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P.F. Chang's

Restaurant|2005. 10. 11. 14:24
뉴욕에 가는 길에 M의 친한 친구가 사는 미시건 앤아버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말로만 듣던 미시건 주립대학 구경도 잘하고 맛있는 음식도 잘 얻어먹었다는..
여지껏 제가 미국에서 가본 가장 좋은 중국식당 P.F. Chang's 로 가봅니다.

주문메뉴 : 닭볶음과 양상추쌈($6.95) + 몽골리안 소고기($12.95) + 새우볶음($12.95)

미국에서 중국요리라고 하면 일단 싸고, 기름지고, 양 많고, 시끌벅적하고, 좀 지저분한 싸구려 느낌이죠. 이 집은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들더군요. 조명도 약간 어둡게 하고 고풍스런(?) 중국그림과 조각상들이 알맞은 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차분한 느낌이었고 주방도 훤히 들여다 보이게 오픈시켜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먹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구요. 그래서 종업원에게 물어서 저희도 같은 것을 먹었으니 그게 바로 양상추에 싸 먹는 닭고기 볶음. 닭볶음의 강한 양념과 맛과 신선한 양상추의 서걱서걱 씹는 맛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아는 한 중국음식 중에 채소를 날로 먹는 것을 못 봤는데 아마도 이것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절대미각M이 언제나 사랑하는 컹파오 새우요리는 새우 하나하나의 크기와 양념 맛, 그리고 새우와 땅콩을 같이 씹는 느낌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이 만족스럽게 먹었다지요. 다른 곳보다 컹파오 소스가 참 맛있었는데 아마 칠리소스랑 적절하게 섞여서 그런 듯... 지금도 M은 이 요리를 가장 그리워한답니다.

몽골리안 소고기 요리도 맛있게 먹었지요. 솔직히 무슨 양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사람에게는 익숙한 맛이라고 생각되었고 곁들여 나오는 대파가 인상적이었지요. 강한 불로 익힌 고기가 보기보다 많이 달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중국집보다는 꽤 비싼 집이지만 맛으로 보나 시설로 보나 서비스로 보나 아주 만족스러운 음식점이었습니다.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지점이 많군요. 집에서도 한 40분 거리에 있던데 날이 좀 추워지면 기꺼이 가 줄 생각이랍니다.


▶▶▶ 절대미각 M 평가 : ★★★★☆

※ 홈페이지 : http://www.pfchangs.com

※ M's advice : 해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KUNG PAO SHRIMP를 먹어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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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wonsuh 2005.10.11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아주 훌륭하네요.
    저도 나중에 가보고 싶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푸무클 2005.10.11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제가 좋아하는 취향인걸요..
    특히 저 굵직한 대파는... 고기와 잘 어울릴 듯..
    양배추에 싸먹는 닭고기볶음은..집에서 언젠가 해먹어본 기억이..
    같은 맛일지는 모르지만..맛있었어요..^^
    돼지고기랑 부추 볶은 것도 양배추에 싸먹어도 맛나답니다..

  3. Pebble 2005.10.11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중국집이 깔끔하지 좋아보이네요...
    여기에도... 페이퍼 치킨이라고 해서 양상추에 싸먹는 닭요리가 있더라구요. 먹으면서 무지 신기해했었는데.. 다른 곳에도 비슷한 요리가 있네요~ ^^

  4. Favicon of http://pm2.ww.to BlogIcon 장목수 2005.10.11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와니님 소개로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장목수입니다.

    저기 초면에 실례지만.. 전공이 요리신가요? 이야~ 정말 먹음직스러운 음식점소개에.. ㅠoㅠ)bb

  5. Favicon of http://leesanggu.com BlogIcon SG 2005.10.12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근처에 있어서 한번 가봤는데...
    물론 선배가 쏜다길래...^^
    중국요리지만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다운타운이라 다들 정장입고 와서 먹고들 가고...
    맛도 분위기도 최고인 중국집... ^ㅁ^

  6. Favicon of http://isanghee.com BlogIcon isanghee 2005.10.12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nsuh님 :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푸무클님 : 알면 알수록 음식은 어디나 비슷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페블님 : 페이퍼 치킨, 맛있어 보여요. 싱가폴 한번 꼭 가줄겁니다. 먹으러..^^

    장목수님 : 아직 커밍아웃을 안해서 그렇지 님 블로그 구독중이라지요. 반갑습니다..^^

    SG님 : 의외로 곳곳에 지점이 있어서 놀랬다는.. 그래도 정장까지? ^^

  7. Favicon of http://wani.macple.com BlogIcon wani 2005.10.13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F chang's 한 번 가보고 싶군요..서부에도 있을까요?
    중식 체인점인 Panda express의 쿵파오 치킨과 오렌지 치킨은 저희 집사람이 젤루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앗! 그리고 몽골리안 비프는 제가 좋아라하는 음식이죠~~
    한국사람 입맛에 맞다고 할까요~

  8. Favicon of http://isanghee.com BlogIcon isanghee 2005.10.13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ani님 : 당연히 있겠죠.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까 팔로알토, 써니베일, 산 호세에 있네요.

  9. Favicon of http://wani.macple.com BlogIcon wani 2005.10.13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흐~~ 그럼 샌프란시스코에는 없는가보네요.

  10. Favicon of http://kr.blog.yahoo.com/biocmh BlogIcon 티라미수 2005.10.15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우칠리소스 무쟈게 좋아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컹파오 새우요리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

  11. Favicon of http://woojitrf.egloos.com/ BlogIcon 이안 2005.10.15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PF CHANG! 전 샌디에고와 LA점 가봤는데 너무너무 맘에 들었었다는 ;-)
    요즘 한국에도 비슷한 컨셉의 차이나 비스트로가 마구 생기고 있죠. MR. CHOW 등...

  12. Favicon of http://isanghee.com BlogIcon isanghee 2005.10.16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라미수님 : 비슷하지 않을까요? 자기들만의 비법이라 하더라는..

    이안님 : 아무래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문화적으로도 거부감이 덜해서 부담없이 가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13. OldBoy 2005.10.19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먹어보고 싶지만...

  14. Favicon of http://www.hongshnae.com BlogIcon 홍신애 2005.11.11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뉴저지에 생긴데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리뷰가 너무 안좋아요... 갈수록 장사도 안된다고 하고... 아무래두 궁금해서 꼭 가봐야 겠네요.^^

  15. Favicon of http://joannist.com BlogIcon Joanne 2006.01.25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애씨를 여기서 만나니.. 그것도 바로 이 글에서 ^^ 호호호~ P.F.Chang이 미전역에 참 많더라구요. 저는 맨처음 아리조나 스카츠데일에서 갔었는데, 그때는 거기가 체인점인줄도 몰랐었다죠. 여하튼, 미국의 일반적인 중국집(^^)같지 않고, 인테리어도 쎄련~ 뭣보다 음식이 담백해서 두차례나 다시 가 점심 먹었던 곳이었어요. 나중에 캘리포냐갔을때 반가운 마음에 또 갔더니 그때는 맛이 그냥저냥...
    뉴저지 에지워러에 맨하탄 전망 좋은 자리에 생겨서, 가줬더니(^^) 왠걸~ 예전의 그맛이 아니야.. 넘나 짜고..간도 너무 쎄고.. 뭣보다도 여기 조명 정말 심하게 어둡지 않습니까? 당췌 치킨을 먹고있는건지 새우를 먹고있는거지.. 물체를 알아볼 수가 없겠더라는~
    이상희님 사진은 진짜 훌륭하게 나왔네요. 물론, 카메라 셋팅이나 후보정의 노하우도 있으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