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Zingerman's Delicatessen

Restaurant|2005. 10. 16. 15:36
한때 컬트무비 매니아를 자처하던 때도 있었죠. ☞Delicatessen 사람들이란 영화도 이 범주 안에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델리카트슨이라고 하면 그저 독일식 정육점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미시건 앤 아버에 있는 Zingerman's Delicatessen에 가 봅니다.

주문메뉴 : #2(쇠고기:$11.99) + #18(칠면조:$11.99) + #11(파스트라미:$13.99)

델리카트슨이 정확하게는 정육점이 아니더군요. 오히려 생고기는 전혀 없다고 봐야하고 미리 어느정도 조리된 고기, 소시지, 치즈, 샐러드 등을 파는, 말하자면 보통 우리나라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식품코너의 동네 구멍가게 버전(즉, 반찬가게) 정도 되겠더라구요. 소시지랑 치즈, 빵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과 빽빽한 메뉴판이 퍽이나 인상적이었죠.

4명이 가서 라지 사이즈로 3가지 고기 종류별로 다채롭게 먹어봤습니다. 사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종업원에게 뭐가 맛있냐, 뭐가 제일 많이 팔리냐 하나하나 물어보고 주문하느라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영어가 아무리 짧아도 요런 것은 꼬치꼬치 물어봐 줘야 한다죠...^^

#2 Zingerman's Reuben은 이 곳에 오면 일단 먹어 줘야하는 대표 메뉴라고 추천받아서 먹은 것이죠. 그냥 소고기가 아니라 소금에 절인 소고기(Corned Beef)라네요. 일단 고기가 푸짐한 것이 입 안에서 꽉 찬 느낌이 나고 무엇보다 러시안 드레싱 맛이 아주 좋았답니다.

#18 Georgia Reuben. 원래 제가 칠면조 고기를 즐겨 먹지 않아서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지만 주문한 한 미식가 친구는 만족스럽게 먹더라구요. 꽤 괜찮았을 것 같네요.

#11 J.J.'s Pastrami Special은 절대미각이 주문한 것이죠. 원래 다음 여행지인 뉴욕에서 그 유명하다는 ☞Katz's Delicatessen의 파스트라미를 먹을려고 했었는데 여기 친구들이 이 집이 훨씬 더 맛있다고 해서 시켜봤습니다. 파스트라미는 쇠고기를 소금에 절인 후 훈제해서 얇게 썰어 샌드위치에 넣어주는, 일종의 햄이라고 해야할 듯. 이것과 스위스 치즈 그리고 다진 양파를 함께 먹게 되는데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양파와 파스트라미에서 살짝 나오는 매콤, 짭잘한 국물 맛과 치즈의 찐득거림이 입 안에서 잘 어우러져서 아주 훌륭한 맛이 나더라는..

좋은 친구들이 너무나 훌륭한 곳을 소개시켜 주어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THANKS TO KDC & LKA...

▶▶▶ 절대미각 M 평가 : ★★★★

1. 주소 : 422 Detroit St. Ann Arbor, Michigan 48104
2. 전화 : 734.663.DELI(3354)
3. 홈페이지 : http://www.zingermans.com/deli/menu.pasp

※ M's advice : 공짜로 주는 피클은 NEW로 주문할 것. 웬만하면 작은 것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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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Favicon of http://inel.pe.kr/ BlogIcon inel 2005.10.16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걸요? 특히, 저 엄청난(?) 피클이라니. ^^

  2. 푸무클 2005.10.16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기 음식 스타일 너무 맘에 드는걸요.
    마치 집에서 내놓은 수더분한 샌드위치 같아요.
    가보고 파라..

  3. wonsuh 2005.10.17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짝짝짝!!!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근데, 절대미각님은 저걸로도 별 네개시군요.

  4. Favicon of http://dummy.egloos.com BlogIcon dummy 2005.10.17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보는순간..빵냄새가 맡아졌어요 ㅡ.ㅡ;;

    이상하네..점심 시간이라 그런가 ^^

  5. Pebble 2005.10.17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엄청나군요.
    크기에서부터 심한 압박이 느껴집니다...
    족히 10cm은 될 듯 보이는데...
    저같은 사람은... 테이블 가득... 줄줄 흘리면서 먹게될 듯...

  6. Favicon of http://isanghee.com BlogIcon isanghee 2005.10.17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nel님 : 피클이 보기보다 너무 푸석푸석하고 덜 달착지근해서 별로..

    푸무클님 : 요즘 제가 그리워하는 샌드위치는 바로 김영모 샌드위치라죠...

    wonsuh님 : 그러게 말입니다. 원래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거든요.

    dummy님 : 하긴 요즘 인터넷이 좋아져서..^^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ebble님 : 여인 혼자서 먹기는 라지사이즈는 아주 크지만.. 늘 그렇듯이 이런 것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먹어줘야 한답니다..^^

  7. Favicon of http://wani.macple.com/wani_tt/tt/index.php BlogIcon wani 2005.10.17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먹음직 스럽게 보입니다.
    그리고, 씁쓸한 피클맛에 입가에 침이 스미네요~
    내일은 저도 샌드위치먹으러 가야겠습니다.

  8. OldBoy 2005.10.19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아야합니다. 금연후 뱃살이 마구 쪄서 ㅠㅠ

  9. Favicon of http://kr.blog.yahoo.com/biocmh BlogIcon 티라미수 2005.10.22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올린 샌드위치 사진과 너무너무 비교되네요...ㅎㅎ
    속이 정말 꽉 차 보여요. 특히 파스트라미가 땡기고...
    근데 가격이 조금 있군요.
    피클은 어떻게 먹나요? 그냥 한입씩 깨물어 먹나요? ^^;;

  10. Favicon of http://zoo.bz BlogIcon odoroso 2005.10.25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걸 보고 있으니 양고기 샌드위치 생각이 ㅠ.ㅠ

  11. Favicon of http://sun-mi.com BlogIcon 꽃순이 2005.11.06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진짜 속이 알찬 샌드위치..@.@
    저 안에 들은 푸짐한 내용물을 보니까 시청역 근처 도로시 앤 샌드위치 가게 생각이 났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집에서 직접 만든 푸짐한 샌드위치 맛이 난다는;;; ㅎㅎㅎ

  12. Favicon of http://www.hongshinae.com BlogIcon 홍신애 2005.11.11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샌드위치 맞아요?ㅎㅎ 사진도 너무 멋지구... 정말 맛나게 보여요. 근데 뉴욕에 또 오시나봐요.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지난번 오셔서 KATZ'S 에 들르셨나요? 여기 강추! 파스트라미 전 여기걸 제일로 좋아하거든요... 이번에는 어디어디 가시는지 자주 와서 봐야 겠어요. 상희님 오랜만이에요~^^

  13. Favicon of http://www.hongshnae.com BlogIcon 홍신애 2005.11.11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그러고보니 거주 국가의 국기가 이름 옆에 뜨는군요!^^ 신기하여라~

  14. Favicon of http://clara.new21.net/blog BlogIcon Clara 2005.11.22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미국가서 Katz's에 갔었는데 아주 훌륭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치즈가 들어가서 더 묵직한 맛이 느껴질것 같네요.
    역시 상희님 음식사진은 먹음직스러워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