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 331. Founding Farmers [Washington, DC]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의 넓이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워싱턴 디씨 중심가에 있는 꽤 괜찮은 레스토랑입니다. 그 유명한(?)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빌딩에 있습니다. 이름이 재미있던데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Founding Fathers를 흉내내서 Founding Farmers. "미국 농부들을 생각하고 미국의 질좋은 농산물을 준비해서 미국식으로 요리를 한다"가 이들의 목표되겠습니다. 하루종일 영업하는 곳인데 저희는 브런치집이라 생각하고 아침에만 가봤습니다. 지금까지 Egg Benedict, Chicken and Waffle, Stuffed French Toast, Founding Farmers Breakfast, Uncle Buck's Beignets 정도 먹어봤구요... Restaurant 2015. 10. 19. 330. Baked & Wired [Washington, DC] 은근히 유명한 먹을거리가 없는 워싱턴 디씨지만 Georgetown Cupcake은 꽤나 유명합니다. 뉴욕 소호와 보스턴 뉴베리 스트릿에 있는 지점에는 가봤는데 정작 본점에는 못 가봐서 한번 들러볼까 했었죠. 근처에 사는 지인이 적극 추천해서 갔고, 한번 발을 들였다가 바로 단골이 되어버린 곳이 바로 Baked & Wired입니다. 베이커리 겸 까페입니다. 제가 원래 "달다구리"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쓸데없이 달기만 하고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특히나 레드벨벳 같은 컵케익과 마카롱을 맛있다고 하는 한국사람하고는... 저와는 달리 단거 좋아하는 절대미각M과 아들녀석 때문에 Chocolate Cupcake of Doom과 Texas Sheetcake 주문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오. 신기합니다.. Restaurant 2015. 10. 6. 329. & Pizza [Washington, DC] 전에 Custom Fuel Pizza 글에서 언급했던 워싱턴 디씨 주변에 제법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pizza를 소개합니다. 주문메뉴: Maverick + Kiss & Fire 워낙에 아들내미가 페퍼로니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90일 숙성한 페퍼로니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매버릭을 골랐습니다. 점심에 먹었던 느끼한 음식때문에 매운 맛이 필요해서, 이름도 그럴 듯해보여서 키스 앤 파이어 골랐구요. 메뉴 고르고 도우 선택한대로 피자가 구워지고 마지막에 추가 토핑이나 소스를 선택할 수도 있는 시스템입니다. 주문해서 받기까지 10분 남짓 걸립니다. 길다란 테이블 하나에 손님들이 죄다 달라붙어서 먹습니다. 손님도 종업원도 대부분 아주 젊은 사람들이었구요.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지는 피자는 얇고 가볍고 깔끔해서 괜.. Restaurant 2015. 9. 27. 325. Amy Ruth's [Harlem, NYC] 어느 관광책자에서 보니까 뉴욕 3대 소울푸드 레스토랑을 Sylvia's, Amy Ruth's, 그리고 Spoonbread Too 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스푼 브레드를 가보고 싶었는데 할렘에 있던 곳은 문닫았고 110가 부근에 있는 곳은 따로 갈 기회가 안 생기네요. 일하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에이미 루쓰에 점심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주문메뉴: The President Barack Obama & The Rev. Al Sharpton 할렘지역답게 메뉴이름이 죄다 유명한 흑인들 이름을 따서 만들었네요. 같이간 직장동료는 오바마 대통령 (닭고기 + Baked Macaroni & Cheese 와 Collard Greens), 저는 앨 샤프턴 목사 (닭고기 + 와플) 주문했습니다. 결론은 절대 비추.정말 뭐 하나.. Restaurant/New York_New Jersey 2015. 8. 30. Soulard Farmers Market [St. Louis, MO] 어떤 도시를 처음 방문했을 때 "그곳을 다녀왔다"고 말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죠. 저는 보통 그곳에서 잠 자기, 박물관 관람, 대중교통 이용, 유명한 거리 걷기, 유명 음식 맛보기, 재래시장 둘러보기 중에 몇 가지를 하면 "거기 가 봤어" 라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인트 루이스의 랜드마크 시장, Soulard Farmers Market 방문기입니다. 처음 시작이 1779년이라고 하니 역사가 200년은 훌쩍 넘은 곳입니다. 로컬에서 생산하는 과일, 채소, 각종 유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그야말로 백화점 같은 시장이더라구요.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신선한 농산물과 고기류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너무 무더운 날 오후여서 과일이나..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15. 6. 9. Saint Louis Zoo [St. Louis, MO] 애들이 있으니 어디를 여행하든지 애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데려가야합니다. 그래서 동물원에 왔습니다. 이곳 세인트 루이스 동물원은 기본적으로 무료입장인데 여러가지 특별관은 각각 돈을 내야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See Lion Show $4,회전목마 $3, 가오리 만지기 체험 $4 이런 식이죠. 이렇게 여러 특별전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는 패스는 $12. 그런데 개장직후 한 시간 동안 몇몇 특별전은 무료입장이더라구요. 이곳에 여러번 왔던 동생이 어차피 날씨 때문에 애들이 지쳐서 하루종일 있기도 어렵고 굳이 패스 구입할 필요없이 초반 한시간에 바짝 돌면 된다고 하여 1시간 안에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의 최단 동선을 짜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들녀석은 가오리 만지는 것 참 좋아하더군요. 회전목마도 타고..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15. 6. 7.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 박물관 - 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Boston, MA] 1963년 11월 22일 암살당한 미국 35대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이자 박물관입니다. 미국은 31대 헐버트 후버 대통령 (1929~1933) 때부터 퇴임후 Presidential Library를 만들어 재임시 사용했던 각종 보고서와 기록문서 및 외국 정상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선물, 옷 등 거의 모든 문서와 물품들을 기록하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통령의 출신지나 연고지에 세워집니다. 클린턴 대통령 도서관은 Arkansas 주에, 2명의 부시 대통령의 도서관은 모두 Texas 주에 있습니다. 오바마 태통령 도서관은 아마도 Illinois 주겠죠? 아니면 Hawaii?미국 사람들에게 케네디 대통령이야 신화지만 저는 사실 제대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As.. Travel/미국동부(Northeast) 2014. 10. 2. Oklahoma City Museum of Art Raylene님의 라스베가스 여행기 1 덕분에 잊고 있었던 글 하나 올립니다. 오클라호마 주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도 그다지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미합중국 편입도 꼴찌에서 두번 째 쯤 되고 넓이는 남북한 합친 것보다 조금 작은데 인구는 고작 300만명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미국 최후의 인디언 (체로키, 촉토, 세미뇰 등) 집단 거주지역이었다가 Trail of Tears 강제이주 후 전형적인 미국식 땅따먹기인 Land Run of 1889(영화 Far and Away에서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말타고 줄창 달리는 장면)로 하루아침에 뚝딱 생긴 곳입니다. 워낙에 시골동네라 한국사람들에게는 별로 유명한 것이 없습니다. 영화 트위스터 촬영지,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발사건, 길거리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걸..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10. 9. 23. 캐년로드의 갤러리들 2 이전 글 캐년로드의 갤러리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4. Meyer Gallery : http://www.meyergalleries.com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운 갤러리입니다. 다른 작품도 많았지만 유난히 아이들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많았습니다. 인종을 막론하고 아이들 표정은 늘 밝디밝고 천진난만하더군요. 갤러리 앞에 서 있는 인디언 동상도 제법 날카로운 눈빛과 멋진 자태로 저희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끌었습니다. 실제 인디언들이 이렇게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Hahn Ross Gallery : http://www.hahnross.com 어쩌면 못 보고 지나칠 뻔한 갤러리입니다. 이상하게 낯익은 본 동상(첫번째 사진)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어디서 봤느냐 하면 바로 오클라..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19. 캐년로드의 갤러리들 캐년로드 (Canyon Road)에는 줄잡아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여러 갤러리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The William and Joseph Gallery : http://www.thewilliamandjosephgallery.com 캐년로드에서 가장 먼저 들어갔던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밖에 전시한 철사를 구부려서 만든 사람 모습과 원통만을 이용해서 만든 어린아이 모습이 귀엽고 유쾌해서 들어갔습니다. 주로 재즈와 카페, 그리고 도시생활을 묘사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은 보통 $2,500~$4,000 정도 하더라는.. 2. Wiford Gallery : http://www.wifordgallery.com 싼타페 시내를 여기..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13. 싼타 페 : 캐년로드 (Canyon Road) 싼타 페에 오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곳이 바로 Canyon Road입니다. 약 1 킬로미터 정도 되는 좁은 언덕길 양쪽과 중간중간 골목길 안에 약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장담컨대, 미국에서 이런 모습의 갤러리 거리는 없습니다. 서울의 삼청동 갤러리 골목 정도 되는 곳이죠. 다른 점이라면 좀더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더 많은 여유를 부릴 수 있다고나 할까요? 인사동이나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에는 왠지 모르게 쉽사리 발길을 들여놓을 수 없었는데 캐년로드에 있는 갤러리는 아주 편하게 들락날락거렸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보면 늘 가격표도 같이 붙어 있어서 갤러리라기 보다는 오히려 무슨 기념품 상점에 온 느낌이라 별 부담이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팁(?) 한가지. 대부분 갤러리에 들어가면 직원이 마실 것..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10. 싼타 페 : 성 프란시스 성당 (2) 이곳의 정식명칭은 Cathedral Basilica of Saint Franncis of Assisi입니다.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못 봤던 동상이 2개 생겼네요. 그 때는 공휴일이라 미처 못 봤던 성당내부도 이번에는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소박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다소 투박해 보이는 여러 장식들이 보기 좋더라구요. 유럽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러 성당들이 웅장하고 멋지기는 하지만 그 웅장함으로 사람을 짓누르는 듯한, 다소 비인간적인 느낌을 주는데 비하여 이 곳 싼타 페에 있는 성당들은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에 좁은 싼타 페 시내관광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래저래 성 프란시스 성당을 지나치게 되는데, 해가 질 때 붉은 석양빛을 받은 성당의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Travel/미국중부(Mid West) 2007. 6.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