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Baked & Wired [Washington, DC]

은근히 유명한 먹을거리가 없는 워싱턴 디씨지만 Georgetown Cupcake은 꽤나 유명합니다. 뉴욕 소호와 보스턴 뉴베리 스트릿에 있는 지점에는 가봤는데 정작 본점에는 못 가봐서 한번 들러볼까 했었죠. 근처에 사는 지인이 적극 추천해서 갔고, 한번 발을 들였다가 바로 단골이 되어버린 곳이 바로 Baked & Wired입니다.

베이커리 겸 까페입니다. 제가 원래 "달다구리"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쓸데없이 달기만 하고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특히나 레드벨벳 같은 컵케익과 마카롱을 맛있다고 하는 한국사람하고는... 저와는 달리 단거 좋아하는 절대미각M과 아들녀석 때문에 Chocolate Cupcake of Doom과 Texas Sheetcake 주문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오. 신기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선 케익 자체가 달지 않고 입안에서 적당히 푹신푹신한 것이 진짜 케익같은 맛이었습니다. 그 위에 프로스팅이나 다른 크림들의 비율도 이상적이라 케익맛에 풍미를 더해주더라구요.

커피는 Stumptown, Intelligentsia, 그리고 잘 모르는 몇군데 roaster에서 가져옵니다. Dirty Chai 시켜봤는데 생각만큼 Chai 향과 맛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부드럽게 잘 마셨습니다. 다른 종류의 커피들도 몇가지 마셔봤는데 아무래도 스텀프타운 커피에 익숙해서 그런지 뉴욕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단지, 아메리카노 주문했더니 컵에 USA라고 써 놓은게 웃겼지요.

결론: 케이크류 강력추천입니다.Cakecup이라고 하네요. Cupcake이 아니라... 근처 조지타운 컵케익보다 더 낫습니다.

홈페이지: http://bakedandwir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