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trick Dougherty, Shindig, 2015
공간적인 면에서 볼 때 제목처럼 떠들썩한 파티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나무라는 재료가 주는 원초적인 느낌 때문에 흥청망청한 분위기 보다는 공기 좋은 숲속 둥지들 속에 있는, 기분좋게 편안한 느낌이었죠. 워낙에 유명한 분이라 2013년에 한국 덕평자연휴게소에 작품을 설치했더라구요.
2. Gabriel Dawe, Plexus A1, 2015
Arts and Technology 전공자답게 주로 Fashion과 Architecture를 연결하는 설치작품을 발표합니다. 종을 횡으로 바꾸는 기하학을 보여주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연결된 무지개빛 실의 길이를 합하면 96 km고 설치하는데 꼬박 열흘이 걸렸다고 합니다.
3. Tara Donovan, Untitled, 2014
타라 도노반은 뉴욕 브룩클린 출신 설치 미술가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소비하는 물건들 - 일회용 종이컵, 이쑤시개, 금전출납기 영수증 종이 더미, 못, 스티로폼, 스카치 테이프 등 - 을 엄청나게 쌓아놓는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개미굴 모양이던데 가까이서 보니까 인덱스 카드 무더기더만요. 말로는 환경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품들이라고 하던데요. 쓸데없이 노동집약적임에, 그것도 작가는 별로 하는 일없이자원봉사자들의 노동력에 의한 것임을 알고 살짝 짜증도 났습니다. 어쨌든 웬만한 박물관에서는 필수로 하나 구비해야하는 작품 중 하나랍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ara_Donovan
Renwick Gallery 홈페이지: http://renwick.americanart.si.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