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querque : Sandia Peak


한국에서 배운 영어 단어 중에 미국에 와서 절대 안 통하는 여러가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케이블카(Cable Car)지요. 서울의 명물(?) ☞남산 케이블카만 생각하고 샌프란시스코 가서 "전차는 봤는데 여기 케이블카는 어디 있나요?" 했다가 웃은 일도 있거든요.

Aerial Tramway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케이블카랍니다. 이곳 알부쿼키에 The longest tramway in the world라는 케이블카가 있다고 해서 싼타페 올라가기 전에 잠시 들러주었죠. 왕복 $15/person, 주차비 $1/car이고 편도 15분 정도 탈 수 있습니다. 길이는 2.7마일, 즉 4,345미터니까 초당 4.8미터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는 셈이네요. 신기했던 것은 케이블의 길이가 4킬로가 넘는데 기둥은 고작 2개라는 것이었죠. 실제로 타 보니까 기다란 케이블을 보는 것이 꽤 신기하기도 하고 공중에 한참 떠 있을 때는 제법 아찔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길다고 했는데 타고 있는 동안 저랑 M은 "이거 좀 짧은데?" 그랬었죠. 찾아보니까 역시 생각대로 스위스 융프라우 근처에 있는 ☞쉴트호른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훨씬 더 길군요. 6,931미터랍니다.

☞샌디아 피크는 겨울이 되면 스키도 탈 수 있어서 케이블카가 스키 곤돌라 역할도 한다는군요. 저희들이 갔을 때는 아직 스키시즌이 아니어서 간만의 멋진 설경은 보질 못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