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몬트리얼 출신 동료가 강추라며 소개시켜준 곳이라 다녀왔습니다. 슈왈츠에 들어가려면 일단 줄을 서야합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들어가니 좁다란 음식점이네요. 복닥복닥 비좁습니다만 분위기는 활기찹니다. 1920년대에 생긴 곳입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 최근에 장사가 잘 되어서 바로 옆에 테이크아웃 전용 가게도 생겼다는군요.
주문메뉴: 2 Smoked Meat Sandwich + 피클 + 코울슬로 + 프렌치 프라이드
흔히 베이글빵이라든가 Corned Beef 혹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유태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레스토랑 이름에 델리 혹은 델리카트슨이 붙은 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Katz's Delicatessen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랑해마지 않는 보스턴의 Zaftigs Delicatessen과 미시건 앤 아버의 Zingerman's Delicatessen이 모두 이에 해당하겠네요.
훈제소고기 샌드위치는 일단 가격이 별 부담없습니다. 미국 것들은 적어도 10불 정도 줘야하는데 말이죠. 가격 때문인지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소위 몬트리얼 양념이라 불리우는 후추, 마늘, 파프리카, 코셔 소금으로 구워지고 훈제된 고기가 색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프렌치 프라이드의 맛은 그 자체로 무척 달더군요. 먹는 내내 감자가 달라서 그런가?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코울슬로는 짜지 않아서 좋았구요. 피클은 그저그랬습니다.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인지 그냥 수퍼에서 파는 걸 내놨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희는 고기가 많이 나와서 빵 하나 더 주문해서 그걸로 또 샌드위치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워낙에 비좁은 곳이라 합석을 시킵니다. 손님들도 별 불만없습니다. 서빙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서 솔직히 서비스 자체는 평범한데 괜히 대접을 잘 받는 느낌. 현금만 받습니다. 레스토랑 안에 ATM 있습니다. 사실 위치자체는 관광객들이 따로 찾아가기는 좀 어려운 곳인데요, 다음에 몬트리얼 방문해도 한번 더 올 것 같은 곳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schwartzsdel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