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돈가쯔? 돈까쓰? 돈카스?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제 생각엔 돈까스의 맛을 결정요소는 대강 3가지 정도인 듯.
1. 고기의 두께와 육질
2. 튀김옷의 바삭거림정도와 기름기 제거 여부
3. 소스와 돈까스 맛의 조화
제가 아는 한 명동 돈까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아직도 다른 집에서 돈까스를 먹고 나서는 항상 비교를 명동돈까스와 하지요.
사보텐은 명동 돈까스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돈까스 집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압구정동점에 갔었습니다. 절대미각 M과 같이 먹은 메뉴는
그릴치즈까스 정식[9,800원] + 김치치즈 돈까스 정식[11,000원]
그릴치즈까스. 일단 시각적으로 푸짐합니다. 제가 특히나 치즈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느끼한 것 다 잘먹는다는.. ) 만족 만족 대만족하면 먹었습니다.
일반적인 치즈까스와는 달리 찐득찐득한 치즈를 돈까스의 밖에다가 뿌려주었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가 거의 절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맛있는 돈까스 조건
1번과 2번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지 약간 고기의 두께가 얇은 듯했지만
풍성한 치즈의 느낌으로 그런 사소한 허전함은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았습니다.
김치치즈까스. 치즈까스류를 먹고 싶기는 한데 난 느끼한게 싫어.. 하시는 분들이
가끔 먹어주는 메뉴. 절대미각 M의 선택이었습니다. 튀김 옷 안에 김치와 치즈가
나란히 들어있습니다. 씹는 느낌도 좋고 김치와 치즈가 섞여 씹히는 것도 생각보다는
훨씬 맛이 깔끔하고 잘 어울렸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사보텐 직영점 3군데(시청뒤,명동,압구정동) 모두 가봤는데 모든 매장 깔끔하고
깨끗하고 종업원들도 남녀모두 유니폼 멋지게 입고 친절했습니다.
명동 돈까스는 어른신들께서 서빙하셔서 뭘 더 시킬려면 괜히 눈치가 보였다는..^^
굳이 하나 흠을 잡자면 3번 조건. 즉, 소스가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
더군다나 저는 들깨주면서 손님보고 빻으라는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왜? 아예 돈까스도 나보고 튀겨 먹으라 하지..^^
아마도 명동 돈까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 같습니다.
▶▶▶ 절대미각 M지수 : ★★★★☆
※ 홈페이지 : http://www.sabot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