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eval Fair of Norma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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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풋볼시즌이 아니면 한적한 동네가 오랜만에 북적거렸습니다. 올해로 31번째인 Medieval Fair of Norman 때문이죠. 오클라호마에서 세 번째로 큰 축제입니다. 1976년 OU (University of Oklahoma) 영문학과 학생들이 셰익스피어 탄생일에 맞춰서 열었던 작은 포럼행사가 해를 거듭하면서 오늘날 매년 4월초 3일 동안의 지역축제로 발전한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역사적으로 미국은 중세시대 자체를 겪은 적이 없는 나라라서 “중세축제”라고 거창하게 얘기해 봐야 제대로 보여줄 것도, 얘기해줄 것도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하지만 인구 10만 명의 도시에 3일 동안 2만 명 넘게 매년 모이는 축제는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동네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충 동네 사람들 얼굴을 다 볼 수 있으니까요.

가장 줄이 길었던 곳은 코끼리 타는 곳과 Pub이였습니다. 동물원이 있지만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약 50미터 타는데 인당 4불씩 아낌없이 내더군요. 동네가  좀 보수적(?)인 곳이라 술집 이외에 공공장소에서는 술을 팔지 못하는데도 어떻게 축제장소에 대놓고 Pub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간판과 메뉴만 술집이지 사실은 알코올 없는 가짜 술에 flavor만 그럴 듯하게 섞어 파는 것이더라구요.

그 밖에도 중세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대장간에서 풀무질도 하고 여기저기서 서커스 공연도 하고 연극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결투도 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니 당연히 먹을 것과 기념품 파는 상점들도 줄지어 서 있습니다. 축제가 뭐 별거 있나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무 걱정 없이 그냥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축제겠지요. 아.. 그리고 중요한 것. 입장료는 공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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