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11월 22일 암살당한 미국 35대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이자 박물관입니다. 미국은 31대 헐버트 후버 대통령 (1929~1933) 때부터 퇴임후 Presidential Library를 만들어 재임시 사용했던 각종 보고서와 기록문서 및 외국 정상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선물, 옷 등 거의 모든 문서와 물품들을 기록하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통 대통령의 출신지나 연고지에 세워집니다. 클린턴 대통령 도서관은 Arkansas 주에, 2명의 부시 대통령의 도서관은 모두 Texas 주에 있습니다. 오바마 태통령 도서관은 아마도 Illinois 주겠죠? 아니면 Hawaii?미국 사람들에게 케네디 대통령이야 신화지만 저는 사실 제대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As..
Raylene님의 라스베가스 여행기 1 덕분에 잊고 있었던 글 하나 올립니다. 오클라호마 주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도 그다지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미합중국 편입도 꼴찌에서 두번 째 쯤 되고 넓이는 남북한 합친 것보다 조금 작은데 인구는 고작 300만명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미국 최후의 인디언 (체로키, 촉토, 세미뇰 등) 집단 거주지역이었다가 Trail of Tears 강제이주 후 전형적인 미국식 땅따먹기인 Land Run of 1889(영화 Far and Away에서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말타고 줄창 달리는 장면)로 하루아침에 뚝딱 생긴 곳입니다. 워낙에 시골동네라 한국사람들에게는 별로 유명한 것이 없습니다. 영화 트위스터 촬영지,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발사건, 길거리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걸..
이전 글 캐년로드의 갤러리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4. Meyer Gallery : http://www.meyergalleries.com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운 갤러리입니다. 다른 작품도 많았지만 유난히 아이들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많았습니다. 인종을 막론하고 아이들 표정은 늘 밝디밝고 천진난만하더군요. 갤러리 앞에 서 있는 인디언 동상도 제법 날카로운 눈빛과 멋진 자태로 저희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끌었습니다. 실제 인디언들이 이렇게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Hahn Ross Gallery : http://www.hahnross.com 어쩌면 못 보고 지나칠 뻔한 갤러리입니다. 이상하게 낯익은 본 동상(첫번째 사진)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 봤습니다. 어디서 봤느냐 하면 바로 오클라..
캐년로드 (Canyon Road)에는 줄잡아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여러 갤러리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The William and Joseph Gallery : http://www.thewilliamandjosephgallery.com 캐년로드에서 가장 먼저 들어갔던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밖에 전시한 철사를 구부려서 만든 사람 모습과 원통만을 이용해서 만든 어린아이 모습이 귀엽고 유쾌해서 들어갔습니다. 주로 재즈와 카페, 그리고 도시생활을 묘사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은 보통 $2,500~$4,000 정도 하더라는.. 2. Wiford Gallery : http://www.wifordgallery.com 싼타페 시내를 여기..
싼타 페에 오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곳이 바로 Canyon Road입니다. 약 1 킬로미터 정도 되는 좁은 언덕길 양쪽과 중간중간 골목길 안에 약 100여개의 갤러리가 있습니다. 장담컨대, 미국에서 이런 모습의 갤러리 거리는 없습니다. 서울의 삼청동 갤러리 골목 정도 되는 곳이죠. 다른 점이라면 좀더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더 많은 여유를 부릴 수 있다고나 할까요? 인사동이나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에는 왠지 모르게 쉽사리 발길을 들여놓을 수 없었는데 캐년로드에 있는 갤러리는 아주 편하게 들락날락거렸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보면 늘 가격표도 같이 붙어 있어서 갤러리라기 보다는 오히려 무슨 기념품 상점에 온 느낌이라 별 부담이 없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팁(?) 한가지. 대부분 갤러리에 들어가면 직원이 마실 것..
이곳의 정식명칭은 Cathedral Basilica of Saint Franncis of Assisi입니다.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못 봤던 동상이 2개 생겼네요. 그 때는 공휴일이라 미처 못 봤던 성당내부도 이번에는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소박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다소 투박해 보이는 여러 장식들이 보기 좋더라구요. 유럽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러 성당들이 웅장하고 멋지기는 하지만 그 웅장함으로 사람을 짓누르는 듯한, 다소 비인간적인 느낌을 주는데 비하여 이 곳 싼타 페에 있는 성당들은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에 좁은 싼타 페 시내관광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래저래 성 프란시스 성당을 지나치게 되는데, 해가 질 때 붉은 석양빛을 받은 성당의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