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Pub 되겠습니다. 예전에 썼던 Pub 199 글 다시 보기: https://isanghee.com/357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너댓번 다녀온 곳이었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랍스터와 스테이크, 조개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로 친구들 여럿이 함께 가거나 랍스터나 스테이크 정도는 미국에서는 어디를 가도 돈 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하고 몇번 다녀왔습니다. 2013년 1월 건물에 불이 나서 완전히 전소되었던 곳인데 얼마지나지 않아 같은 해 5월말, 같은 장소에 새 건물을 짓고 재개장한 곳입니다. 최근에 아들녀석이 맛도 잘 모르는 주제에 랍스터 랍스터 노래를 부르길래 옛다 먹어봐라 라며 10년만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가보니 우선 내부..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수십년동안 팬케익으로 유명했던 Brownstone Diner가 2014년 북부 뉴저지 에지워러에 지점으로(?) 새로 개업한 곳입니다. 가까운 곳으로 왔길래 한번 가 주었습니다. 팬케익집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팬케익을 특별히 즐기는 편이 아니라, 흔한 브런치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주문메뉴: French Toast & Egg Benedict & Newport Omelet Diner의 유전자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라 메뉴종류도 엄청나고 음식의 양도 참 많이 줍니다. 당연히 음식맛도 딱 다이너 맛, 딱히 언급할만한 특징이 없네요. 커피도 듬뿍듬뿍 아낌없이 담아주는 구수한 커피. 메이플 시럽도 커다란 플라스틱 통 통째로 가져다주고요. 브런치를 먹었다고 하기에는 먹고 나서 상당히 묵직한 ..
주위에 맥도날드, 웬디스, 파이브 가이스, 스매시 버거, 쉐이크 쉑, 바비 버거 플레이스 같은 경쟁자들을 다 따돌리고 작년 말에 처음 먹어본 후 바로 my favorite 버거가 된 Habit Burger입니다. In N out 처럼 주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에만 있던 체인점이었는데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뉴저지에 두곳이 문을 열었고 올가을에도 하나 더 생긴다고 하네요.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생겨서 햄버거 먹어야할 때가 되면 고민없이 바로 이곳으로 출동합니다.가볍게 CHARBURGER 콤보로 시작합니다. 바삭하게 구운 햄버거 번과 마요네즈 드레싱이 좀 독특하죠. 패티와 피클, 토마토, 구운 양파도 포함됩니다. 사이드로 피클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쉐이크도 쉐이크 쉑만큼은 아니지만 꽤 괜찮..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 리지우드는 동네 역사와 분위기로 따지면 서울의 성북동, 학군과 집값으로 따지면 8학군 정도를 합쳐 놓은 듯한 곳입니다. 미국 할머니들은 하이 소사이어티, 퀄리티 씨티라고 하던데요. 그리 크지 않은 동네에 고급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이웃동네 브런치 레스토랑 탐방겸 다녀온 Raymond's 이야기입니다. 늘 먹는 브런치 메뉴 시켰습니다. 1. 에그 베네딕트 - 평균이하. 내가 배워서 만들어도 이거보단 낫겠다. 2. 프렌치 토스트 - 바게뜨를 구운 토스트라 조금 특이했지만 기름에 쩐 느낌. 3. 초리죠/고트 치즈 들어간 오믈렛 - 재료 모두 따로 놀았음. 저와 절대미각 M 모두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분위기. 결론은 이게 무슨 브런치 레스토랑이냐, 다이너지..
실제로 가 봤든지 아니든지 버겐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꽤 유명한 핫도그, 햄버거, 그리고 맥주도 파는 곳입니다. 5년 넘게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 아들녀석 운동하러 가는 길에 간식 먹으려고 급하게 잠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뷰나 정보 없이 그냥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주문했습니다. 오직 햄버거 패티와 치즈만 들어있는 치즈버거. 핫도그도 가장 순수한 그냥 핫도그. 거기에 기본 프렌치 프라이까지. 음식들을 받아보니 이 집은 상당히 세게 구워주는 집이더라구요. 햄버거는 미디엄 웰로 주문했는데 거의 웰던 수준으로 나왔고 핫도그 소세지도 굉장히 바싹 튀긴 듯 거의 터지기 직전의 상태로 구워주더라구요. 오히려 프렌치 프라이가 축축한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음식의 맛은 그냥 ..
SPAGHETTI AI SAPORI DI MARE -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해물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면발을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바다를 바다를 머금은 듯합니다. 거기에 알덴테를 입에서 느끼는 순간에는 거의 눈물이 날 정도였다는... 스파게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녀석도 한번 먹어보더니 "매일 먹고 싶어요." 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열흘동안에 세번이나 가서 먹었습니다. 해물에 비해 면의 양이 좀 부족합니다. 반드시 남은 국물을 싸서 오셔야하구요. 집에서 스파게티를 삶아서 드시든지 아니면 그냥 밥이랑 비벼 먹어야 합니다. 반드시!! POLIPO AL SALMORIGLIO - 좀 생소한 문어요리입니다. 전채요리임에도 전혀 짜지도,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함이 살짝 느껴질 정도. 남자들보다는 여인들이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