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캐년로드의 갤러리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4. Meyer Gallery : http://www.meyergalleries.com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운 갤러리입니다. 다른 작품도 많았지만 유난히 아이들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많았습니다. 인종을 막론하고 아이들 표정은 늘 밝디밝고 천진난만하더군요. 갤러리 앞에 서 있는 인디언 동상도 제법 날카로운 눈빛과 멋진 자태로 저희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끌었습니다. 실제 인디언들이 이렇게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Hahn Ross Gallery : http://www.hahnross.com 어쩌면 못 보고 지나칠 뻔한 갤러리입니다. 이상하게 낯익은 본 동상(첫번째 사진)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어디서 봤느냐 하면 바로 오클라..
캐년로드 (Canyon Road)에는 줄잡아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여러 갤러리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The William and Joseph Gallery : http://www.thewilliamandjosephgallery.com 캐년로드에서 가장 먼저 들어갔던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밖에 전시한 철사를 구부려서 만든 사람 모습과 원통만을 이용해서 만든 어린아이 모습이 귀엽고 유쾌해서 들어갔습니다. 주로 재즈와 카페, 그리고 도시생활을 묘사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은 보통 $2,500~$4,000 정도 하더라는.. 2. Wiford Gallery : http://www.wifordgallery.com 싼타페 시내를 여기..
싼타 페에 오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곳이 바로 Canyon Road입니다. 약 1 킬로미터 정도 되는 좁은 언덕길 양쪽과 중간중간 골목길 안에 약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장담컨대, 미국에서 이런 모습의 갤러리 거리는 없습니다. 서울의 삼청동 갤러리 골목 정도 되는 곳이죠. 다른 점이라면 좀더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더 많은 여유를 부릴 수 있다고나 할까요? 인사동이나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에는 왠지 모르게 쉽사리 발길을 들여놓을 수 없었는데 캐년로드에 있는 갤러리는 아주 편하게 들락날락거렸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보면 늘 가격표도 같이 붙어 있어서 갤러리라기 보다는 오히려 무슨 기념품 상점에 온 느낌이라 별 부담이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팁(?) 한가지. 대부분 갤러리에 들어가면 직원이 마실 것..
이곳의 정식명칭은 Cathedral Basilica of Saint Franncis of Assisi입니다.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못 봤던 동상이 2개 생겼네요. 그 때는 공휴일이라 미처 못 봤던 성당내부도 이번에는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소박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다소 투박해 보이는 여러 장식들이 보기 좋더라구요. 유럽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러 성당들이 웅장하고 멋지기는 하지만 그 웅장함으로 사람을 짓누르는 듯한, 다소 비인간적인 느낌을 주는데 비하여 이 곳 싼타 페에 있는 성당들은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에 좁은 싼타 페 시내관광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래저래 성 프란시스 성당을 지나치게 되는데, 해가 질 때 붉은 석양빛을 받은 성당의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주위에 유명한 로레토 성당이나 성 프란시스 성당 같은 멋진 서양식 건물에 비해 규모도 아주 작고 겉 모양새도 조금은 볼품 없습니다만, 세월이 주는 연륜과 관록 때문일까요? 교회 안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경건해지고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교회였습니다. 여러차례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원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1610년 처음 교회가 세워졌을 당시의 아도비 양식도 볼 수 있고, 약간은 조악해 보이지만 아직도 신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교회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 꼭 한번은 가 보셔야할 곳입니다. 입장료 인당 $1.
예전처럼 치밀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뉴 멕시코 여행은 그야말로 "무작정 여행"의 절정이었습니다. 우선 다소 갑작스럽게 떠난 이유도 있고 의외로 뉴 멕시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더라구요. 국어로 된 자료 찾아보려고 "싼타페","산타 페" 등등 찾아봐야 자동차 관련 이야기만 줄줄 나오고 미국에서도 뉴 멕시코는 진짜 멕시코로 아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관광지 리뷰나 론니플래닛 등을 찾아봐도 진짜로 알고 싶어하는 자료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갔습니다. 우선 잠자리를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싸게 잡았습니다. 원래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주 경계를 지나칠 때마다 대부분 Visitor Center가 있지요. 뉴 멕시코 비지터 센터에서 싼타페에서 약간 외곽쪽에 있는 호텔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