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Rosemary & Thyme Kitchen [Stonington, CT]

요즘같이 레스토랑이든 카페든 특정한 곳을 여러번 방문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인스타그램 시대에 샌드위치가 맛있어서 타주까지 쫓아다니는 곳을 소개합니다.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시를 방문하면서 알게 된,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가 바로 Rosemary & Thyme Cafe였습니다.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서 뉴포트 방문계획을 세울 정도였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기사를 보게됩니다.

Newport’s Rosemary and Thyme Cafe is closing its doors

https://www.newportri.com/news/20190801/newports-rosemary-and-thyme-cafe-is-closing-its-doors

Rosemary & Thyme Cafe closing in Newport

https://whatsuprhodeisland.com/2019/07/rosemary-thyme-cafe-closing-in-newport

카페가 정말 좁고 낮고 갇혀있는 느낌을 주는 곳이라서 주인 부부가 매일 14시간씩 9년 가까이 쉴새없이 일했다고 생각하면 병이 안 생기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믿고 찾아가는 곳이 사라진다니 무척 아쉬웠는데 코네티컷 주에서 새로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업 첫날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Velvet Mill 안에 Rosemary & Thyme Kitchen으로 이름을 살짝 바꿔서 오픈했습니다. 11시 반에 도착했는데 점심주문은 12시부터 가능하다는군요. 일단 가볍게 커피와 Apricot Muffin을 먹고 Brie and Pear와 아들래미의 Favortie, Travino 샌드위치 주문했습니다. 사실 카페 옮기면서 새롭게 개발한 메뉴인 Bulgogi Beef bowl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재료가 없어서 주문불가라고 하네요. 아쉽지만 주인장 Anna가 추천한 Havana Pressed Cuban 주문했습니다.





장소는 달라졌지만 샌드위치 맛은 여전했습니다. 미국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는 어찌보면 참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빵, 햄, 치즈, 채소 사서 후다닥 만들어 먹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 샌드위치는 한잎 베어먹는 순간에 무언가 재료에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느낌이 납니다. 예를 들어, Brie & Pear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Marsala Poached Pears만 봐도 마살라 와인에 시나몬, 레몬 등을 넣고 배를 졸인 후 식혀야 합니다. Balsamic Vinegar를 졸여만드는 Balsamic Reduction도 비슷합니다. 재료준비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거든요. 그래서 훨씬 맛있나 봅니다.

저희가족이 1년에 한번은 둘러보는 Mystic, CT에서 가깝습니다. 근처 지나갈 때 꼭 한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홈페이지: https://www.rosemaryandthymecafe.com

아래 사진은 예전 Rosemary & Thyme 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