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Vernon @VA

예전부터 워싱턴 디씨에 오게되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 바로 마운트 버논이었습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퇴임 후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관광사들의 패키지 여행코스에는 선택관광으로도 안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워싱턴 디씨 다운타운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여러가지 관광옵션이 있었지만 아들녀석에게 생애 첫 배를 태워주기 위해서 입장료 $15 + 유람선 $9를 선택했습니다.

표를 받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Ford Orientation Center입니다. 거기서 워싱턴 대통령과 부인 그리고 손자손녀 동상을 만난 후,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미군 총사령관 시절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The Manshion의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 관광지도도 한장 챙겨 가지고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날도 흐리고 아무래도 아들녀석과 다른 집 아이의 컨디션을 생각해서 일단 배부터 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큰 배더라구요. 약 40분 정도 마운트 버논 주변 포토맥 강을 한바퀴 휘돌아 줍니다. 웹사이트에는 마운트 버논의 맨션을 멋지게 찍을 수 있다고 하던데 날씨도 흐린데다가 제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망원렌즈도 쓰지 못했네요. 다행히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면서 배를 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배를 타고나서, 조지 워싱턴이 살던 집 구경을 갔습니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군요. 30분 이상 기다려야하는 상황입니다. 해서 일단 아이들을 넓다란 잔디밭에서 뛰어놀게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삼삼오오 18세기 후반 복장을 한 사람들이 잔디밭으로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한쪽에서는 결투를 하기도 하고 합창을 하기도 하고 관광객들과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Good Day! 이게 옛날식 인사였나 봅니다.

시간이 제법 흘러 흐렸던 날씨가 개기 시작했습니다만, 그냥 맨션 주변 다른 부속건물들 조금 둘러보는 곳으로 만족. 결국 다른 오후 일정 때문에 맨션투어는 포기했습니다. 맨션투어는 따로 돈을 내는게 아니라 입장료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M이 많이 아쉬워하더라구요. 아마 아들녀석이 좀더 커서 미국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된 후에 오면, 그때는 워싱턴 관련 영화라든가 다른 자료들을 더 많이 둘러볼 수 있겠지요.

http://www.mountvern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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