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World : Magic Kingdom

Travel/미국남부(South)|2006.06.11 06:54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들을 처음 접했던 기억은 국민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미국에 출장가셨던 아버지께서 선물로 주셨던 PVC 필통에 도널드 덕이 운전하는 스쿨버스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버스에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데이지, 구피, 플루토 등 웬만한 월트 디즈니 캐릭터들이 그 버스에 타고 있었습니다.이후 일요일 아침마다 KBS2(?)에서 월트디즈니 만화를 방영한 것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그 아련한 동경과 환상을 가지고 디즈니 월드 매직킹덤에 갔습니다. 미국 공중파 방송에서 봤던 TV 광고를 보면 어린 아이가 디즈니 성 앞에 서 있으면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이 뛰어 나오면서 반가이 맞이하는 장면이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도 캐릭터 애들이 뛰어 나올 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뛰어 나와 맞이해주기는 커녕, 미키 마우스랑 같이 사진 한 장 찍으려면 줄서서 최소한 20분 가량 기다려야 합니다. 역시 동화와 현실은 너무나 많이 다르더라는...

결론 : 4~12살 아이들에게는 환상적인 경험이 될 듯.

왜냐하면 이곳은 아이들을 위해 만든 곳이지 어른들을 위해 만든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탈 것들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워낙에 짜릿한 것들만 타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한국사람이 좀 독해서 그런지 타는 것들마다 어쩌면 그렇게 밋밋하고 재미 없는지요. 하긴 아슬아슬한 것 타 보려면 여기가 아니라 Six Flags 같은 곳을 가야겠지요.

오히려 친숙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곰돌이 푸우, 피터팬 캐릭터관이라든가 비교적 최근의 월트 디즈니 캐릭터들인 릴로와 스티치관, 고전적인 미키마우스에서부터 인어공주, 라이온 킹, 알라딘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3D 영화들을 편안하게 앉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워낙에 한국사람들은 놀이도 일하는 것처럼 하기 때문에 어디에 가면 이거저거 해야한다고 정한 후 기필코 하고야 마는 저력이 있지요. 게다가 어찌나 여기저기서 본 것들이 그리도 많은지 뭘 봐도 커다란 감동이 없기도 하구요. 요세미티를 봐도 "뭐야, 설악산이랑 똑같네", 마이애미 비치를 봐도 "에게, 여기나 광안리나 그게 그거구만" 멋진 자세죠?

저희도 그랬답니다. "꼴랑 이거야? 에버랜드가 훨 낫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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