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udson Yards 뉴욕 맨하탄의 서쪽 허드슨 야드에 2019년 3월에 개장한 고급 콘도미니엄, 사무실, 특급 백화점, 아트 센터와 공립학교까지 포함하는 복합단지입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에 야구장 혹은 미식축구 경기장을 만들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뉴욕시에서 실제로 입찰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후 우여곡절을 겪은 후 2012년 말부터 지금과 같은 복합단지로 건설이 추진되어 7년 만에 개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복합단지로 만든 것이 훨씬 더 좋아 보이네요. 쇼핑몰 둘러봤습니다. 전통적으로 유명한 곳과 최근 핫하다는 상점들은 대부분 입점한 것 같았고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쇼핑몰은 워낙에 맨하탄 여기저기에 있어서 큰 감동은 없고 뼛속까지 한국사람이라 연신..
원래 Restaurant 레스토랑 카테고리로 글을 올릴까 하다가 맛있는 빵집으로서는 큰 감동을 못 받아서 Travel로 분류해서 올립니다. 주말에 늘 가던 곳 말고 좀 새로운 동네주변을 찾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다녀온 곳입니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운전이라 비교적 가깝고 빵을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애들이 재미있어 하며, 게다가 대량 생산하는 공장형태라 빵 가격도 저렴하다는 말에 휘리릭 다녀왔습니다. 일단 베이커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닐장갑과 종이백을 쌓아둔 곳이 보입니다. 본능적으로 주섬주섬 몇개씩 챙겨서 사람들을 따라 더 깊숙히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빵이 뒤섞인 냄새가 나자마자 갑자기 컨베이어 시스템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주변의 꼬마 아이들은 신이나서 뚝뚝 ..
오랜만에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근처에서 가 볼만한 브런치집 발견했습니다. 자칭 경제학도인 글쓴이로서는 Milton Friedman의 이름을 기리는 레스토랑이 일단 예뻐보였다는 것은 안 비밀. 홈페이지에서도 언급한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라는 명언(?)을 남긴 1976년 노벨을 받은, 대표적인 시카고 학파 경제학자입니다. (맨스플레인은 여기까지만)이런 아카데믹한 분위기에서 토요일 브런치 메뉴로 Pastrami Hash, B.E.L.T., The Brunch Cobb, Tomato Soup 등을 주문했습니다. Tab water, Sparkling water 를 기본으로 줍니다. 가장 감명깊게 먹었던 것은 샐러드였죠. 분명히 On the lighter ..
솔직히 말해서 평생 이런 오페라가 있는 줄도 몰랐다가 하늘같은 아내의 강력한 추천으로 아들녀석과 함께 관람했다. (5/3/2016)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을 잠깐 볼 수 있다. 모짜르트가 26세 때인 17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3막짜리 징슈필(Signspiel)이다. 징슈필은 보통 희극적인 오페라에 연극적인 대사가 들어있다. 인터미션 포함 3시간 20분 동안 Pash Selim은 노래는 한 소절도 안 흥얼거리고 오페라 내내 독일어 대사로 연기할 뿐. 실제로 배우다. 1946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영어로 된 오페라 Abduction from the Seraglio를 5번 공연한 후 30여년간 한번도 공연되지 않았다가 1979년 James Levine이 새롭게 무대에 올려서..
어느 관광책자에서 보니까 뉴욕 3대 소울푸드 레스토랑을 Sylvia's, Amy Ruth's, 그리고 Spoonbread Too 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스푼 브레드를 가보고 싶었는데 할렘에 있던 곳은 문닫았고 110가 부근에 있는 곳은 따로 갈 기회가 안 생기네요. 일하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에이미 루쓰에 점심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주문메뉴: The President Barack Obama & The Rev. Al Sharpton 할렘지역답게 메뉴이름이 죄다 유명한 흑인들 이름을 따서 만들었네요. 같이간 직장동료는 오바마 대통령 (닭고기 + Baked Macaroni & Cheese 와 Collard Greens), 저는 앨 샤프턴 목사 (닭고기 + 와플) 주문했습니다. 결론은 절대 비추.정말 뭐 하나..
원래 유태인 스타일 생선가게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뉴욕에서 나름 유명한 Russ & Daughters 델리에서 최근에 Cafe를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절대미각 M의 입맛에 착 달라붙는 브런치(?)집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Pickled Herring Trio. 절인 청어를 올린 까나페입니다. 세가지 달콤, 새콤, 짠맛을 보여줍니다. 꼴랑 2개 집어 먹으면서 다음에는 푸짐하게 Herring Plate를 먹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먹었습니다만, 역시 조금 아쉽게 먹어야 맛있는 법. 다음부터는 그냥 Trio로 먹는 걸로 결정. The Classic. 간판메뉴입니다. 베이글 + 훈제연어. 대부분의 손님들이 먹습니다. 제가 먹었다면 햄버거처럼 만들어서 먹어을텐데요. 아드님께서는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