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문경 산골 메밀묵

2004.03.16 10:52 Restaurant
봄이라서 그런가요? 슬슬 입맛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뭘 먹어도 그다지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저도 가끔은 이럴 때 있습니다..^^)
이럴 때 음식선택은 담담한 시골맛을 선택하던가 아니면 아예 독특하고 새로운 맛을 찾던가..
오늘은 전자를 선택했습니다. 문경 산골 메밀묵으로 갑니다.

주문메뉴 : 채묵정식(8,000원) + 산채비빔밥(8,000원)

이 집에 들어서면 우선 요즘엔 참 보기 힘들어진 새끼줄에 묶인 메주가 둥둥 떠 있지요.
상호는 산골 메밀묵이라고 되어 있지만 참 다양한 음식을 판매합니다.
메밀묵, 청국장, 비지장, 두부김치, 순두부, 산채비빔밥 등
절대미각 M이랑 여러번 왔는데요. 점심으로서는 위의 음식이 가장 먹기 좋았습니다.

시내에서는 묵밥이란 것을 먹기 힘듭니다. 왜? 파는 곳이 거의 없으니까요.
특히 이 집의 묵밥은 묵을 채로 썰어서 밥위에 얹고 거기에 김치 좀 썰어 넣어주고
고추도(아마도 삭힌 고추인듯) 송송 썰고 간장을 조금 넣고 마지막에 김, 깨소금 넣어줍니다.
이런 것은 그냥 퍽퍽 비벼서 숟가락이 부러져라 한가득 떠 먹어줘야 제 맛이 난답니다..^^

M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산채비빔밥. 이건 꼭 이 맘때 먹어줘야 한다고 믿습니다. 보통 산채비빔밥과는 달리 나물을 이것저것 무슨 콩나물이니 청포묵이니 무우채니 이런거 없습니다. 그야말로 문경 산고을에서 손으로 직접 뜯은 산나물들을 정말 살짝 데쳐서 양념없이 그냥 줍니다. 산채비빔밥 나오면 그냥 산나물에다가 양념간장 조금씩 넣어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끝.

참. 제가 두부소년이거든요..^^ 이 집 두부는 정말 단단합니다. 밀도가 무척 높습니다.
실제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느낌이 아니라 꼭 소라 씹듯이 입안 한가득의 느낌이라는...
두부자체의 탄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오래 씹어야 하고 그만큼 두부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또한 밑반찬으로 나오는 무우말랭이, 콩나물무침, 도라지무침, 완두콩 조림(?). 훌륭합니다.

입맛이 떨어지셨다구요? 묵과 두부, 그리고 산채비빔밥으로 산뜻하게 한판, 어떨까요?


▶▶▶ 절대미각 M 지수 : ★★★★☆

1. 위치 : 남부순환로 올림픽공원방향 → 장지동길 우회전 → 대림아파트 2동 앞쪽으로 우회전
2. 전화 : 02) 443-6653

※ M's advise : 채묵, 두부, 산채비빔밥을 먹자. 나머지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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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피아
    • 2005.02.04 21:32 신고
    우왕~~ 무지 반갑네요.제 고향이 문경이라 문경의 문자만 나와도 무지 반갑거든요^^; 국외가면 다 애국자되는 심정가 비슷^^; 간장에 삭힌 고추~정말 맛있어요~ 어머니가 두부를 직접해서 먹는데 정말~~ 최고!!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