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워싱턴 디씨 주위에 북경오리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길래 눈보라를 뚫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주문메뉴: Peking Duck + Garlic Sprout w/ Shrimp + Mandarin Fried Rice (Combination)
북경오리 먹은 지 한참 되어서 잔쯕 기대를 하고 주문했습니다. 오이,양파,파 등 기본 상차림이 부실해보입니다. 요리사(?)의 인상과 칼놀림도 어색합니다. 대표요리인데, 이건 아니지.
콩나물도 아니고 숙주도 아니고, 갈릭 스프라우트는 설마 마늘순? 도대체 뭘까하면서 주문했습니다. 마늘냄새 살짝 나는 숙주라고 말할 수 있겠더군요. 마늘만큼 강한 맛과 향은 아니구요. 곁들인 새우를 포함해서 먹을만했지만 맛대비 가격은 비싼 느낌.
모듬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육해공군이 총출동한, 아주 익숙한 맛이었죠. 가격도 제일 저렴했구요.
어찌되었든 배불리 다 먹고 나올 즈음에는 40분을 기다려야 할만큼 손님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다시 갈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