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습게도(?) 비슷한 시기에 생겼던 오클라호마 씨티에게 1910년 6월 11일 한밤중에 오클라호마주의 인장을 도둑 맞으면서 오클라호마의 수도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그로인해 더 이상 발전이 없게 되었고 덕분에 1910년대의 거리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Historic District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Victorian Walk라는 행사를 합니다. 올드타운의 모든 상점들이 쇼윈도우 안에서 빅토리아 시대 옷차림을 하고 영업을 하고 이 동네 사람들도 같은 복장으로 거리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워낙 건물들이 촬영세트장 같아서 진짜 서부영화에서 시골마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요란하지 않은 동네잔치지만 미국에서 봤던 다른 올드타운에 비교하면 진짜 올드타운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