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스의 푸에블로와 싼타 페에 대해서 잘 정리한 글이 있더군요. 일독을 권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아도비 집 푸에블로가 있는 타오스[by 권삼윤]. 참고로 이곳의 ☞건물 2동이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도비 형식의 복층 건물이라고 하는데 오로지 사다리만을 이용하여 위 아래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더위와 외부의 적을 피하기 위하여 1층은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이 푸에블로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1층은 대부분 각종 기념품 가게로 되어 있고 인디언들은 2층 이상에 살고 있습니다. 안에서 보면 벽 두께가 거의 1미터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지만 밖에서 보면 그저 얇은 질그릇의 가벼운 느낌이 나는게 무척 신기했지요. 상당히 이국적인 모습에도..
타오스는 싼타페에서 1시간 남짓 동북쪽에 위치한 오래된 작은 도시입니다. 이곳이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Pueblo de Taos가 있기 때문이죠. 푸에블로는 원래 공동체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아메리칸 인디언이 사는 곳 정도의 뜻을 갖게 된 곳이죠. 왜 친숙한가 했더니만 토플 리딩이나 렉쳐 리스닝에 보면 가끔 나오던 내용이었다는.. 사실 이곳은 인디언들이 수천년 동안 살았던 곳인데 1800년대 이후 스페인, 멕시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여러가지 문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푸에블로 안에 San Jeronimo Chapel 같은 카톨릭 성당이 있습니다. 원래 성당이 있던 곳은 파괴되고 약간의 잔해만 남았고 지금은 공동묘지처럼 쓰고 있더라구요. "늑대와 춤을", "주먹 쥐..
한국에서 배운 영어 단어 중에 미국에 와서 절대 안 통하는 여러가지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케이블카(Cable Car)지요. 서울의 명물(?) ☞남산 케이블카만 생각하고 샌프란시스코 가서 "전차는 봤는데 여기 케이블카는 어디 있나요?" 했다가 웃은 일도 있거든요. Aerial Tramway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케이블카랍니다. 이곳 알부쿼키에 The longest tramway in the world라는 케이블카가 있다고 해서 싼타페 올라가기 전에 잠시 들러주었죠. 왕복 $15/person, 주차비 $1/car이고 편도 15분 정도 탈 수 있습니다. 길이는 2.7마일, 즉 4,345미터니까 초당 4.8미터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는 셈이네요. 신기했던 것은 케이블의 길이가 4킬로가 넘는데 기둥은 고작 2개라는..
어느 영어 잡지에서 본 일화. 여기는 사진현상소. 고객 : 사진현상 잘좀 부탁해요. 이번에 딸이랑 일본 다녀왔는데.. 점원 : 아, 좋으시겠어요. 저는 외국 여행이라고는 딱 한번 밖에 못했는데.. 고객 : 어디 다녀오셨나요? 점원 : (자랑스럽게) 저요? 뉴멕시코에 다녀왔지요.. 고객 : .... 미국 사람들은 의외로 지리에 약하더라구요. 미국이란 땅이 워낙 커서이기도 하겠지만, 평생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주(州) 밖으로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름에 "멕시코"가 들어가다보니 미국사람들조차 ☞New Mexico가 미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구요. 보통 알버쿼키 하면 ☞국제 애드벌룬 축제를 연상시킬만큼 풍선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일단 ☞올드타운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