없는 크리스피 크림이
지금은 하향세가 아니라 바닥세라 그래요,
사실 섬유질의 도넛 ( carb control) 은 맛이 없어요
뚱보들의 나라에서 맛으로의 마케팅은 아닌것 같아요
비밀댓글입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