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 리지우드는 동네 역사와 분위기로 따지면 서울의 성북동, 학군과 집값으로 따지면 8학군 정도를 합쳐 놓은 듯한 곳입니다. 미국 할머니들은 하이 소사이어티, 퀄리티 씨티라고 하던데요. 그리 크지 않은 동네에 고급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이웃동네 브런치 레스토랑 탐방겸 다녀온 Raymond's 이야기입니다.
늘 먹는 브런치 메뉴 시켰습니다.
1. 에그 베네딕트 - 평균이하. 내가 배워서 만들어도 이거보단 낫겠다.
2. 프렌치 토스트 - 바게뜨를 구운 토스트라 조금 특이했지만 기름에 쩐 느낌.
3. 초리죠/고트 치즈 들어간 오믈렛 - 재료 모두 따로 놀았음. 저와 절대미각 M 모두 "음식이 나왔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분위기.
결론은 이게 무슨 브런치 레스토랑이냐, 다이너지. 후하게 봐줘서 미국 전역 어디에나 있는 보통 Diner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좋은 동네에 있어서 괜히 더 좋아보이는 착시일 뿐. 미국사람들이야 집밥 먹는 기분으로 맛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평균적인 미국인들보다 최소 20000% 고퀄리티 미각을 가진 평균적인 한국사람들로서는 결코 맛있다고 할 수 없는 음식이네요. Montclair, NJ에 있다는 본점은 좀 나을라나요? 한번 가봐야지 하는 레스토랑이 이 동네에 한군데 더 있긴 한데, 어쨌든 이 동네에서 밥 한번 더 먹으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