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Chakaia Booker, ANONYMOUS DONOR, 2015
처음에는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작품으로 환경과 관련된 주제인가보다 했었죠. 처음에는 분명히 그랬겠죠?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대부분 새 타이어로 보이더라구요. 작품명으로 보아 새 타이어가 작품을 위해 자신을 공양한 거라고 제맘대로 해석했었죠. 도대체 이런 건 왜 만든거야?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의 작품을 Lack of inclusion이라고 운운하는 걸 읽은 후 흑인+여성이라는 마이너리티 혜택을 톡톡히 받은 비지니스 아티스트로 결론, 관심 끊었습니다.
8. Jennifer Angus, In the Midnight Garden, 2015
멸종위험이 전혀 없는 진짜 곤충들을 모아 이리저리 배치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해골모양 배치와 책을 읽는 곤충들의 모습은 재미있었습니다. 작품의 깊은 뜻이 설마 자연으로 돌아가자 뭐 이런 건 아닐거구요.
9. Leo Villareal, Volume, 2015
9개의 작품 중에 가장 낯익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찾아봤더니 이미 몇년 전에 뭔지도 모르고 보면서 지나쳤더라구요.
위 사진: National Gallery of Art 동관과 서관을 이어주는 지하통로에 있던 작품. 아래사진: 뉴욕 Madison Square Park에 전시했던 Buckyball.
예전에는 렌윅 뮤지엄이라는게 있는 지도 몰랐다가 WONDER 전시가 좋아서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한달 후면 대부분의 전시작품들이 이동할 예정이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다녀오세요.
Renwick Gallery 홈페이지: http://renwick.americanart.si.edu
관련기사: 렌윅 갤러리…‘경이로움’ 주제 특별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